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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18일] 문틈으로 손 내미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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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빈 들에 마른풀같이’ 183장(통 17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5장 2∼8절


말씀 : 신앙생활을 오래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스스로 주님을 잘 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늘 듣고 살기 때문입니다. 영적 태만이란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는 믿음을 말합니다. 이 말씀은 신부가 영적 태만에 빠진 이유를 보여주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첫째, 영적 태만에 빠지게 된 진짜 이유는 내 인생의 주인이 주님이 아니라 나라는 데 있습니다. 주님은 신부를 말씀으로 깨우십니다(2절). 그러나 신부 행동의 주체는 자신입니다. 그렇게 하는 핑계가 있습니다. 주님께 순종할 수 없다는 이유가 많습니다(3절). 주님의 간절함을 귀로는 들으나 신부는 마음의 귀를 닫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신부는 주님께서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 때까지 잠에 빠져 있습니다(4절). 요한계시록 3장 20절은 주님이 문밖에 서서 문 두드리시며 기다리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문틈으로 손을 들이민다는 것은 신부의 인생에 개입하시는 주님의 특별한 행동을 뜻합니다. 잠에 빠진 신부를 사랑하시기에 깨우시는 사랑의 행동입니다.

둘째, 영적 태만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깨뜨려야 합니다. 영적 태만은 신부의 인생에 또 하나의 밤을 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신부는 그제야 문을 엽니다. 하지만 문고리에는 주님이 떠나신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5절). 주님을 찾기 시작하나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6절). 때를 놓쳤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신부는 때늦은 후회를 하고, 다시 인생의 밤을 맞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파수꾼의 가르침은 자신을 발가벗깁니다. 그들은 신부의 마음을 쳐서 상하게 하고 깨닫게 합니다(7절). 겉옷이 벗겨진 신부는 낱낱이 벗겨진 자신의 실체를 비로소 발견합니다. 살았다고 믿었으나 실상은 죽은 자였고, 주님을 안다고 하였으나 실상은 주를 모르는 자였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었고 어렸을 적부터 교회 가기를 좋아했습니다. 대학부 활동은 물론 군대에서도 신앙생활에 열심이었습니다. 하지만 26세 때 뇌염으로 안면마비가 왔습니다. 교회와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났지만, 그때 왜 제게 이런 고통이 왔는지 알기 원했습니다. 제게 찾아온 인생의 밤은 제 신앙의 실체를 알게 했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뒤늦게 아가서의 신부처럼 주님과 첫사랑에 빠졌습니다(8절). 나에게 뇌염이란 주님이 내 인생의 문틈으로 손을 내미시는 특별한 간섭이셨습니다. 그때의 고난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 태만을 깨우시는 주님의 특별한 간섭이 우리 인생에 시작될 때, 자신의 신앙을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를 새롭게 빚어 사용하시기 위해 허락하신 사랑의 간섭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나의 신앙이 영적 태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오늘의 어려움 속에서 나의 문제를 점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 (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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