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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직관과 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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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인간개발연구원 원장)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크고 작은 결정을 해야 한다. 잘 한 결정도 있고 후회하는 결정도 있다. 사람에게는 일정한 의사 결정 패턴이 있어 95% 이상을 습관적으로 결정한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의사 결정에는 직관과 숙고가 요구된다. 직관은 즉각적으로 의사 결정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숙고는 이해관계자가 있으면 이들의 이해를 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훌륭한 의사결정자는 직관과 숙고의 조화를 이룬다. 직관이 필요할 때 직관으로 판단하고 숙고가 필요할 때 숙고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직관을 언제 사용하는가? 원칙인지 아닌지는 순간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원칙이면 ‘예’,원칙이 아니면 ‘아니오’라고 결정해야 한다. 원칙 중심의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 경험을 필요로 한 경우에도 빠른 판단이 가능하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직관은 자신의 가치관 경험 지식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순간적인 결정을 내리게 해준다.

요즈음 말콤 글래드웰이 집필한 ‘첫 2초의 힘 블링크’라는 책이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보는 순간 2초내에 떠오르는 직관이 오랜 시간 숙고하는 것보다 올바른 판단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직관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통해 직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반면에 숙고는 어떤 경우에 하는가. 이해관계자가 많을 때는 반드시 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숙고에도 직관은 중요하다. 그러나 직관으로는 확신이 있을지라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는 숙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얼마 전에 청계천이 복원되어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을 추진할 때 상인과 주민들의 반대와 저항이 완강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당사자들을 4000회 이상이나 만나서 설득했다”고 밝혔다. 숙고는 과정의 공정성을 요구한다. 아무리 옳은 일일지라도 과정이 공정하지 않으면 문제를 야기한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직관과 숙고를 각각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한다. 직관과 숙고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직관이 필요한지,숙고가 필요한지를 즉각적으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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