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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으로 나아가자 / 수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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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김태복 목사  (홍익교회)
제목 : 믿음으로 나아가자  (수2:8-14)


이제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으로 새 출발하고 있
는 새해 벽두에 들리는 뉴스는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향
해 다시 한번 전쟁을 벌리기 위해 군사력을 집결하고 있고, 북한이 핵을 무
기로 삼고 세계를 향해 위협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므로 기름 값은 하루
다르게 올라가고 달러 값은 하락을 거듭함으로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으
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서 대단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어떠한 상황이나 난관 앞에서도 근심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
다. 우리 앞길에 홍해가 가로막고 있든지, 골리앗이 버티고 있든지, 어쩌다
보니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에 들어서고 있든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동행
하신다면, 능히 승리하도록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
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만 믿고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2003년도의 새 날, 새 시간, 새 미지의 날들은 하나님이 우리에
게 정복하라고 주신 땅인 줄 믿고 담대히 나갈 때, 여호수아 군대처럼 우리
의 땅으로 점령되어지는 줄 믿어야 합니다. 자, 그러면 2003년도 새해라는
미지의 땅을 어떻게 믿음으로 정복하는 승리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오늘
본문 라합이라는 여인을 통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1. 승리의 삶을 살려면 믿음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라합이라는 여인은 기생이었습니다. 그녀는 혼자 몸으로 주막을 운영하며
술을 팔거나, 심한 경우에는 몸을 파는지 알 수 없으나 여하튼 천한 직업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역사가 요셉프스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라합을 미화
하기 위해서 단순히 여관 주인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약 히
11:31에서나 약2:25에서는 분명히 기생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도
덕한 여인이었을 것이요, 여리고 모든 성민들도 라합을 천하게 취급하고 있
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라합은 자기가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이런 직
업을 택할 수밖에 없었으나 늘 안타까워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새로운 직업을 가진 삶을 살고 싶어서 여러 가지로 모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길이 보이지 않아 밤늦게 일을 마치고 무거운 몸으로 잠자리에 들
때마다 절망의 한숨을 쉬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주막에 오는 손
님들을 통해서 놀라운 소식들이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민족이 모세라는 지도자를 통해서 애굽에서 해방되
었고 홍해바다를 기적같이 건넜으며 가나안 땅을 전진해 오는 동안, 아말렉
족속과 막강한 아모리 족속을 멸절 시켰다는 사실과, 광야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낮에는 구름기둥과 밤에는 불기둥
으로 인도를 받았고, 하늘로부터 만나와 메추라기로 양식을 공급받는 기적의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라합은 무엇인가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을 것
입니다. 도대체 그 여호와라는 부르는 신은 어떠한 분이시기에 그런 200만이
나 되는 엄청난 사람들을 광야에서 기적가운데 인도하시고 먹이실 수 있을
까? 너무나 궁금하였을 것이요, 그래서 주막에 오는 손님들이나 여리고의 정
보기관에서 일하는 관리들에게 꼬치꼬치 물으면서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했
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 하나님을 사모하면서 그 하나님을 통해서 자
기의 삶도 새로워지게 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틈만 나면 자기 방에 들어가 그 하나님에게 기도
하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200만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푸신 것처
럼 저에게도 기적을 베풀어 주시사 이 천한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길
을 열어주시옵소서."라고 안타까이 기도했을 것이요,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
이 무엇인가 새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빛이 마음에 고이기 시작했
을 것입니다.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기어 있는 것입
니다.

과연, 라합이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도한 대로 하나님은 그녀에게 큰 역사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라합의 가정은 여리고성이 멸망당할 때에 유일하게 구
원 받았고, 더 나가서는 라합은 천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후에 정탐꾼의 하나
였던 살몬과 결혼하였으며 다윗과 예수님의 조상의 반열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많은 여리고 주막 중에 하필이면 라합의 주막
으로 정탐꾼을 보냈을까요? 그것은 라합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리고성 한 귀퉁이에서 간절하게 들리는 믿음의 기도소리를 들
으시고 그 주인공을 찾아서 응답의 역사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3년 반의 살
인적인 가뭄 속에서 사렙다 과부가 밀가루 통에 바닥이 보이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눈물의 기도로 호소할 때에 하나님은 들으시고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기적의 삶을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새해를 시작하면서
무슨 문제로 근심하거나 불안해하고 계십니까? 근심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십
시오.

믿음의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십
시오. 믿음과 희망은 언제나 병행합니다. 희망이란 바라는 것을 말합니다. 믿
음의 마음이 있는 자는 미래를 희망적으로 바라봅니다. 희망은 마음의 창과
같습니다. 그 희망이라는 창으로 미래를 바라보십시오. 우리에게 모든 난관
을 뚫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용기와 인내를 줄 것입니다. 중국 문화혁명 때
「뉴스위크」지는 한 감동적인 실화를 소개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정치범으
로 감옥에 있었습니다.

살아 나갈 희망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작은 창을 통하
여 연이 날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심히 보았으나 그의 눈은
점점 커졌습니다. 그 연은 자기가 직접 그려 아들에게 준 연이었기 때문입니
다. 아들의 연은 아침과 황혼 때 하루 두 번씩 보였습니다. 다른 복역수들도
이 이야기를 듣고 연이 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가족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됨으로 죽음의 고통
을 참고 건강하게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마음의 자세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어느 분은 '나
는 할 수 없다' 혹은 '나는 팔자가 사나워서 되는 일이 없다'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언제나 품고 삽니다. 그러면 이상하지요. 마음이 품은 대로 할 수 없
는 방향, 되는 일이 없는 방향으로 우리의 삶이 되어갑니다. 더 나가서는 마
음에 희망이라는 창이 없는 채, 언제나 근심하고 우울하고 분노하고 미워하
는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은 건강조차도 점점 나빠집니다.

어느 분은, 잠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
게 하느니라"를 의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 되는 이유는 즐거울 때에 엔돌핀이 나와서 백혈구의 가장 중요한 티
임파구를 강하게 함으로 암도 예방할 수 있게된다고 합니다. 티임파구는 뼈
에서 생산합니다. 반면에 근심하고 염려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면 티임파구의
생산이 줄기 때문에 뼈를 마르게 한다고 합니다. 이만큼 우리의 마음의 생각
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어려운 환경이나 낙심한 조건들을 바라보지 마시
고, 언제나 마음의 희망의 창을 열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반드시 더 좋은 길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로버트 슐러 목
사님의 처남 프랑크 밴더 마아틴은 18세 때 벌써 아이오와주 수카운터에서
제일 가는 바이올린 연주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경영하는 대
장간에 가서 구경하다가 벌겋게 단 쇠가 그의 왼손에 떨어져 손가락들이 다
잘리고 엄지 손가락만 남았습니다.

이제는 바이올린을 켤 수 없는 불구가 되었습니다. 큰 절망의 날이 온 것입
니다. 그러나 마틴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절망, 자기의 불구를 보
지 않고 믿음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그에게 새 용기와 길을 주셨습니다. 그는 엄지손가락만 남은
왼손으로 활을 잡고 오른 손으로 바이올린 4줄을 잡고 연습에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더 뛰어난 연주자가 됨으로 아이오와주 수카운티
교향악단의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어떠한 어려운 환경이나 불리한 조건들을 보
지 마십시오. 오직 희망의 창을 열고 믿음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승리의 삶을 살려면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라합은 믿음의 마음을 품고 있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입으로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9절에 보니까, 정탐꾼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여호와
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
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
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말하기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구절이 너무나 귀합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고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9절입니다.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 내가 아노라"고 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천한 기생의 입에서 이런 엄청난 신앙고백이 나올 수 있었을까
요?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닐 터인데, 어디에서 이런 하나님과 이스라엘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까요? 추측하건 데, 옛날에는 무슨 신문이나 라디오, 혹
은 텔레비전이 없는 대신 주막집이니까, 온갖 소문이나 소식이 지나가는 장
사꾼이나 여행객을 통해서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라합은 비록 어쩔 수 없이 이런 직업을 가졌으나 지혜로운 여인인지라, 이
소리, 저 소식을 귀담아 듣고 스스로 판단할 줄 압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라
합의 신앙의 말, 신앙고백을 기뻐하시고 온 가족의 구원과 좋은 믿음의 신랑
감과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은 줄 압니다. 이처럼 신앙고백은 귀한
것입니다. 아무리 마음에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입으로 시인하지 못
하면 믿음의 싹이 없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마치 아무리 마음에 상
대방에 대한 사랑이 있을지라도 그 사랑을 자기 연인에게 고백하지 못하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세례 받을 때나 중직으로 임직할 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고백
을 하는 것이요, 아무리 수천 만원을 들여 최고급의 호텔에서 호화판의 결혼
식을 한다고 할지라도 주례자가 신혼서약을 물을 때에 '예'라고 대답하지 못
하면 그 결혼은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기관실과 같다면 생각은 선장
과 같고 말은 배의 키와 같습니다. 아무리 거대한 배라도 배의 기수가 작은
운전대를 가지고 왼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오른 쪽을 틀면 오른 쪽으로 움
직여 갑니다. 이처럼 말이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어느 분은 적극적인 말을 늘 합니다. '잘 돼 갑니다'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
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놀랍지요. 마음이라는 기관실이 할
수 있다는 방향을 향해 움직여 갑니다. 그러나 어느 사람은 부정적인 말이
언제나 입에 떠나지 않습니다. '나는 되는 것마다 실패합니다' 혹은 '남편 복
이 없는 내 팔자에 무슨 자식 복이 있겠어요?' '죽지 못해 그저 삽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마음도 그런 부정적인 쪽으로 덜커덩거리며 움직여 갑니다.
잠6: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
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부정적인 삶에 얽히어 살게 되는
것입니다. 아니 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언제나 믿음의 말을 하는 것을 습관
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의 집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고백을 하면 하나님은 그런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
니다. E.W 캐니온이라는 분은 말하기를 "믿음은 고백하는데 용기를 주고, 고
백은 믿음에 용기를 준다."고 했으며, 대비드 오 넌이라는 분은 말하기를
"믿음은 당신을 지배하기에 이르고 그 믿음이란 당신의 고백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신년새해 무슨 문제, 무슨 난관에 처하든지,
믿음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믿음의 말로 고백하심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승리의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승리의 삶을 살려면 믿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마음에 믿음의 생각을 심고, 입으로 믿음의 고백을 싹 내고, 마침내 믿음의
행함으로 열매를 맺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라합은 믿
음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을 뿐 아니라 믿음의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지만, 믿음으로 행동했습니다. 이제
여리고성은 언제 이스라엘 군대가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온 군대와
백성들이 완전히 비상사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라합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는지, 하필이면 여호수아의
정탐꾼이 라합의 주막으로 숨어들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이 자기 집에 은혜
를 주시는 기회로 알고 목숨을 걸고 그들을 숨기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리
고 왕의 경찰들이 와서 "우리가 정탐꾼들이 이 주막에 온 줄 안다."고 하면
서 "당장에 어디에 숨어 있는지 밝히라."고 호통칠 때에 웬만한 여자들은 혼
줄이 나서 숨은 곳을 가르쳐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라합은 조금도 흔들리
지 않고 말하기를 "그 사람들이 정탐꾼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집에 묵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문을 닫을 때쯤 나갔습니다. 급히 따라가면 잡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 어떻게 그렇게 태연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특별한 믿음을 주셔서 그런 담대함이 생긴 줄 압니다. 또한 그날
밤에도 다락에 숨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새벽 미명에 밧줄을 달아 창문을
통해서 성벽으로 내려가 도망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들키기만 하면 라합의
목숨 뿐 아니라 온 식구들이 몰살을 당할 위험천만한 짓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일시의 위험을 무릅쓰고 영원한 구원을 위해서 믿음으로 행하였습니
다.

그리고 라합과 두 정탐꾼의 하나인 살몬과 약속하기를 이스라엘이 여리고
를 점령할때 라합의 집은 멸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라합은 그 언
약을 믿었고 살몬은 그 언약을 지켰습니다. 살몬은 라합에게 두가지를 당부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로 진격해와도 동요하지 말고 집안에 있을 것
과 창문에 붉은 줄을 드리워서 이스라엘 군대가 그 집을 식별할 수 있게 하
라는 것이었습니다. 라합은 살몬이 시키는 대로 순종하였고 믿음으로 기다리
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전군에 명을 내려 여리고성을 진격할 때 창에 붉은 줄
을 드리운 집은 손대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여리
고성을 빙빙 돌고 있을 때 만약 라합의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 그 집밖으로
나왔다면 죽임을 당했을 것이요,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갔다면 살수는 있었을
지라도 살몬의 이내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고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라합은 살몬을 볼 때 믿을 만한 사람임을 간파한 것입니다.

라합이 어쩌다가 기생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곳에서 많은 남자
들을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 중에 그는 살몬 같은 보배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라합은 산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산 믿음을 보
시고 라합 뿐 아니라 온 가족을 구원하도록 만드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정탐
꾼 중의 하나였던 살몬이 라합의 믿음에 감동되므로 후에 서로 결혼하는 사
이가 되므로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성도는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생활을 하고,
믿음의 고백은 잘 합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슨 어려움만 있으면 주일이나 십일조를 빼먹습니다. 지난 월요일 날 집사
람하고 기도원 갔더니 마침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를
하십니다. 그 목사님 말씀이 신앙에는 두 가지 기둥이 있는 주일성수 신앙과
십일조 신앙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수주일하는 사람에게는 건강의 축복을 주시고 온전한 십일조
하는 사람에게는 물질축복을 주신다고 하면서 그 두 가지 기둥만 튼튼하다
면 그의 믿음의 집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그
목사님이 주일 아침예배를 드리려고 교회마당을 지나가는 데 두 젊은이 중
의 하나가 맑은 하늘을 쳐다보더니 말하기를 "야, 오늘은 예배 드리기에 너
무 아까운 날씨다."라고 하더랍니다. 어느 권사님의 아들인데, 마지못해 교회
는 나왔지만 너무 좋은 날씨를 보니 놀러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던 같습
니다.

얼마나 한심한 믿음입니까?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려 하지 않습니
까? 그 목사님이 또 재미난 말씀을 하기를, 믿음이 좋은 분들은 깨끗하고 빳
빳한 돈을 보면 성경에 꼭 간직했다가 헌금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깨끗
한 돈을 보면 잘 간직했다가 술집 여인에게 팁을 준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난관이 있을지라도 금년에는 믿음으로 행하십시
다. 무엇보다 신앙의 두 기둥인 주일성수 신앙과 십일조 신앙은 꼭 실천하는
산 믿음을 보이십시다. 그 때 하나님은 그 산 믿음을 보시고 큰 도우심을 베
푸실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 종탑을 설치하신 서영식 장로님은 현재 영광예술공사 대표이며
성은교회 장로님이십니다. 그가 축복 받은 것은 철두철미한 성수주일과 십일
조 헌금을 탓이라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가 십일조 하기 시작한 때는 군에
입대하여 이등병의 첫봉급 130원이었을 때부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한번도
하나님 앞에 성수주일 생활과 십일조 생활을 어겨 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생활에 넉넉하여서도 아닙니다.

군에 제대 후에 영등포구 신길동 성민교회 장 원장님의 딸과 결혼을 하였
는데 한 번은 서 장로님의 댁에 와서 보곤 너무너무 어렵게 사는 것을 보시
더니 깜짝 놀라기도 하셨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딸 하나 내어버린 것 같다면
서 딸을 곧 집으로 데려갈려고까지 하셨답니다. 그랬으니 얼마나 가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난하여도 십일조만은 철저히 계속하
였답니다. 오늘에 와서는 1개월에 백 만원 이상 십일조 할 수 있도록 해주셨
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신년새해 무슨 문제, 무슨 난관을 만나든지,
거기에 매이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믿음으로
신앙고백을 하십시오. 그 다음 결과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오직 믿음
으로 행함으로 2003년도에 하나님의 강한 도우심이 나타날 수 있기를 간절
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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