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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6월 21일] 자기를 비우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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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웬말인가 날 위하여’ 143장(통 14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1∼8절

말씀 : 예수님이 모든 율법을 지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살펴봤습니다. 도대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시기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고, 하실 수 있습니까. 이미 살펴본 것처럼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사람이 되셨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도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외아들로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습니다.(6절)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7절)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셨습니다.(8절)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으니 얼마나 자기를 비운 것인지 모르고, 얼마나 자기를 낮추신 것인지 모릅니다.

본문 5절은 우리로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합니다. 노숙인에게 돈을 얼마 주는 것과 아예 노숙인과 어울려 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시며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가끔 오셔서 도와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셨고, 사람이 되어 같이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통 사람들보다 못한 마구간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시는 동안 모든 율법을 지키시며 하나님께 복종하셨고, 죽으실 때도 심한 고통과 모욕을 당하면서도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은혜 언약이 성립하는 것이고, 우리는 믿어서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3절) 것처럼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 없습니다. 상대방의 처지와 수준으로 낮아져 그 사람을 품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가인은 아벨의 제물만 받아들여지자 그를 시기하여 죽였고, 사울 왕은 사람들이 다윗에게 더 열광하자 그를 시기하여 죽이고자 했습니다. 자신이 인정받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렇게 어렵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 27:40)고 외치는 무리를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 같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비난자들을 응징하고 다시 십자가에 올라갈 겁니다.

자신의 존재와 신분을 확인시키려는 마음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리스도가 사람이 되어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을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여길 것이 아니라, 그 본을 따라 우리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필요를 위한 기도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해달라는 기도를 더 해야 합니다.

기도 :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비워 사람들과 같이 되어 죽기까지 복종하신 주님을 배웠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 이웃에게 맞출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요석 목사(서울 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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