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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4월 22] 피차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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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사랑하심은’ 563장(통 4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4장 11절∼12절

말씀 : 야고보 사도는 성도 된 우리에게 ‘피차 비방하지 말라’ ‘피차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과 같은 입법자나 재판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법자로 번역한 헬라어는 ‘노모데테스’입니다. 이 노모데테스는 신약성서 전체에서 오직 야고보서에서만 한 번 사용됐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입법자’란 뜻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비방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에 스스로 올라서서 하나님과 같이 심판자 노릇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며 또한 주님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 안에서도 바른 신앙과 바른 가르침에 대한 수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바른 가르침, 바른 신앙을 고수하는 과정에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논쟁이 심하다 보면 서로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비판이 일어나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서로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적대적 관계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책망 받은 에베소교회 성도들과 같이 되기 십상입니다(계 2:4).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란 의식을 갖기에 서로를 믿음의 형제요 믿음의 자매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에서 최고의 가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과 선지자의 대강령은 사랑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는 모든 은혜는 그분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은혜는 진정한 은혜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함께 살다 보면 서로 간에 공통점과 다른 점을 찾습니다. 공통점을 찾는다는 것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협력하려는 것입니다. 다른 점을 찾는다는 것은 차별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강조하다 보면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균형은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고 말씀하십니다. 비방과 비판보다는 사랑이 넘쳐나야 합니다.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겸손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길 뿐만 아니라 서로 돕고 상대의 부족한 것을 기쁜 마음으로 채워주고자 하는 따뜻한 배려의 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신앙의 가족으로 부른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 안에서 마음을 다해 ‘피차 사랑하기’를 소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기도 : 예수님,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 된 우리가 다른 사람을 향해 비방하거나 함부로 정죄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전 삶을 통해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이 맡겨주신 이웃을 끝까지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영주 사관(구세군사관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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