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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8월 2일] 빌레몬을 위한 바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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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 3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레몬서 1장 4∼7절


말씀 :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감옥에 갇히면 몸도 마음도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데 약 2000년 전의 감옥생활은 더 말할 나위 없었겠지요. 아마도 연로한 바울이 자기 몸 추스르기에도 여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고난 중에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영혼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빌레몬에게는 각별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바울 자신이 고상한 인품을 지녀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어떻게 빌레몬을 위해 ‘항상’ 기도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살펴보겠습니다.

4절에 있듯이 바울은 빌레몬을 위해 ‘항상’ 기도했습니다. 목회자로서의 바울은 그의 성도요 제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의 기도 명단에 빌레몬을 언급한 이유를 바울은 5∼6절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울은 빌레몬이 그리스도 예수를 철저히 믿고 여러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등 성도의 교제를 매우 모범적으로 행하였음을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빌레몬에 대한 이러한 좋은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항상 빌레몬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빌레몬이 교회에서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남을 위해 헌신·봉사한다는 소문은 바울로 하여금 빌레몬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게 했던 것입니다.

빌레몬은 바울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모범적인 신앙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였다고 하니(6절), 빌레몬의 신앙과 행위는 모든 성도가 본받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이 평안함을 누리게 됐으니 목회자 바울에게는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었겠지요. 바울에게는 빌레몬이 너무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가르친 보람을 느끼게 해준 것은 물론 고통스러운 감옥생활을 기쁘게 견딜 수 있는 힘이 돼 줬다고도 말합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7절) 그래서 바울은 빌레몬을 위해 ‘항상’ 기도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때로는 기도 부탁까지도 하면서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상대가 나를 위해 ‘간절하게’ ‘진정성 있게’ 기도하게 할 정도로 좋은 소문을 내는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에게 사랑받으려 하기 전에 먼저 남을 사랑하는 자가 됩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위로자요 평안을 전하는 자로 소문나게 합시다. 그러면 이런 나를 위해 기도해줄 사람이 내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빌레몬과 같이 교회 안에서 칭찬 듣는 자가 되도록 열심히 성도를 사랑하고 용기를 주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의 사역자들에게 인정받고 주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자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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