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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사댁 셋째딸 -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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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최진사댁 셋째딸
아티스트 : 조영남
앨범 : 조영남 노래의 꽃다발 제7집
앨범 발매 : 2012.08.07

건넛 마을에 최진사댁에 딸이 셋있는데
그중에서도 셋째 따님이 제일 예쁘다던데
아따 그양반 호랑이라고 소문이나서
먹쇠도 얼굴한번 밤쇠도 얼굴한번 못봤다나요
그렇다면 내가 최진사 만나뵙고 넙죽절하고
아랫마을 사는 나훈아 놈이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염체 없지만 셋째 따님을 사랑하오니
사윗감 없으시면 요놈이 어떠냐고 졸라봐야지
다음날아침 용기를 내서 뛰어갔더니만
먹쇠란놈이 눈물을 흘리면서 엉금엉금 기면서
아침일찍이 최진사댁에 문을 두드리니
얘기도 꺼내기전 볼기만 맞았다고 넋두리하네
아이구 아야 ~
그러지만 나는 대문을 활짝 열고 뛰어 올라가
요즘 보기 드문 사윗감 왓노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육간대청에 무릎꿇고서 머릴 조아리니
최진사 허탕하게 껄껄껄 웃으시며 좋아하시네
웃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고갤 들어보니
최진사 양반 보이지 않고 구경꾼만 모였네
아이쿠 이제는 틀렸구나고 일어서려니까
셋째딸 사뿐사뿐 내게로 걸어와서 절을 하네요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을씨고 땡이로구나 ~
천하의 호랑이 최진사 사위되고 예쁜 색시 얻으니
먹쇠란 놈도 밤쇠란 놈도 나를 보면은
일곱개 복중에서 한개가 맞았다고 놀려대겠지
놀려대겠지
놀려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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