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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6월 10일] 붙들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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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73장(통 7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22장 29∼38절


말씀 :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창조 후엔 뒷짐 지고 쉬실까요.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만드신 후 그것들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붙드시고, 하나님의 뜻이 그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통치하십니다. 이것을 우리는 섭리라고 합니다. 섭리는 피조물이 그대로 유지·보존되게 하는 것이자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합왕은 왕궁 가까이 있는 나봇의 포도원이 탐났지만, 나봇은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비를 뽑아 하나님으로부터 땅을 직접 분배받았기 때문에 왕일지라도 땅을 달라고 강요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합과 이세벨은 불량자 두 사람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 증언케 해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아합의 피도 핥을 것이라고(왕상 21:19∼23) 말씀하셨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합은 유다의 여호사밧왕과 연합해 아람의 길르앗 라못을 빼앗는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아합은 아람왕이 전쟁을 주도한 자신을 먼저 죽이려고 할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왕복 대신에 변장을 하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실제로 아람 병거의 지휘관들은 왕복을 한 여호사밧을 아합으로 오인해 쫓았습니다.

아합은 자신의 꾀대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며 흐뭇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때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아합의 갑옷 솔기를 맞혔고, 맹렬한 전쟁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합은 저녁 무렵 죽었습니다.

상처의 피는 병거 바닥에 고였고, 그 피는 사마리아 못에서 씻겼는데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습니다. 본문 38절은 이를 두고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고 말합니다.

나봇이 누명을 쓰고 죽은 후에도 이스라엘과 유다, 아람 백성은 각자 생각과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판단과 행동을 모두 사용하셔서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아합의 피를 핥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무심코”(34절) 날아간 화살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성경은 ‘무심코’라는 표현을 통해 필연임을 나타냅니다.

인생사가 사람에게는 우연이어도, 하나님께는 필연인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가 진정 믿는다면 우리는 심판을 하나님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선으로 통치하실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가장 적당한 때 악을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진정 창조와 섭리를 믿는다면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합니다.(롬 12:21)

기도 : 주님! 세상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창조하신 것을 붙드시고 그 뜻을 이루시니 감사합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조급함 없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우리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요석 목사 (서울 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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