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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Bread, Milk, Wagon) - 렐릭(Rel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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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B.M.W. (Bread, Milk, Wagon)
아티스트 : 렐릭(Relik)
앨범 : Embryo Of The Melancholy
앨범 발매 : 2019.09.19

숨 막히는 아침 전철 속으로
혼을 빼는 일터 지정된 곳으로
달리는 시간 위에 돌아가는 쳇바퀴
땅위에 밤이 내려와 앉을 때 까지
도시에 태양의 푸른빛이 짙게
하늘을 칠하고 난 후 어둠이 비치네
길고도 짧은 그 시간에서 빠져나와
하얀 연기 너머를 멍하니 쳐다봐
뱉어내고 흩어짐의 반복은 마치
자유롭고 평온한 듯 허무한 끝마침
다 타고 재만 남은 그것을 뒤로하고
조그만 가게에 들어서 집어간 것
빵과 우유
아마 그는 늦은 시간까지 못 나갔는 듯
허기짐에 급하게 입안에 쏟아놔
조금은 지친 걸음으로 돌아가

BMW
냉정한 이곳에 마음만 탄다
BMW
매캐한 연기 뒤에 그를 뒤돌아봐
BMW
찬바람 맞으며 두 손을 감싸
BMW
자그만 온기 뒤에 그를 뒤돌아봐

한 낮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쳐
언제나 익숙한 그곳은 길가로 간소하게 세워져
주인을 기다려
어느새 보면 그 모습을 보여
간간히 들르는 손님들로 다시
불안함을 녹이고 안심하지
잠깐이지만 조금은 되찾는 활기
항상 생각해 오늘은 얼마나 할지
어둠이 드리워질 때면 바쁘게 움직여
어느새 밤이 깊어갈 즈음에 손님들은 뜸해지고
평소와 다를게 없이 냉기만이 이곳을 방문해
공허한 정적으로 하루를 마쳐
늘 그렇듯이 불 꺼진 마차는 눈을 감고
주머니 속에 오늘 번 돈을 보다가
조금은 지친 걸음으로 돌아가

BMW
냉정한 이곳에 마음만 탄다
BMW
매캐한 연기 뒤에 그를 뒤돌아봐
BMW
찬바람 맞으며 두 손을 감싸
BMW
자그만 온기 뒤에 그를 뒤돌아봐

양식과 보금자릴 지탱해나가려
스스로 밖에 나와 일자릴 잡았어
허나 작은 보상을 위해 일하기엔
나약한 몸과 마음은 너무 지치네
일과를 마치고 오늘도 하루 중 가장
무거운 피로를 집으로 이끌다가
보다 무거운 짐을 진 그들을 지나가
선뜻 눈에 잡힌 그 장면을 뒤돌아봐

BMW
냉정한 이곳에 마음만 탄다
BMW
매캐한 연기 뒤에 그를 뒤돌아봐
BMW
찬바람 맞으며 두 손을 감싸
BMW
자그만 온기 뒤에 그를 뒤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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