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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1900
아티스트 : 도펠라이프(Dopelif)
앨범 : 몸빼바지
앨범 발매 : 2019.08.06

때는 2012 3월 19 아직 잠에서 덜 깬 체 내 몸을 씻고
옷 입고 난 뒤 친구 차에 몸을 실고 쌀쌀한 날씨 속에 차는 어디로 달리고
얼마나 달린 걸까 마침내 도착한 곳은 남자들이라면 헛웃음에 벌써 눈치 챘지
머리를 밀고서 긴장한 채 대기 그래 나 스물넷 좀 늦은 나이에 입대 했지

따스한 바람이 부는 봄날 속으로 생각했지 내년이 오긴 올까 어쨌든 이 안에선
아무데도 못가 밥 많이 먹고 왔는데 벌써 왜 배고플까

그렇게 시작 된 거지 나란히 섰지 정신이 너무 없었지
바닥에 먼지 마셔가며 첫날부터 개같이 굴렀지 하루에 수십 번도 엎드렸지


가끔씩 그때가 생각 나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 내가 있을까 이건 내 삶을 바꿔 놓은 이야기


견딜만 했어 아직은 것도 잠시 하루 이틀 매일 똑같은 날이 계속 돼 지긋지긋
했었지만 가기 싫어 집은 부디 내가 아니기를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기기를

결국 몇몇 애들은 다시 집에 갔고 난 그 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빨간 명찰 오른쪽 가슴에 달았고 스스로 칭찬했지 자랑스럽다고

힘겨웠던 시간들이 모두 지나 그저 신나 잠시 긴장 좀 풀고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 걱정 반 기대 반 무튼 준비 됐다니까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생각과는 달라 때 아닌 방황 그때 좀 깨달은 것 같아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천천히 찾아 봐


가끔씩 그때가 생각 나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 내가 있을까 이건 내 삶을 바꿔 놓은 이야기


수 없이 내 자신에게 같은 질문 돌아오는 것이라곤 매번 깊은 한숨 그다지 딱히
내겐 없었고 그렇다면 내가 평소 관심 있었던 게 뭐지 라고 했던 바로 그 순간에

학창 시절부터 들었던 힙합음악 이거라고 확신했고 고민은 그만
내 모든 게 조금씩 바뀌고 어느새 내 손엔
펜과 종이를 들고서 써내려간 가사 완전 재밌잖아 하고픈 말들이 많아 유치해 보여도
진심을 가득 담아 이 허전함을 계속 채워 나가

끝내 어려운 큰 결심을 했고 찾아갈 거야 내 낭만과 행복
이건 1900일 동안의 일기 또 다른 시작을 알린 2017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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