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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 (Remastered) - 인디(y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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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Bloom (Remastered)
아티스트 : 인디(yin.d)
앨범 : 발아ㄱ
앨범 발매 : 2019.08.06

할거면 제대로 좀 하라고
거울이 말을 걸어오네
날개를 폈음 이제 날라고
비둘기들이 걸어다니면서 말하네 어쩔 수 없지
여긴 피어나지 못하면 죽는 정원 온실은 아니지
행운도 따라야하지만 실력이 반이지 누
구도 내게 손가락질 못하게 칼을 갈아야지
두 눈을 감고도 바라지 내 모습이 당당하길
랩을 시작한지가 벌써 오 년 가까이
이제야 들어줄만한데 반 오십이야 아아 쓸
데 없는 걱정은 묻어야 거름이 돼 겨울
바람을 견뎌야 여름이 되
니까 해내야 해 별 거 아닌 듯이
눈 감았다 뜨니 계절이 바뀐 듯이 틀에 박힌 것이 불투명한 미래보다 무서워 매일 더 새롭게
오늘은 발 밑이었어도 내일은 어깨 높이에
난 흩날리지 꽃가루
꿀벌 양들의 엉덩이에 묻혀야겠어
난 진지하지 진짜로
이거 아니면 뭘로 벌어 먹고 살겠어
피어나야 해 오직 나만의 색채와 향기로
감각을 사로잡아야 해 에 에
어쨌건 난 많은 걸 원해
원해
지금부터 살고
싶은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 착취 당할 것이
뻔하지 벌써 그런 애들이 많은걸
시스템은 세뇌하지 꿈은 사치라고 해
부모가 부자면 가져 애들이 많은 걸
진짜 자유경쟁이라면 상속을 폐
지하든가 아님 닥치든가 정원사 양반
티비가 하느님인 취향의 사망이
씬의 확대라면 덕후인 나는 정중히 사양함
손사래를 칠래 손을 모아 비네
삶 그 자체가 예술인 시대가 오길 근
데 넘치는 건 상품 상품 상품 뿐이야
나도 팔리는 전체의 일부분이야
지루한 건 못 해 되지 않아 초록색
벌들이 배워가게 뇌내 공책을 염색 후 연습해
기어코 먹을래 그 열매가 쓰든 달든
아침부터 달렸어 이젠 봐요 붉은 하늘
난 흩날리지 꽃가루
꿀벌 양들의 엉덩이에 묻혀야겠어
난 진지하지 진짜로
이거 아니면 뭘로 벌어 먹고 살겠어
피어나야 해 오직 나만의 색채와 향기로
감각을 사로잡아야 해 에 에
어쨌건 난 많은 걸 원해
원해
올라갈래 어떤 경지에
오히려 못 나는 게 범죄
가 된 세상에서 걍 벙찐 채로 살 순 없어 멈춤 없이 정진 하면서도 불안하지 계속
달려야만 제자리에 멈춰있을 수 있지
알파고도 못 해 현대사회 수 읽기
뭔가 다르니까 달라져버린 분위기
맛을 보니 꽃 속의 꿀이지
어쩌면 랩이란 건 나에겐 취미고
놀지 뭐 예술이란 단어를 빌미로
어차피 의미 혹은 사상의 깊이도
랩퍼에게는 짐이고 물어뜯길 핑계
시라고 썼는데 애완견보다 수준이
낮은 애들보다 벌어야해서 꾸준히
랩해야하는 궂은 일 도맡아하고 있어
나의 존재를 끄집어내는 산파 직업
'거'듭난 '인'생 이게 내가 짠 꿈의 이름
본 적이 없는 색으로 칠하네 매일을 근데
현재 수입은 알바보다 못한 상태 허나
여긴 과정일 뿐 안 해 창조력의 낙태
필요해 나에겐 빛이 생존하기
위해서 뻗은 뿌리가 깊이 닿을 때쯤
처음 본 꽃이 피어나는 걸 볼거야
그 땐 내가 나의 노력의 증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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