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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당신의 행복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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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 (브리앙 대표이사, 명성교회)

방글라데시의 국민 총생산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그러나 행복지수는 세계 제1위이다. 경제 대국으로서 세계 정세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유엔마저도 어쩌지 못하게 만드는 수퍼 파워 미국 국민들은 정말 행복할까? 미국 국민들은 행복지수 30위를 간신히 넘어선다. 부자가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버리는 자살은 결코 환영할 수가 없다. 그러나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한번 더 생각해 보라’라는 말을 해도 들을 귀를 이미 잃어버렸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자는 1만3백5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다는 기록을 남겼다. 올 들어 심각해진 경제난으로 인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 또는 ‘동반자살’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늘어만가는 자살은 사회 문제만이 아니라 전세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많은 사회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것으로 핵무기나 전쟁, 식량난, 환경오염과 함께 자살을 들고 있다.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카뮈는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학적 문제라고 말했다. 시지프스가 있는 힘을 다하여 바위를 산 정상에 굴려 올리면 바위는 그 무게 때문에 저절로 밑으로 굴러 떨어진다. 시지프스는 이 같은 일을 계속해야만 하는 운명의 주인공이다. 카뮈는 그것을 부조리라는 말로 설명했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면서도 주어진 그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부조리 말이다. 이러한 부조리와 돌을 굴려 올려도 다시 반복되는 인생의 갈증 때문에 생명의 끈을 그냥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정신의학자들은 자살자들의 대부분이 정신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진단한다. 우울증, 정신분열증, 알콜중독 등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사회적인 문제가 된 만큼 사회가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삶에 대한 욕심을 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자살’을 다섯 번만 외쳐보라. 그러면 ‘살자’가 될 것이고, ‘살자’를 다섯 번만 외쳐보면, 행복이 슬금슬금 찾아올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생명을 스스로 끊는 일은 간과될 수 없는 일이다. 자살은 인륜지상에 기본적인 도리에서 지나치도록 위배되는 행위이다.

당신의 행복지수는 얼마인가. 행복은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시간을 가져라. 그런 다음 조용히 마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이 지구상에 몇십억만 분의 일로 태어난 당신 아니던가. 그리고 부모, 친구, 사회, 국가가 이만큼 키워주지 않았는가. 조용히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당신 가슴 깊은 곳에 새로운 소리가 들릴 것이다. 당신은 중요하고 귀한 존재이다. 머리와 가슴을 냉철하게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죽을 용기가 살아가려는 용기로 바뀔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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