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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안식일은 생명의 날입니다 / 눅 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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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안식일은 생명의 날입니다
본 문 : 누가복음 6장 6절-11절 
설 교 : 황광민 목사 (석교교회)

오래 전에 북한에서 목회 했던 김순동목사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부모는 믿지 않고 순동이만 10리쯤 떨어진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15세 때, 어느 토요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니까 아버지가 쟁기를 손질하시면서 "내일은 밀을 베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장마는 곧 온다고 하는데 품을 살 수 없고 마음이 급해지신 아버지가 내일은 교회가지 말고 함께 밀을 베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순동이는 3년 동안 한번도 주일에 빠지지 않았는데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순동이는 기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는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일찍 먹고 아버지가 갈아 놓은 낫을 들고 밀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주일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밀을 열심히 베었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밀을 베었습니다. 아침까지 밀을 벤 순동이는 집에도 가지 못하고 바로 교회로 갔습니다.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들을 깨웠습니다. 대답이 없자 방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순동이가 있을 리 없습니다. 아버지는 순동이가 일하기 싫어서 아침 일찍 교회로 도망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순동이의 부모님은 할 수 없이 둘이서만 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누가 밀을 모두 베어 놓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순동이의 고무신 발자국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순동이의 부모님은 "이런 아이를 교회에 못 가게 하고 밀 베러 가자고 하였구나" 하면서 집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교회로 갔습니다. 순동이는 부모님이 온 것을 보고 자기를 잡으러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순동아, 오늘부터 너를 따라 교회 다니기로 했다"고 하셨습니다. 순동이는 울면서 "이제 우리 아빠 엄마도 함께 천국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며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 밤새도록 밀을 벤 어린 소년의 신앙에 어찌 감동 받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이런 신앙을 본받아 주일을 귀중히 지키는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요즈음 주5일 근무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교계에서도 의견들이 많습니다. 어느 발 빠른 목사님은 금요일 저녁에 대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아무리 상황이 바뀌어도 주일은 여전히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상황에서 봉독한 본문을 중심 하여 안식일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겠습니다.

여기서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안식일과 주일의 관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토요일이 안식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 주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를 찾아오신 날이 주일입니다. 그때부터 제자들은 주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기독교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칠일 안식교 같은 단체에서는 토요일 안식을 고수합니다. 주일은 태양신을 섬기던 로마의 영향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토요일 안식일을 고수하려는 억지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안식의 완성이요 주일은 안식일의 성취입니다. 주일을 지킴으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주일과 안식일을 구별하지 않고, 오직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안식일의 의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안식일을 소유로부터 자유를 누리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엿새동안 열심히 일한 사람이 하루를 쉬는 날입니다. 하나님도 엿새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창세기2장 2-3절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라." 아멘. 하나님은 엿새동안 일하고 하루는 쉬는 것이 창조질서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소유를 위하여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일곱째 날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시면서 안식일에 관한 창조질서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6장의 말씀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주시고 하루에 필요한 분량만 거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에는 두 배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울 것은 굽고 삶은 것은 삶고 나머지는 안식일을 위하여 만나를 남겨두었는데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평일에는 조금만 많이 거두어도 곧 썩어 버렸으나 안식일을 위한 만나는 썩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은 만나를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이므로 거둘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 중의 어떤 사람들이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러 나갔다가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어느 때까지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지키지 않으려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필요한 것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1974년 뉴욕의 어느 백화점 주인이 개점이래 45년 만에 처음으로 일요일에 영업을 했기 때문에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요일에 영업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청교도들의 건국정신을 이어받아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뉴욕에는 안식일 영업금지법이 있어서 백화점 주인은 안식일 영업금지법 위반으로 소환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지켜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미국 초기 캘리포니아에 황금 러시가 있었던 때의 일화입니다. 사금이 캘리포니아에 널려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동부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서부로 달려갔습니다. 그중 황금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들은 주일에도 쉬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서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청교도들은 주일에는 꼭 쉬면서 "네 집안에 있는 육축도 쉬게 하라"는 말씀대로 사람도 쉬고, 짐승도 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꼭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쉬지 않고 달렸던 사람들보다 쉬면서 달려온 청교도들이 먼저 도착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쉬지 않고 달리던 사람들은 무리해서 오다가 사람도 병이 나고 짐승도 병이 나서 오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일을 지킨 사람들은 사람이나 짐승 모두가 건강하여 더 빨리 도착하였을 뿐 아니라 사금도 더 많이 채취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창조질서입니다. 이 창조질서를 따르면 만사형통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 복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둘째, 안식일은 예배드리며 영성을 회복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소득을 위해서는 쉬는 날이지만 하나님을 위해서는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일을 쉬는 대신 안락을 즐기는 날이 되어도 안됩니다. 이 날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예비된 날입니다. 이사야 58장 13-14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십시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며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을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아멘. 안식일은 오락을 즐기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의 날입니다.

신명기 5장 15절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아멘. 무슨 말씀입니까? 안식일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날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축하하고 예배하는 날입니다.

성도 여러분! 안식일에 예배드리는 일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앞을 주5일만 금하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주일예배를 잘 드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지지합니다.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나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닷새동안 일하고 하루 편히 쉴 수 있습니다. 밀린 일도 할 수 있고 친지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기쁜 마음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 우리의 영성이 회복됩니다. 안식을 통하여 우리의 육체가 기력을 회복하고 예배를 통하여는 우리의 영성이 회복됩니다. 우리의 육신의 회복이 중요하듯이 우리의 영성의 회복도 중요합니다. 안식일에는 육신을 위한 휴식도 중요하지만 영성회복을 위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므로 심령이 새로워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므로 영의 양식을 얻습니다. 지난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므로 심령이 새로워집니다. 예배를 꼭 드려야 합니다.

셋째, 안식일은 생명을 위해 일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아무 것도 안 하는 날이 아니라 생명을 위해 일하는 날입니다. 소득을 위한 일은 중지해야 합니다. 이것을 유대인들은 오해를 했습니다. 소득을 위한 일을 금하는 것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날로 오해하였습니다. 안식일에는 소득을 위한 일은 금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은 계속해야 합니다.

누가복음6장 9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아멘. 안식일에는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안식일에는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는데 그곳에는 오른손이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것이 없는가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순께서 오른손이 마른 사람을 고쳐주신다면 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엿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을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9절의 말씀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라" 하셨고 그가 손을 내밀 때 그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안식일에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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