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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13일] 그리스도인의 삶의 덕목(3)- 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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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1장 22∼27절

말씀 : 시편 12편 1절은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경건한 자가 끊어진 세상에서는 공의가 무너지고 죄악이 창궐합니다. 예부터 오늘날까지 이 같은 탄식은 끊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죄악이 가득 찬 세상을 두고 “망령된 증인은 정의를 업신여기고 악인의 입은 죄악을 삼키느니라”(잠 19:28)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예전 ‘육룡이나르샤’라는 드라마에서 ‘길태미’라는 희대의 악인은 “세상이 생겨난 이래 약자는 언제나 강자한테 짓밟히는 거야. 세상의 유일한 진리는 강자는 약자를 병탄(빼앗아 삼킨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시대는 이 대사가 여전히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나 자신은 약자를 짓밟은 적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는 약자를 짓밟는 것만큼이나 무서운 잘못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무관심’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조지 버나드 쇼는 “주변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가장 큰 죄는 그들에 대한 미움이 아니다. 무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받고 있는 사회적 비판의 원인에는 무관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때로 세상과 구분된 삶이라 말하면서 무관심을 합리화합니다. 세상과 떨어져 있는 것을 바른 경건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올바른 경건의 자세는 분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자기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면서도 혀를 재갈 물리지 않고 마음을 속이면 그런 경건은 헛것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경건은 ‘온실 속 화초’로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히려 우리가 돌봐야 할 대상을 돌아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진정한 경건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은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는 동시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고 분명히 권면합니다.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에 물들지 않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참된 경건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 속에 살면서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참된 성도는 광야에서 잡초처럼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환난 가운데 연약한 자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자입니다. 우리는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이라고 무서워 피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뛰어들어 약자를 섬기는 자가 돼야 합니다. 세상은 “강자는 약자를 병탄(빼앗아 삼킨다)한다. 강자는 약자를 인탄(짓밟고 빼앗는다)한다. 이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말합니다.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속의 가치로부터 신앙을 지켜내는 일,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참된 경건일 것입니다.

기도 :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진정한 경건의 덕목을 지키는 삶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온실이 아니라 광야 가운데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온전한 경건으로 세상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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