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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쉬자 (Feat. 호수) (Remastered)
아티스트 : 인디(yin.d)
앨범 : 발아ㄱ
앨범 발매 : 2019.08.06

싸우지만 세상은 안 바뀌어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엔 마음 아껴
야겠어 하찮은 목표 하나도 참 잡기 어
려워 걸린 나의 꿈을 향한 상사병
잠자코 참는 법만 우린 배워왔지
근데 반오십이 다 되도 삶은 매워 아직
아파도 태연하지 다들 그렇게 산대서
우리가 걷는 방향은 쉼표와는 반대편
내가 말했던 것들이 내 목을 옭아매고
내가 잘했던 것들은 세상에 쎄고 쎘어
매일 같이 고민했던 것 중 해결된 것 하나 없이
밤마다 눕는 가시방석이 참 반가웠지
Amen 쉬게 하소서 창작
이 주는 자유에 몸을 깊이 담궈 경쟁
사회에 찌들어 까매진 뇌가 숨 쉴 수 있게
담배보다 해로운 세상에서 좀 쉬게
바람 따라 흩어지는
내 꿈을 바라볼 때면
나 이젠 서서 쉬고 싶어
어디론가들 뛰고 있어
넘어지면 뒤쳐질 거란 말처럼
잘 아는 말도 없는데
나만 따라가기에 지쳐
누가 쫓아오는 것 같은 게 삶이고
먹고 살아야 한단 중압감에 꿈도 바뀌고
다이어트는 또 망했어 남보기에 민망해서
우울하고 외롭다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어
행복도 쟁취하고 이겨야만 얻는 사회
당연하다지만 아닌 것 같애 예쁘고
잘난 사람들만 가득한 티비와 인스타
도무지 나랑 비슷한 사람이 없어 꺼버려
좀 쉬구파 사는 건 놀이공원 관람차
쳇바퀴 돌고 높고 흔들 머리가 아파
매일 듣던 음악조차 즐길 수가 없어
경쟁은 내려놓고파 예술엔 트랙 없어
백 미터 달리기가 아니니 자유롭지
하지만 거리에는 사람들이 수없이 밀
려오고 그 파도에 익사할 순 없어 악
몽을 꾸다 출근 시간 전에 겨우 눈 떴어
바람 따라 흩어지는
내 꿈을 바라볼 때면
나 이젠 서서 쉬고 싶어
어디론가들 뛰고 있어
넘어지면 뒤쳐질 거란 말처럼
잘 아는 말도 없는데
나만 따라가기에 지쳐
왜 나만 여기 뒤에 있어
앞으로 가야할 길 위엔 사람들의
파도 날 덮칠 듯해
난 앞이 보이지 않아 또 겁내
한 걸음 딛는 게 조마조마해
(왜 자꾸 쳐지지 그저 힘이 없어져 자꾸 졸음이)
산다는 게 난 참 지쳐
세상에 걷어차인 기분 너도 알지
어른들은 늘 말했어 참으면 좋아진
다고 근데 사회를 알만한 나이가 되니깐
약육강식이 동물이 아닌 사람 얘기야
쉬고 싶다 너의 어깨에 기대서
요즘 마음 나눌 상대란 게 별로 없긴 했어
도 다른 사람에겐 약한 소리 못해
너니깐 말하지 들어줘서 고마워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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