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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16일]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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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우리들이 싸울 것은’ 350장(통 3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7장 1∼13절


말씀 : 이제 바로와의 대결이 본격 시작됩니다. 조금은 긴장되고 두려움도 생깁니다. 이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 말씀합니다. “두려워 말라!” 두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 두려움보다 앞서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그래서 두려워할 필요도, 염려할 이유도 없습니다. 모세가 두려워하거나 염려하는 낌새도 보이기 전에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이미 모세는 바로에게 신과 같은 존재로 비친다(1절)고 친절히 알려 주십니다. 바로가 모세를 무서워하니 염려 말라고 한 것입니다.

세기의 대결이 시작되려 합니다. 한쪽에서는 모세와 아론만이 외롭게 서 있고 다른 한쪽에는 바로의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애굽의 내로라하는 지식인과 종교지도자, 마술사가 줄지어 모여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뻔한 싸움 같습니다. 이름 없는 애굽 노예 출신의 늙은 할아버지 둘과 대제국 애굽의 지식인 수백 명의 대결입니다. 누가 봐도 모세와 아론이 열세인 싸움입니다. 그럼에도 모세와 아론은 주눅 들지 않고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담대히 나아가 대결에 임합니다.

이윽고 뱀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아론은 모세에게서 넘겨받은 지팡이를 바로와 신하 앞에 던집니다. 역시나 하나님 말씀대로 지팡이가 뱀으로 변합니다. 그러자 애굽의 술사들도 똑같이 지팡이를 뱀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어떻게 되었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들도 놀라운 일을 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비록 지팡이를 뱀으로 변화시켰지만 그 뱀들이 하나같이 아론의 뱀 앞에 맥을 못 추고 먹혀 버립니다. 뱀은 뱀이되 힘을 못 쓰는 뱀, 이빨 빠진 뱀이 된 셈입니다. 아무리 멋지게 변해도 힘 한번 제대로 못 쓰는 변화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 싸움은 그 자리에서 판가름이 났습니다. 누가 봐도 하나님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비록 세상의 기준으로는 모세와 아론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지만 이들을 부르신 하나님이 크기에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 가족들도 누가 봐도 뻔한 싸움, 지는 싸움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좀 더 약삭빠르고 교묘하게 거짓을 말하며 남을 밟아 이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말씀대로 정직하게 처신해 때때로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내 편에 있는 사람보다 저쪽 편에 서 있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고 그들의 능력이 더 출중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눅 들고 때로는 힘겨워합니다.

그러나 염려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 편에 우리만 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십시오. 우리 쪽 뱀이 서서히 힘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힘 한번 제대로 못 쓰는 상대방 뱀을 물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단하다기보다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싸움은 이미 시작됐고 그 결과도 곧 나올 겁니다. 주님이 함께하는 이 싸움, 해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기도 :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한다고 여기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편에 서서 기쁘게 믿음의 싸움을 해 나가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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