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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30일] 유월절 규례를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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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2장 21∼28절


말씀 :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어 쓰십니다. 부족하고 모자라도 그에 맞게 사용하거나 고쳐서 사용합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과거의 실패에 주눅 들어 있던 그를 다듬고 훈련해 출애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세웁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 차례입니다. 이들도 처음에는 모세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던 이들입니다. 그랬던 이들이 이제 모세가 불러 모으니 순순히 모입니다. 또 일어나지도 않은 열 번째 재앙을 대비하기 위해 까다로운 유월절 규례를 지키자고 해도 가타부타 하지 않고 잘 따릅니다. “우리가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한 번쯤 따져 물을 법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지난 아홉 번의 재앙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애굽의 신들을 다 벌했고 그분만이 유일한 참 신임을 그들의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니 모세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불평과 불만, 걱정과 염려로 가득한 사람 하나하나를 품고 이끌어 가는 분입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어 주고 지금도 이끌어 주시니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이들이 지켜야 했던 유월절 규례를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유월절 규례의 특이한 점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규례 대부분이 정결 예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슬초를 사용해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는 것이 전형적인 정결 예식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유월절에 행하라 합니다. 이로 볼 때 하나님이 유월절 규례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정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름에 합당토록 다듬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유월절 규례는 가정 단위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가구별로 양을 잡고 그 피를 집 문설주에 발라 가족 전체가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가정이라는 표시를 남기게 합니다. 이 표시가 있으면 그 집 가족 중에 한 명도 죽임을 당하지 않고 모두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재앙을 집행하러 온 천사가 피의 표식이 있는 집은 넘어가게 한 겁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유월절 규례를 지킬 것을 거절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 역시 애굽인처럼 마지막 재앙을 피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재앙으로 이들을 훈련시켰고 이후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28절) 이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 가족도 오늘부터라도 이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명한 그대로 행했다는 고백이 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유월절 규례가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듯 우리 가족도 이처럼 죄에서 정결하게 된 거룩한 가정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도 :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행하는 가정이 되게 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가정이 되어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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