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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응답의 하나님 / 시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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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의 하나님 (시 3:1-8 )

피종진 목사 (남서울중앙교회)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응답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응답'이란 자기의 소원에 대해서 하나님의 허락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할 때 누구에게 또 언제 허락하느냐 하면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응답해주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동안에 의식주, 가구, 가전제품 등 필요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숨을 쉬어야 됩니다. 아무리 밥을 많이 먹고 배가 나와도 숨을 안쉬면 죽습니다.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로 육신의 호흡과 같이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의 호흡이 있는 사람은 비록 약점, 단점, 허물이 좀 있어도 기도하는 가운데 치유됩니다. 고민과 고통, 괴로움이 있어도 기도할 때 다 사라집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 기도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얼굴에서 표가 납니다. 또 그 마음의 생각이 벌써 다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의 생각을 먼저 계산을 합니다.
본문에 보면 다윗이 노년에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피하던중 많은 대적들에게 둘러싸인 역경 중에서 기도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 아들마저도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대적들 가운데 있었으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응답을 받고, 천만인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기도를 응답해주시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시련과 역경 중에 부르짖는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1절) 많은 대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한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부르짖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낙심하고 탄식하거나 좌절하고 포기하는 자리에 앉아서 그렇게 고민하면 불안과 공포에 쌓이게 됩니다. 여러분이 기도하는 순간 기도한 내용이 주의 손에 의해 처리되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무거운 짐이 주님께로 옮겨지게 됩니다. 기도할 때에 맡기게 되고, 기도할 때에 주님을 의지하게 되며, 기도할 때에 주님의 은혜를 공급받게 됨으로 기도 속에 해결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일부러 시련과 역경을 주실 때도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많은 시련을 겪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들을 낮추시기 위해서 즉 그들을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 시련이 없으면 그들은 교만해집니다. 그런 시련이 없으면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있으니까, 내 힘으로 안되니까 전능자를 의지하고 도울 자를 찾게 되는 것이고, 응답자를 향하여 부르짖게 되는 것입니다.
시련은 어떤 의미에서는 조미료와 같습니다. 음식에 조미료를 치지 않으면 맛이 없잖아요? 시련이라는 것이 없으면 사는 것이 재미가 없습니다. 시련을 겪지 않고 자란 사람과 많은 연단과 고통, 시련을 겪은 사람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세요. 시련을 많이 겪은 사람은 큰 폭탄이 떨어진다 할지라도 아주 대담하게 처리합니다. 그러나 시련이 없는 사람은 아주 작은 생쥐가 부스럭거리기만 해도 깜짝 놀라 안절부절합니다. 사람이 자기 조절을 할 줄 모르면 거기에서 스스로 방탕하게 되고, 이정표가 없이 될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교통사고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관리를 잘 해나가야 됩니다. 연단과 고난과 시련과 역경이 있음으로 그 신앙이 잘 다져집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시련을 겪을 때는 어떤 면에서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 신앙이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갈은 '불은 쇠를 단련시키고, 연단은 사람을 단련시킨다'는 말을 했습니다. 쇠가 불에 단련되듯이 연단으로 잘 단련된 사람은 그 생각이 아름답습니다. 또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고난이 클수록 영광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대개 보면 고난이 큰 사람이 영광도 큽니다.

둘째, 신앙고백이 있는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3절) 이것은 고난 중에 부르짖은 다윗의 신앙고백입니다. 그의 대적들은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받지 못한다'(2절)고 말했지만 다윗은 세 가지 비유를 들어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는 분'이라는 뜻으로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그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①'주는 나의 방패'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전쟁터에서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패에 비유하여 하나님이 모든 대적의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했습니다. 방패를 가지고 있으면 화살이 날아와도 꽂히지 않고 튕겨 나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가 되시기 때문에 어떠한 대적의 공격으로부터도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②'주는 나의 영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지금 비록 도망하면서 생명을 위협받는 입장이지만 과거 비천한 목동이었던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올려놓으신 하나님이 자신의 왕권을 다시 회복시키고 번영케 해주실 것을 확신하는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지켜주실 뿐만 아니라 왕위까지 유지시켜 주실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이시기 때문에 영광의 하나님과 동행하면 영광스러운 사람이 됩니다.
③'주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도망자로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과 부하들로부터 쫓김을 당하는 치욕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그의 모든 부끄러움을 씻어주시고 성결케 하시고 떳떳하게 하여 주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하셔서 부끄러움을 씻어주시고 더 이상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지 않게 하십니다(사 43:25).
우리도 대적들로부터 신앙에 관한 비난을 받을 때 더욱 확신을 가지고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철저한 신앙의 고백이 있어야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응답되는 것입니다. 기도해놓고도 의심하는 자는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확고한 신앙고백 위에 부르짖는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들은 신앙고백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확실한 신앙고백이 있었습니다. 그 고백 후에 그에게 이러한 주님의 축복이 있었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7∼18) 하나님의 교회는 든든한 신앙고백 위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 열쇠까지 그에게 주셨습니다.

셋째, 나의 목소리로 드리는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4절) 다윗은 외부적인 환난과 비방이 그를 에워쌀 때에 낙심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의 목소리로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주위의 시험과 핍박이 클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기도를 부탁드릴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내 대신 기도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 목소리로 기도를 드릴 때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십니다. 중보기도도 참 중요하고 또 대신 기도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시편 기자같이 '나의 목소리'로 드리는 기도를 더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각자 각자의 목소리를 하나님이 계속 듣기를 원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모는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의 목소리를 듣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매일 매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순간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으시며 응답해주시기를 기뻐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여러분의 가슴 맺힌 한을 풀어주십니다. 여러분의 무겁고 괴롭고 얽매인 사슬을 풀어주십니다. 여러분이 지고 있는 견딜 수 없는 짐을 풀어주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하나님께서 여러분 멍에의 사슬을 끊어주시기 위해서, 때로는 부르짖는데 합심으로도 부르짖게 하시고, 철야하며 부르짖게도 하시고, 또 금식하며 부르짖게도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내용이 세 가지 있습니다. ①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심으로 평안히 누워 자고 깨게 하십니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5절) 다윗이 평안히 누워 자고 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으로 그를 붙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손을 붙잡고 있으면 넘어지려고 하다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그의 손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에게는 아이가 안넘어지도록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붙잡아주시면 여러분이 힘이 없고, 연약해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이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위기와 역경에 처했을지라도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심으로 평안을 얻게 되고, 또 놀라운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②승리하게 해주십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7절) 여기에서 '뺨을 침'은 상대방이 부끄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징계를 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꺾음'은 마치 사자의 이를 꺾음과 같이 상대방의 힘을 꺾어 무력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다윗이 자신에 반대하여 또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항하여 일어난 악의 세력이 종국에는 꺾이어 수치를 당하고 말게 될 것임을 확신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어떠한 대적에게서도 승리하게 해주십니다.
③주의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8절) 자신의 생애를 통해서 경험한 다윗은 이제 그 구원의 축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려서 자기와 동일한 축복에 동참할 수 있기를 간구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는 가장 고귀한 축복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라도 내 힘으로 잘되고 못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잘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시련과 역경 중에도 부르짖어 기도하되 신앙고백이 있는 기도, 자신의 목소리로 드리는 기도를 하여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심으로 평안을 누리고, 승리하게 하시며, 주의 백성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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