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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표류기 - 초록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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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키리바시 표류기
아티스트 : 초록 테이블
앨범 : 웰컴 투 곰배령
앨범 발매 : 2014.12.01

(덥다 덥다 덥다 춥다 춥다 춥다
덥다가 덥다 덥다 춥다 또 춥다 춥다)

뭐를 할 수 있겠어
이젠 마실 물도 없는데
메스꺼운 바닷물에 지친
내 손등이 이글거리잖아

벌써 해가 진 거야
뭔가 앞에 있는데
저건 산이다
잠시 착각하는 건지도 몰라

나를 왜 불러 나를 보낸 등대
나를 기억해 나를 비추던 빛을
또 나를 왜 불러 날 기억했던 사람
나를 가둬 버린 배 혼자 될 줄 몰랐어
이젠 눈을 붙일게

잠든 별이 멀리서
나 일어나 깨어나
차갑게 다가오는 소리

믿지 못해 나 기억해
내 여행의 끝이야

이젠 대충 잠에 깨어나
마치 체크아웃 마친 객(客)처럼
내 짐을 꾸려 호텔 방을 나서는 달콤한 여행처럼

벌써 해가 뜬 거야
오늘 마지막인데
이제 섬이다
누군가 날 기다린다

누가 불렀어 나를 보는 눈빛
나는 기억해 나를 보내던 빛을
또 누가 불렀어 내가 기억했던 사람
나를 떠나 버린 집 다시 올 줄 몰랐어
이제 눈을 붙일게 깊이

아주 먼 곳에서 들려 오는 소리
(두비두비둡 두비두비둡
두비두비둡 두비두비둡)
두비두비둡 두비루비룹
두비두비둡 두비루비룹
(두비두비둡 두비루비룹 두루 두룹둡뚭)

다시 떠날까 다시 만날까
나는 산이다
(덥다 덥다 덥다)
나는 섬이다
(춥다 춥다 춥다)
내가 바다다
(덥다가 덥다 덥다)
나는 섬이다
(춥다 또 춥다 춥다)

더 푸른 바다도 나를 위한 몸짓
내가 바란 섬 아주 가까이 보여
널 떠나 보냈던 깊은 그리움의 눈빛
나를 잊었어 멀리 바람이 됐어
My dream is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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