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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8월 4일] 강한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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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12장(통 4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레몬서 1장 15∼22절


말씀 :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의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바울의 복음전도 사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일꾼으로 사역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13∼14절) 그러나 바울은 성령의 감동을 따라 단호한 어조로 오네시모의 새로운 신분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빌레몬이 바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과 무관하게 오네시모는 더 이상 ‘종’이 아님을 선언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16절)로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빌레몬은 당대의 노예문화를 당연시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노예는 짐승처럼 대우받던 시절의 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인은 이 종을 부리면서도 죄의식을 느낄 의무가 없었습니다. 빌레몬도 그런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에게 하나님의 나라 또는 교회에는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종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만 있다는 말입니다. 바울의 설명은 예수님이 천국 백성의 신분에 대해 선언하신 것과 같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바울은 이러한 자녀를 하나님의 상속자라고 선언했습니다.(롬 8:17) 이제 빌레몬은 믿음을 가진 자의 새로운 신분에 대해 알아야 했습니다. 비록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어떤 죄(아마도 절도죄)를 저지르고 도망했던 자였더라도 그가 이제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므로 그를 ‘형제’로 받아들여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빌레몬의 입장에서 죄를 범한 오네시모를 당장 형제로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계속해서 이러한 새로운 신분의 오네시모를 받아들이도록 권면합니다. 바울 자신도 그를 용납했고 아들처럼 대하고 있는 것을 보라고 말합니다.(16절) 그리고 바울 자신도 오네시모의 신분이나 범죄 사실을 더는 문제될 것으로 보지 않으니 바울 자신과 같이 그를 잘 받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나아가 바울 자신을 대하듯 오네시모를 영접하라고 합니다.(17절) 심지어 오네시모의 절도행위로 손해 입은 것도 자신이 보상하겠다고 하면서(18절) 오네시모를 받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끝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바울 자신에게 기쁨이 되고 평안을 얻게 되는 것이니 자신의 권면을 잘 받아들여 순종할 것을 요구합니다.(20절) 바울은 노예제가 인정받던 시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파격적 제안을 빌레몬에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들과의 대화에서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직언을 잘 하지 않습니다. 좋은 관계 유지에만 관심을 둘 뿐, 자칫 상대의 결점이나 잘못 또는 편견이나 그릇된 신념에 대해 지적하기를 주저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마음이 불편하지만 강한 권면이나 충고를 한다면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인격적으로 크게 성장시킬 것입니다. 피차 약점이나 불의한 행위 또는 실수에 대해 말씀의 진리에 입각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충고하도록 합시다.

기도 : 바울과 같이 때로는 성도 사이에 잘못이 있거나 생각이 다를 때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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