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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날을 거룩히 지켜라 / 출 2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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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의 날을 거룩히 지켜라
본 문 : 출20 : 8 - 11   
설 교 : 최홍준 목사 (호산나교회)


  오늘 본문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 중에 네 번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바로 하나님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마지막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모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그 날이 바로 안식일입니다. 하나님이 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셨습니다. 그러면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라고 했습니까? 일하지 말고 쉬라고 하셨습니다. 소득을 다 포기하고 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전제조건이 있는데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은 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꼭 지켜야할 법도입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정하신 창조의 리듬입니다. 우리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도,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삶의 조화를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어떻게 해서 이 안식일이 일요일인 주일로 바뀌게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쉬신 날이 안식일이라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위에 보내어 새창조하신 날이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만물이 죄로 말미암아 파괴되었고, 하나님과 원수사이가 된 우리는 멸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위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삼 일만에 부활케 하심으로 말미암아 새창조를 이루셨습니다. 그 새창조의 완성이 부활이며, 그 부활하신 날이 바로 주일입니다. 구속의 놀라운 역사를 완성한 날입니다. 또한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이 주일날에 일어났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처음 나타나신 날이 주일이었습니다. 성령강림이 있었던 오순절 날도 주일이었습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계1:10). 주님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던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셔서 요한계시록을 계시해 주신 날도 주의 날(The Lord's day)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주일을 지켰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행20:7). 안식 후 첫날은 주일을 가리키며, 떡을 뗀다는 말은 성찬예배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현대 교회는 성찬식을 예배 때마다 하지 않지만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생각하며,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나의 죄가 사함 받았다는 것을 고백하며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안식일과 주일의 관계를 정리하면 창조와 은총의 차이, 율법과 은혜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율법은 은혜의 그림자입니다. 안식일은 역시 주일의 그림자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통해서 엄청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죄가 다 사함 받았다는 사실을 또 발견합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그리고 그 용서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일이 이것으로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저 하나님 나라에 가서 주일의 완성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안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은 기독교인의 생명입니다. 일제시대 때도, 공산치하에서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피를 흘렸습니다. 주일은 우리가 생명을 걸고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고백이고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건축 중에 있습니다. 하루 속히 교회를 완성하고 들어가야 하는 우리에게, 건설회사에서 예배드리는 조건으로 주일도 공사하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당회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실리적으로, 계산적으로 보면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장로님들은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알고 있기에 아무도 여기에 이의를 달지 않고 거부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 가운데, 특히 1년이 안 된 새신자들이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큰 희생을 치르고 있는 현장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주일에 더 잘되는 업종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것을 문닫는다는 것은 보통 결단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유가 있어서 문닫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하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한가지로 고백하는 것이, 주일을 성수했더니 계산적으로는 맞지 않는데 놀랍게도 과거보다 훨씬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그 자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클지 우리는 충분히 상상하고도 남습니다. 또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하나님께 받은 축복과 은혜를 고백하고 감사하면서 이 날을 주님의 날로 드리는 것은 너무나 귀한 것입니다. 주일을 생명과 같이 지키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어릴 때부터 주일 성수를 일생 동안의 아름다운 습관으로 가질 수 있도록 신앙을 계승시키는 여러분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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