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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31일] 마지막 소원, 가장 큰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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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315장(통 5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8장 13∼14절

말씀 : 아가서의 마지막 구절로, 주님과 신부가 각각 한마디의 소원을 말함으로 끝맺습니다. ‘동산에 거하는 신부’에게 기대하는 주님의 소원으로, 그 소원은 ‘신부의 기도’입니다.

성경은 에덴동산으로부터 새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동산에서 시작돼 동산으로 끝납니다. 창세기 2∼3장에서 동산은 죄짓기 전 아담과 하와가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의 첫 범죄 후 원시복음이라 부르는 복음이 선언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산에 거주하는 자라 부르시는 주님의 모습은 에덴동산에 거주하던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향한 주님의 기대를 함축한 호칭이 됩니다. 창세기와 아가서를 연결해 묵상하면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다스리라”는 창조 때의 명령에 아담과 하와가 순종하기를 기대하셨던 주님이 다시 아가서의 신부에게 그 기대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님은 나의 기도를 기다리십니다(13절). 친구들은 신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주님이 듣고 싶은 것이 바로 신부의 목소리입니다. 신부가 주님을 가까이하기를 열망하는 그 이상으로 신랑이 신부를 가까이하기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아 2:14)”는 말씀으로 신부의 음성 듣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주님을 향한 신부의 음성은 곧 기도가 됩니다. 아가서 2장에서 신부가 거친 세상 속에서 신앙이 흔들릴 때 하늘 처소를 기억하고 기도로 소명을 이뤄나가기를 원하셨다면, 오늘 본문에선 성숙한 신부로서 신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세상 친구들에게 삶으로 본이 되어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이제 신부는 주님께서 속히 오시기를 기다립니다(14절). 신부의 소원은 주께서 노루와 어린 사슴처럼 빨리 달려오는 것입니다. 신부의 열망으로 시작된 아가서의 마지막에 이르러 신부는 신랑에게 “빨리 달리라”, 곧 주님에게 “빨리 오세요”라고 소원합니다. 이는 곧 주님의 종말적 오심에 대한 성도의 강한 열망의 표현입니다. 이 고백은 고린도전서 16장 22절의 ‘마라나타’와 같으며, 성경을 끝맺는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님은 우리가 서로 다시 만나는 시간이 올 때까지 우리 목소리를 듣기 바라십니다. 나의 목소리를 얼마나 기다리실까요. 나는 얼마만큼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사모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나요.

내일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사모하고 기다리며 복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속히 오실 주님을 사모합니다. 주님 다시 오시기까기 기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향기와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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