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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용서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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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 (LA동양선교교회 목사)

용서받고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나는 한때 고난을 극복한 사람을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욥이 위대하게 된 것은 고난을 잘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전 욥기를 묵상하다가 욥의 위대함은 단지 고난을 잘 통과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욥의 위대함은 그를 힘들게 한 친구들을 용서한 데 있었다.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준 데 있었다.

나는 욥의 경우와 같이 한때 예수님의 영광 또한 십자가의 고난을 잘 통과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영광은 고난을 잘 이겨낸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영광은 원수까지도 용서하신 용서의 사랑에 있다. 십자가의 영광은 고난의 영광이 아니라 용서의 영광이다.

잘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바르게살기가 어렵다. 그런 까닭에 바르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용서하며 사는 것이다. 옳고 그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용서하는 사랑이다. 용서는 관계를 형성하는 기름과 같다. 미움은 관계에 모래를 뿌리는 것과 같다.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먼저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는 상처 난 마음을 아물게 하기보다는 그 상처를 키우면서 살아가게 된다. 마치 꽃에 물을 주듯이 상처에 미움이라는 물을 주며 살게 된다. 상처에 미움이란 물을 주면 그 상처는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된다. 미움으로는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 오직 용서하는 사랑으로 상처가 치유되는 것이다.

앨런 패턴은 “여기 불변의 법칙이 있다. 바로 우리가 입은 깊은 상처는 우리가 용서할 때까지는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서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뿐 아니라 우리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특효약이다.

용서는 관계를 회복하는 사랑이다. 용서는 새 출발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용서는 고통스런 과거를 떠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문을 활짝 여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용서를 베풀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흉기를 향기로 바꾸셨다. 용서를 통해 사람들의 흉기를 향기로 바꾸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향기로운 것이다. 용서하며 살자. 미워하며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예수님의 용서의 선물을 나눔으로써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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