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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쓰임 받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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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딤후 2:20-21
제목 : 쓰임 받는 그릇
대한예수교장로회 삼거리교회

여러분, 그릇은 왜 만드는가? 무엇 때문에 그릇을 만들겠는가? 그것은 쓰기 위해서,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다. 사실 그 목적이 아니면 만드는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구원하셨는가? 왜 우리를 교회로 불러주셨고 이곳에 존재하게 하셨는가? 이 질문에 대해 여러분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렇게 답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기 위해 부르시고 구원하셨다"고 말이다. 맞다. 그렇다면 제가 다시 질문하겠다. '지금 나는 얼마만큼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쓰임 받고 있는가? 나아가 나는 얼마만큼 많이 쓰여지는 사람인가? 얼마만큼 자주 사용되어지는 사람인가?' 이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어떤 집에 가보면 어떤 그릇은 창고에 넣어둔다. 또 어떤 그릇은 장식장 곧 그릇장에 진열되어 있다. 또 어떤 그릇은 씽크대에 있다. 창고에 넣어둔 그릇은 쓸 일이 없어서 처박아 둔 그릇이다. 그릇장에 있는 그릇은 손님이 왔을 때 쓰는 그릇이다. 중요한 것은 가끔, 아주 가끔 쓰이는 그릇이다. 그러나 씽크대에 있는 그릇은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지 늘 사용하는 그릇이다.
이제 한번 생각해 보라. 창고에 있어 아예 안 쓰이는 그릇, 재료는 금은으로 만들어져 그릇장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지만 아주 드물게 쓰이는 그릇, 비록 재료는 평범한 것으로 만들어졌을지라도 씽크대에 있어 항상 쓰임 받는 그릇, 이중 여러분은 어디에 있어 어떻게 사용되는 그릇이 되기를 원하는가? 이중 어떤 그릇이 진정 귀한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은 많이 쓰이는 그릇이 중요하고 귀한 그릇이다. 우리는 비록 그릇의 재료(달란트)는 귀하지 못할망정 씽크대에 있어 자주, 많이 쓰이는 그릇이 되어야 될 줄로 믿는다. 여러분 모두가 약방의 감초와 같이 언제든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쓰임 받는 귀한 그릇이 되시기를 바란다.
오늘 저는 본문 말씀과 다른 몇 가지 본문 말씀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그릇이 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겠다.
1.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깨끗해야 한다.
여러분, 이건 가장 당연하고 평범한 이야기지만 한번 생각해 보라. 사람이 그릇을 사용할 때 더러운 때가 묻은 그릇을 사용하겠는가? 고춧가루가 묻어 있고, 악취가 풍기는 그런 그릇을 사용하겠는가? 기름때가 묻어 그릇 표면이 거무스럼하게 변한 그릇을 사용하겠는가? 그 그릇이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이라 할지라도 쓰기에는 불쾌한 것이다.
가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다가 물을 마시려고 물컵을 들고 먹으려고 보면 입을 대는 부분에 보면 립스틱이 빨갛게 묻어 있다. 그런 경우 정말 불쾌하지요. 숟가락이 나왔는데 그 숟가락에 밥풀이 묻어 있다. 그러면 정말 밥 먹고 싶은 생각이 싹 가시는 것이다. 그런 더러운 그릇은 트리오나 자연퐁 같은 중성세제로 깨끗이 씻어서 사용해야 한다.
오늘 본문 딤후 2:21에서도 "누구든지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깨끗한 그릇, 성결한 그릇을 원하시는 것이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그릇이 귀히 쓰인다고 생각하는가? 재료가 중요한가? 금으로 만들어졌으면 다 귀한가? 은으로 만든 그릇이라고 귀한 그릇인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진정 귀한 그릇은 깨끗한 그릇이라고 못박고 계신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이유는 달란트 때문이 아니다. 달란트가 아무리 좋고,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깨끗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버리신다.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 재능으로 말한다면 가룟 유다가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가룟 유다는 많이 배운 사람이요,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그 시대 엘리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러나 깨끗하지 못한 그는 버림받았다. 달란트나 외모로 볼 때는 이새의 첫째 아들 엘리압이 가장 나았다. 선지자 사무엘도 한눈에 반했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쓰시지 않고 그 중심이 깨끗한 막내 다윗을 불러 귀하게 쓰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깨끗한 영혼이 되어야 한다. 깨끗한 마음, 심령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우리 죄가 흰눈같이 씻겨야 한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악한 생각, 더러운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귀히 쓰임 받는 그릇으로 써 주실 것이다.
2.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기 위해서는 견고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시 31:12에서 다윗은 극한 고통과 고난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사망한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파기와 같으니이다." 여기서 '파기"란 깨어진 그릇을 말한다. 다윗은 극한 고난 가운데서 신음하는 자신을 깨어진 그릇으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 그릇이 왜 깨어지는가? 그 원인 중 하나는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어떤 유리 그릇은 곧잘 깨어진다. 뜨거운 물을 담았다가 찬물에 넣으면 금방 찍 하고 금이 간다. 그러나 어떤 그릇은 특수 재질 유리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이나 충격에도 끄떡없다.
여러분, 잡기만 하면 깨어지고 다른 그릇과 살짝 부딪치기만 하면 금이 가고 흠이 생기는 그런 그릇을 잘 사용하겠는가? 사용하기가 까다롭고 조심조심해야 하는 그릇은 좀처럼 쓰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다.
대중 음식점에 가보면 대부분의 그릇이 플라스틱이나 텅스텐 그릇이다. 왜 그것들을 사용하겠는가? 아무렇게나 막 사용해도 깨어지거나 흠이 안 가니까 그런 그릇만 쓰는 것이다. 바빠서 죽을 판에 조심조심 써야 하는 그릇을 누가 잘 쓰겠는가?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시려고 할 때도 차이가 있음을 아셔야 한다. 어떤 성도는 연약하고 조그마한 일에도 그 마음이, 그 믿음이 쉽게 깨어지는 그릇이라서 하나님이 근심 가운데 조심조심하여 쓰는 그릇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분명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잘 안 쓰실 것이다. 반면 어떤 성도는 견고하고 튼튼한 그릇이라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운데 굳을 때나 바쁠 때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무론하고 언제든지 불러 쓰시는 그릇도 있을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견고한 그릇을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신다.
이건 사람이 사람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을 불러 쓰려고 하겠는가? 연약하고 충격에 약하기에 살살 다루어야 하는 사람, 혹시나 시험에 들까봐 심사숙고하여 써야 될 사람, 이런 사람을 불러 쓰겠는가? 아니면 강하고 굳세어서 언제 무슨 일을 어떻게 하자고 해도 OK 하는 사람을 쓰겠는가? 물어 보나마나 일 것이다.
하나님 앞에 항상 쓰임 받는 귀한 그릇, 귀한 사람은 달란트가 좋은 사람이 아니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오래 신앙생활한 사람이 아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신앙이 중요하다. 견고한 신앙, 원망 없이 기쁨으로 일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 어떤 일이든 책임을 다해 성실히 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귀하게 쓰실 줄로 믿는다.
3. 하나님 앞에 귀히 쓰이기 위해서는 그릇이 비워져야 한다.
그릇이 사용되어지기 위해서는 빈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릇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다. 형태도 문제가 덜 된다. 재료도 크게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릇에 이미 무엇으로 가득 차 있으면 더 이상 그 그릇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 그릇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담겨 있는 것을 비우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왕하 4:6에 보면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해 빈 그릇에 기름을 채우시는 기적을 행하실 때 빈 그릇이 없어졌을 때 곧 기름이 떨어졌다. 빈 그릇이 없을 때 하나님은 더 이상 축복하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부르시고 모세를 부르실 때 그들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 했다. 이 말은 자기를 완전히 비우고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할 준비가 된 상태를 말한다. 그들은 빈 그릇이 되어, 빈 마음이 되어 하나님 앞에 나아감으로 귀히 쓰임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 자질이 뛰어나고 달란트도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 자기 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어서 하나님이 쓰시지 못하는 그릇이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하나님께서는 쓰시고자 하는데, 그 마음에 돈으로 가득 차 있고, 세상 것으로 가득 차 있으면 어찌 그 그릇을 사용하실 수 있겠는가?
오늘 우리는 우리 마음의 그릇에 담겨 있는 묵은 음식, 먹던 음식, 썩은 음식을 내어 버려야 한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하나님 앞에 빈 마음, 빈 그릇이 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겸손히 나를 비우고 엎드려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의 주인이 되사 나를 자유롭게 쓰실 수 있는 것이다. 귀히 써 주시는 것이다.
4. 하나님 쓰시기에 좋지 못한 그릇은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
오늘 깨끗하게 준비되지 않은 나, 견고하지 않는 나, 빈 그릇이 되지 못한 나는 그럼 버림받는가? 쓸모 없는 그릇으로 영영 버려지는가? 절망적인 상황인가? 그런 나에게는 기회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구약성경 예레미야 18장에 보면 토기장이 비유가 나온다. 이 말씀을 보면 예레미야는 그릇을 만드는 토기장이를 보았다.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다가 그릇 하나가 깨어지자 그 깨어진 그릇을 다시 녹로(그릇 만드는 틀) 위에 올려놓고 다른 그릇을 만드는 모습이었다.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잘못 만들어지거나 깨어지면 다시 만들어 쓰는 것이다.
이 비유가 무슨 뜻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깨어진 그릇처럼 하나님 앞에 타락했다. 그래서 쓸모 없는 그릇이 되었다. 사용할 수 없는 그릇이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깨어져 버린 그릇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결코 버리시지 않았다. 오히려 깨어지고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녹로에 올려놓고 새로운 그릇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이시다. 비록 깨어진 그릇이라 할지라도 한번 선택하신 이상 절대로 버리시지 않고 다시 새롭게 만들어서라도 당신의 백성으로 쓰신다는 것이 토기장이 비유가 가르치는 교훈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깨어진 그릇을 사용하지 못하신다. 그러나 한번 선택하신 이상 깨어진 그릇을 버리시지는 않는 분이시다. 깨어진 그릇은 다시 만들어 쓰시는 분이시다. 여러분, 여러분이 자신 있으면 하나님의 손을 한번 떠나려고 해보세요. 회피하고 도망가 보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버리시지 않는다. 끝까지 나를 부르사 사용하신다. 정 안되면 환도뼈라도 부서뜨려 놓아서라도 여러분을 다시 부르사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일을 안 하려고 한번 도망가 보세요. 별 수 없어요. 결국은 쓰임 받는 자리로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하나님은 이렇게 한번 택하신 백성이 어떻게 깨어지고 쓸모 없는 그릇이라도 포기치 않으시고 반드시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은 깨어진 모세를 버리시지 않고 40년을 더 훈련시켜서 다시 귀한 그릇으로 사용하셨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도망갔던 깨어진 그릇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버리시지 않고 물고기 뱃속 학교에까지 보내서라도 다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서 그를 쓰셨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 그는 정말 깨어진 그릇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를 버리시지 않고 찾아가 위로하시고 회개케 하여 다시 귀한 그릇으로 사용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오늘 이 자리에 내가 깨어진 그릇이라고 생각되는 분 있는가? 나는 상한 그릇, 실패한 그릇이라고 생각되는 분 있는가? 그럴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시지 않을 줄 믿는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깨어진 그릇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서라도 쓰기 원하는 분이시다. 이를 믿고 "주여! 깨어진 그릇 같은 나를 다시 만들어 주세요. 잘 깨어지지 않는 그릇, 견고한 그릇, 하나님 뜻에 합당한 그릇으로 만들어 주세요. 그래서 나를 써 주세요. 나를 사용해 주세요" 회개하고 기도하여야 하겠다.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 깨끗한 그릇이 되자. 견고한 그릇이 되자. 빈 그릇이 되자. 오늘 이 자리에 나는 깨끗지도 못하고 견고하지도 못하고 빈 그릇도 아닌 깨어진 그릇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는가? 하나님이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으심을 믿자. 그리고 나를 녹로에 올려 새롭게 만들어 써 주십사고 기도하자. 오늘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는 그릇들이 다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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