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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쓰임 받고 있다 / 고전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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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교 자 : 고신일목사 (기둥교회)
제  목 : 쓰임 받고 있다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2장 12~27절
 

쓰임 받고 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몸은 한 지체뿐 아니요 여럿이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린도전서 12장 12~27절) 

<목회기도>
 
사랑의 하나님!
세상에 살던 우리가 예배드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한 맘 되어 기도하려고 모였습니다.
12월 첫날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2002년의 남은 한 달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맛보기 원합니다.
세상은 새 인물을 뽑는 일로 뒤숭숭하며…
상급학교 진학 때문에 근심하는 학생도 많고…
하는 일이 잘 안되어 노심초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기 모인 이들 모두 형편과 사정은 다르지만
각자에게 필요한 은혜와 깨달음을 주시옵소서.
추운 날 군대에 나가 있는 젊은이들…
힘들고 추운 곳에서, 길에서, 장터에서,
밖에서 일하는 이들 모두에게 평안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선교를 위해 공부를 위해, 돈벌기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기둥교회 식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돌보심과 때를 따라 베푸시는 은혜가 충만케 하여 주시옵소서.
병상의 환자들, 외롭게 슬픈 마음을 참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싸매시고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셔서
은혜로운 시간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쁨이 있는 12월의 첫날입니다.
12월이 복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꽃꽂이회에서, 각 지역에서, 청년들이 교회 곳곳에 성탄 장식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셨지만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주님이 계신가 확인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들과 "평안한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슴 아픈 일, 기분 나쁜 일,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일이 있으셨더라도
참으시고 하나님께서 더 좋은 은혜를 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하십니다.
"맘 착한 내가 참는다", "더 예쁜 내가 참는다", "더 잘 생긴 내가 참는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평안해 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평안한 12월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의 몸으로 표현된 [교회]와
그 몸인 교회의 지체로 표현된 그리스도인
곧 [나]에 대한 관계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예수 믿는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입니다.
- 그 모든 지체들은 모두 유용하며
- 그 모든 지체는 서로를 위하며 하나가 되어야 하고
- 각기 다른 그 모든 지체는 각기 특색이 있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귀한 것들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지체가 있다는 것은
각 지체들의 독립과 자유보다는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보통 <교회(敎會)>하면 형식과 제도 그리고 건물을 갖춘 교회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가르치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 '신령한 교회',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시는 하나의 몸 된 교회를 말합니다.
 
사도신경대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세상의 모든 교회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 예수님이 머리되시는 몸 된 신령한 교회의 지교회입니다.
우리 기둥교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각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믿고 순종하는가?',
'하나님의 백성인가?'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느 교파의 교인인가, 교회가 어느 교파에 속해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 받은 <크리스챠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라는
잡지의 겉 표지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목사, most influential pastor>라는
제목과 함께 미국의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님이 표지인물로 실려 있었습니다.
릭 워렌이 목사님이 시무하는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는 침례교에 속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크게 성장하면서 교단에서 문제를 삼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회 어디에도 '침례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릭 워렌 목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침례교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와야 합니다."
'새들백교회는 침례교인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새롭게 부흥하는 미국 교회들의 흐름입니다.
이제 미국의 성장하는 교회들은 교파를 밝히지 않는 추세입니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있는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 
처치 온 더 웨이(Church on the Way), 크리스탈 캐서드럴(Crystal Cathedral)
뉴욕(New York)에 있는 브룩클린 태버니클(The Brooklyn Tabernacle)
텍사스(Texas)에 있는 코너스톤교회(Cornerstone Church)
쇼얼라인 크리스챤 센터(Shoreline Christian Center)들이
크게 부흥 성장한 교회들입니다.
이 교회들은 모두 교회 이름 외에는 교파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고
교파에 대해 물어봐도 잘 알려 주지 않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교파에 속해 있지 않고
독립교회로 성장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교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를 보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고 영생을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교회의 본래성 즉 교회가 교회다운가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둥교회도 이미 상당 부분에서 교파이름을 제외했습니다.
교패, 교회 홈페이지, 각종 서류, 발행하는 책…등등에 교파이름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우리교회에는
[고신측장로교회에서 1분, 합동측장로교회에서 2분, 순복음교회에서 1분]
장로님들이 오셔서 함께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여러 교파에서 신앙생활하다가
지금은 기둥교회에서 신앙생활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기둥교회 주보와 간판에 표시된 교파 이름도 빼려고 합니다.
제가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교파를 초월한 목회(interdenominational ministry)를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자기 교파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타교파 사람들이 오는 것을 막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기둥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되어야지 어느 교파에 속한 교회가 되려 해서는 안됩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 성도들은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기둥교회에 적을 둔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부자도 가난한 자도 하나의 지체입니다.
하나의 멤버일 뿐입니다. 하나의 지체일 뿐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어떤 사람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혹 여러분 가운데도 기둥교회에서 "난 특별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신분은 다양합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에 따라 직분도 다양합니다. 모양도 성격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앞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는 모두가 하나의 지체일 뿐입니다.
 
 
●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우셨습니다(18절).
 
하나님은 그 지체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고전12:18)
영문성경에는 "~God has arranged the parts in the body~"라고 했습니다.
<arrrange>라는 말은 "배열하다, 정돈하다, 조정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한 부분의 사명을 맡기시고
거기에 충성하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뭉쳐진 몸인 교회에서
어떤 이는 눈, 어떤 이는 귀, 어떤 이는 코, 어떤 이는 입과 같은 존재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만드셨습니다(고전12:18) .
 
신학으로도, 철학으로도, 의학으로도 그 밖의 것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범위,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고신일목사가 지금 이렇게 생긴 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저를 보고 "무슨 목사가 날카롭게 생겼냐"고 한번이라도 말했거나 생각한 사람은
원작자이신 하나님을 노엽게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 사람인 것, 노랑 피부를 가진 것…
키가 큰 것, 작은 것, 눈이 크고 작은 것… 모두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혹 사람들 가운데 수술을 하여 고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삼상 16:7)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관상을 보는 사람들이 수술해서 얼굴을 고치면 운명이 바뀐다고 주장합니다.
참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여러분도 신문에서 보셨겠지만
미국의 유명한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원래 흑인입니다.
그런데 백인처럼 피부 탈색 수술을 해서 하얗게 만들고
성형수술을 7차례 받고 난 후에 요즘 얼굴에 부작용이 생겼다고 합니다.
관상 보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대로면 마이클 잭슨의 얼굴은
수술을 7차례 했으니 7번 운명이 바뀐 것이라는 우스운 말입니다.
 
우리의 외모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만드셨습니다.
로마서 9장 20절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셨는데 어떻게 하나님께 항변할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21장에 보면 베드로가 주님께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를 가리키며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요21:21)"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니가 그걸 알아야 하니?"라는 뜻입니다.
"다시 올 때까지 남겨 둘지라도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좇으라"
"너나 잘해라" 하는 말씀입니다.
 
교회에서도 보면 어떤 사람은 높은 데서 일하고,
어떤 사람은 낮은 데서 일합니다.
그럴 때 "왜 저 사람은 저런 일을 해야 하고, 나는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라고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불평하려거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쓰임 받음에 감사하고 일하면 됩니다.
 
 
●  고르게 하셨습니다(24절).
 
하나님은 그 지체들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 놓으시고 고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고전12:24)
영문 성경에는 "~God has combined the members~"라고 했습니다.
"combine"이라는 말은
"~을 결합하다, 하나로 짜다, 짜 맞추다, 연합시켜 하나되게 하다."는 뜻입니다.
농사 짓는 도구에 <콤바인 하베스터(combine harvester)>라는 이름의
기계가 있습니다. 이 기계는 벼를 베기도 하고
탈곡하는 기능까지 갖춘 결합된 기계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4절의 "고르게 하여"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모두 고르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높은 사람, 낮은 사람… 모두를 섞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적을 두고 신앙생활하는 사람은
교회에 들어와서는 모두 고르게 되어야 합니다.
섞여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높은 사람은 낮아지고, 낮은 사람은 높여 주고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높고 낮은 사람, 선배 후배 없습니다. 직분의 고하도 없습니다.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어떤 사람이든지…  목과 허리가 부드러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하나 되려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 말, 행동을 해야 합니다.
 
[기러기가 나를 때 V자를 만들어 날아갑니다.
"까옥까옥" 요란하게 울며 날아가는데
우는 것은 뒤쪽에 있는 기러기들이라고 합니다.
앞에 날아가는 기러기가 속력을 늦추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러기들이 V자형을 만들어 나는 것은
앞에 있는 기러기가 날개를 휘저어 만드는 바람 파도를 탈 수 있기 때문이며
그러기에 뒤를 따르는 기러기는 71%나 쉽게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러기들은 앞에서 나는 기러기가 뒤로 가고,
뒤에 있는 기러기가 앞으로 나오고,
이렇게 앞에서 뒤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난다고 합니다.]
 
교회는 기러기 같아야 합니다.
힘이 들어도 뒤따르는 동료를 편안하게 하기 위하여 앞장 설 줄 알고
혹 뒤에 있게 되거나, 뒤로 물러나면
앞선 동료를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여야 합니다.
약한 사람, 어려운 사람, 볼품 없는 사람들도 아끼고 돌봐주고
귀중히 여기는 것이 예수 믿는 사람의 당연한 책임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3~24절에 보면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주며…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몸에는 여러 지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겉에 보이는 지체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지체들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지체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몸의 많은 지체 가운데 어느 한 곳에 염증만 생겨도
온 몸이 몸살을 앓습니다.
 
바울은 발, 눈, 입 등 지체가 자기 일만 자랑하고
다른 지체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고전12:14~24).
지체들은 서로 귀중히 여기고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될 것을 권면 하였습니다(25~26절).
 
예수 믿는 사람들 가운데 서로 비판하고 손가락질 하고
다른 사람이 상처 받고 아픈 일을 당했을 때
오히려 그 사람을 더 아프게 만드는 교인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상처나 흉을 보면 감싸주기보다
더 크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에는 여러 인종이 모여 살다 보니
큰 교회에서는 인종마다 담당목사님이 따로 있습니다.
한국인 담당목사, 베트남인 담당목사, 라틴계열 담당목사…등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크리스탈 캐서드럴(Crystal Cathedral)이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로버트 슐러(Dr. Robert Schuller)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 라틴계열(남미) 사람들을 담당하는
후안 카를로스 오르띠즈목사님(Juan Carlos Ortiz)이 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띠즈(Juan Carlos Ortiz) 목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다른 지체를 비난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주먹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그것은 우리 자신을 비판하는 것이다.
… 상처 입은 성도를 죽이는 자는
일반 세상 사람이 아니라 바로 다른 그리스도인이다.
어떤 성도가 타락하면 우리는 그를 죽인다.
사탄은 결코 그리스도인을 죽이지 못한다.
다만 그는 상처만 입힐 뿐이다.
상처 입은 성도를 죽이는 자는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그렇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몸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결코 다른 그리스도인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말은 예수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 덮어주고 귀중히 여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하며
타인을 향해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 다른 교파에 다니는 사람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장로교인은 감리교인을 비판하고
감리교인은 순복음을 비판하고, 순복음에서는 성결교를 비판하고…
교단이 다르다고 서로 비판합니다.
물론 이단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들이라면
같은 그리스도인들끼리 손가락질 하고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  자기를 사랑하고 귀히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대로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고르게 하셔서 교회의 한 지체가 되게 하셨습니다.
한 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시고 좋아하신 걸작입니다.
위대한 작품입니다.
각자 자기를 사랑하고 귀히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든지
"하나님이 내게(우리에게) 주신 것으로도
나는(우리는) 얼마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다윗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에 전쟁이 일어난 전쟁터에 나가 있는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가서 보니 이스라엘은 전쟁할 의욕을 상실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블레셋에는 엄청나게 큰 골리앗이라는 장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보고 다윗은 골리앗과 대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자기의 군복을 입히고, 놋투구를 씌우고 갑옷을 입혔습니다.
갑옷이 익숙치 않은 다윗은 그것들을 벗었습니다.
다윗은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5개를 골라 물매를 만들어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라고 말하며 맷돌을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이 쓴 투구, 남이 입은 갑옷을 가지지 못해서 안타까워합니다.
다른 사람이 입은 옷, 다른 사람이 가진 것, 배운 것에 신경 쓰느라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우습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입은 갑옷, 다른 사람이 가진 창검은 소용이 없습니다.
유행이라고, 다른 사람이 입은 옷이 예쁘다고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입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것을 입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현재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 그것으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얼마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이웃을 도와가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내게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있어도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힘이 들고 어려워도, 가진 것이 없어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얼마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일터에서도
감사와 기쁨과 평안의 삶을 살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나는 쓰임 받고 있다."
저는 요한 웨슬리(John Wesley)목사님의 책을 읽다가
가슴 뭉클함을 느끼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분입니다.
영국을 변화시켰고 감리교회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런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5살 때 그 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 불속에 들어 있던 5살의 요한 웨슬리 목사님을 건져 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어디에도 소개된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크게 쓰임 받은 사람입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일 때
그 보리떡과 물고기를 내놓은 어린아이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얼마나 크게 쓰임 받았습니까.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께 나귀를 드렸던 주인의 이름은 성경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도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사람입니다.
 
남보다 잘난 것도 없고, 오르는 전세값도 감당키 어려워 벌벌 떨고…
남들처럼 척척 붙지도 못하고, 잘난 것도, 가진 것도 없지만… 그 환경에서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수 있다.
얼마든지 평안하고 감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내게 더 좋은 은혜를 주실 것이다"라는
확신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보고계십니다,"라는 확신만 있다면
여러분 범사에 주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줄로 믿습니다.
범사에 주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쓰임 받고 있음에도 깨닫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쓰임 받음에 감사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2년 12월 1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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