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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별빛되던 날들 - 꽃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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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먼지가 별빛되던 날들
아티스트 : 꽃필
앨범 : 먼지가 별빛되던 날들
앨범 발매 : 2019.08.09

잠이 덜깬 아침
피로에 지친 내 눈꺼풀을 달래 대충
씻고 집을 나서면 미세먼지에 끓는 가래
눈 깜짝할 사이
저무는 해 나도 모르게 한숨 쉬네
나의 삶은 수동태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사 야 왜 그렇게 쭈그리 됐냐
몸이 커지는 게 멈추면 점점 작아지는
맘 맘만 작아지겠어 예전과 같지 않은
몸 아이스크림도 못먹는 치아
자주 고장나는 위장 눈도
나빠져 사람들의 어두운 면만 눈에 띄네
사람들 역시 내 안의 빛 보지 않아 끝내
세상은 어둠 속에 잠긴 듯해 우린
서로에게 밤하늘 4등성 어렴풋이
빛나거늘 눈길 주지 않아 외로이 잠들어

손에 묻은 흙먼지를 마당에서 털면
바람에 바람에 날려 구름 위에 내려앉아
별이 되던 그 날이 그리워요
먼지가 별빛되던 날이여

시를 사랑하던 젊은이
옆집누나를 좋아하던 꼬맹이 그 당시
애착과 생각은 지금은 없으니 그게
참으로 나인지 그때 자유로웠는지 궁금해
난 믿었어 머리와 가슴을 지배하던
사랑은 당연히 어둠 속에 갇혀있던
자아의 발현이며 자유의 단면임을
허나 모두 어른이 되면 사라져버릴
꿈 무뎌지는 감성만큼 무너
지는 믿음 발라버린 콘크리트 깔린 꽃들이
죽든 말든 이젠 아무렇지 않게 걸어
그 무덤 위 사라지네 가슴 뜨겁게
달궜던 것들이 굳어버린
어깨 무릎 발 식어버린 눈빛
입술 맘 그럼에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손에 묻은 흙먼지를 마당에서 털면
바람에 바람에 날려 구름 위에 내려앉아
별이 되던 그 날이 그리워요
먼지가 별빛되던 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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