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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장자권 거래 / 창 25: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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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장자권 거래
▶ 설교자: 이철 목사
▶ 본문: 창 25:27-34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군인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고로 장막에 거하니 28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32 에서가 가로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 야곱이 가로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

뉴욕의 맨해턴은 적은 섬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입니다.
월 스트릿의 증권가를 비롯해서 얼마 전에 테러를 당하여 무너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중심으로 세계 각 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이 곳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고층 빌딩들과 상점들이 있어서 그야말로 세계 경제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알 카에다 테러집단들이 이곳을 공격목표로 삼은 것도 바로 이런 중요성을 생각해서였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 있을 때 어떤 분으로부터 맨해턴에서는 먼지도 돈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뜻이고 얼마나 그 땅이 귀한가를 말해 줍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맨해턴이 얼마에 팔린지 아십니까?
1626년에 Dutch West India Company의 Peter Minuit(네덜란드 서인도 회사)가 24불 가치의 구슬과 장신구, 옷 등을 주고 그 맨하튼 인디언들로부터 구입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 때 인디언 자손들이 지금도 살아 있다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겠지요.

또 여러분들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가려면, 요즈음은 직항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종 쉬어 가는 알래스카라는 곳이 있습니다. 면적 153만 694㎢, 그러니까 우리 남한 땅이 9만 9천km이니, 남한 땅의 15배가 넘는 땅입니다.
지금은 미국의 중요한 어장 역할을 하고, 군사적인 요충지역으로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로 또 임업, 광업, 관광업으로 미국에 큰 유익을 주고 있으며, 1968년에는 원유매장량 96억 배럴의 대유전이 발견되어 송유관을 통해 미국 대륙으로 매일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해 주는 정말 미국의 보배스러운 땅이다.
그런데 그 땅은 원래 러시아 땅이 아니었습니까? 그러다가 1867년에 러시아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그 땅을 미국에 팔았습니다. 그것도 미국이 안 사겠다는 것을 사정사정해서 간신히 팔았는데, 그 때 받은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전체 720만불,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100억도 채 안 되는 돈입니다.
지금은 소련 사람들이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릅니다. 자기네가 어리석은 거래를 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거래를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이삭과 리브가의 아들인 에서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쌍둥이였지만 먼저 태어난 자는 에서이고 나중에 태어난 자는 야곱입니다.
이 아들들이 자라나면서 에서는 호탕한 기질을 가진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야곱은 비교적 온순한 성격으로 주로 집에서 지내면서 집안 일을 거들었습니다.
그랬는데 아버지 이삭은 에서가 가져다 주는 고기를 좋아함으로 에서를 사랑하게 되었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야곱이 집에서 죽을 쓰게 되었는데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야곱에게 그 붉은 죽을 주어 먹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을 때 야곱은 이 때에 얼른 죽을 주지 않고 형의 장자권을 내게 팔라고 했습니다.
평소에 늘 그 장자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 줄 압니다.
그랬는데 에서가 무어라고 합니까?
32절에 보니까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하면서 장자의 명분을 팔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야곱이 다시 다짐합니다. "오늘 내게 맹세하라"
그러니까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고 에서는 그것을 먹고 마시고 나갔는데, 사실 야곱이 그렇게 했다고 해서 어떻게 장자권이 야곱의 것이 되겠습니까?
장자권이라는 것이 그렇게 말 한마디로 또 맹세 하나로 되겠습니까?
에서도 그렇게 생각했겠지요. 아마 속으로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네가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장자권은 내 것이야."
그러나 거기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34절 마지막 부분에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

문제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긴 것이었습니다.
여기 경홀히 여겼다는 말은 '가볍게 여겼다' '멸시했다'는 뜻입니다.
에서의 문제는 자기의 장자 명분, 장자권을 그렇게 가볍게 여기고 멸시한 것이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중에 정말 그 장자의 축복을 놓쳐 버립니다.
창 27:38을 보십시오.
에서가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의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그는 장자의 축복을 놓쳐 버리고 방성대곡을 합니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히 12:16-17을 보십시오.(p.368)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17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에서의 그러한 행동을 망령된 것으로 규정합니다.
여기 망령되었다는 말은 '세속적인' '경건치 않은'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이런 말과 행동이 너무나도 세속적이고 경건치 못한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영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는 말입니다.
그의 그런 행동은 그 때 한번 뿐은 아니었을 것이고 매사에 그랬을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 때마다 그에게 회개를 촉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는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회개할 기회를 다 잃어버리고 결국은 방성대곡을 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한 번 실수로 그의 장자권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에서는 평상시에 자기의 장자권을 가볍고 소홀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는가 하면 야곱은 반대로 이 장자권에 대해서 집착을 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삼으려고 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의 형에 대한 태도라든지 야비한 수단들을 보면 야곱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에게는 이 장자권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 에서와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내어주는 어리석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집안의 대표가 되는 것이 장자권인데 가문을 축복하고 재산을 나눠주고 다른 형제 보다
더 많은 유산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이 당시 이삭의 장자권은 이 땅에 태어날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엄청난 영적인 복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서는 이 장자권의 중요성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장자권의 축복은 야곱에게 넘어가고 에서는 이 축복을 놓쳐버리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되이 행하지 말라고 엄격하게 말하고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 말씀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하나님이 주신 명분과 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자녀의 명분이 있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분과 권리는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녀의 명분을 주셨습니다.
요 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또 갈 4:4-5에 "(4)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5)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시고 그로 하여금 우리를 속량하도록 하신 목적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예수님을 믿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게 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롬 8:17에 보면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라" 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귀한 것입니까?
우리의 하나님의 자녀 된 명분은 이렇게 소중한 것입니다.

또 우리에게는 귀중한 권세도 있습니다.
지난 첫째 주일에 자녀된 권세에 대해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하나님과 언제 어디에서든지 만날 수 있고 공급하심과 보호하심을 받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또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권을 가졌고  또한 하늘나라의 유산을 누리게 될 권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으로 또 천사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필요한 것을 제공하시며 또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이렇게 귀중한 것을 세상의 하찮은 것과 바꾸는 어리석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의 물질과 바꾸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의 명예나 권세와 바꾸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의 쾌락이나 즐거움과 바꾸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돈 때문에, 직장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부인하는 사람 얼마나 많습니까?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그릇의 식물이나 육신의 욕심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자녀로서의 명분이나 일들을 소홀히 여기거나 게을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부서에서 일을 하던 사람의 말이 생각납니다.
요즈음에는 입사원서의 종교란에 기독교인이면서도 기독교인이라고 쓰지 않는 사람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손해 볼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아예 종교란에 공백으로 비워 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기독교인이라고 썼다가 그것이 입사에 걸림돌이 될까봐 지워버린 그런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이 자기는 그런 사람들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명예나 권세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부인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나라 정치인들 가운데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절에 가서 절도 하고 심지어는 거기에 거액의 시주도 하고 오는 사람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분을 팔아 표수를 사는 행동이 아니겠습니까?
잠깐 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 그렇게 하다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쾌락이나 즐거움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부인하는 사람 얼마나 많습니까?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에 교회 스티커를 붙이는 일 많지 않은데, 제가 미국에 있을 때는 교회마다 교회 스티커를 달고 다니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교회 주차장 관리도 되고 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교회 스티커 다는 것을 꺼려합니다.
왜냐하면 그것 달고 다니면 가고 싶은 데 다 못 가고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서인지 사람들이 교회 스티커를 달지 않고 차에 넣고 다니다가 교회 올 때만 보이는 일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마나 부끄러운 곳에 다니면 교회 스티커가 부담이 될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놀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감추어 가면서까지 한다면 그것도 자기의 명분을 파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가 돈 때문에, 명예나 권세 때문에, 세상의 향락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와서 예배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일에 게을리 하며, 교회 봉사나 이웃 봉사를 멀리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마다 연휴나 휴가철이 되면 성도들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주일 예배에 성도들이 안 나올까봐 많은 교회들이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눈앞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만나는 천국의 모형인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이 시대의 어리석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아야 하고 무엇을 내주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유명한 와나메이커라는 사람, 그 사람이 미국의 체신부장관으로 발탁되었을 때 그가 대통령에게 내건 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는 자기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주일에는 반드시 자기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르치는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면 그 장관직을 받아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재임 중에 한번도 빠짐없이 자기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주일학교 교사직을 수행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간에 무엇이 중요하고 먼저인가를 잘 알고 소중한 것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살아간다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이 나라도 잘 될 것입니다.
반대로 국회위원이 되기 위해서, 장관이 되기 위해서, 또는 회사의 요직을 맡기 위해서 다니던 교회도 안 나가고 교회의 책임도 벗어버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출세만 하려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을까 생각합니다.
다 하나님의 자녀의 명분을 경홀히 여기는 행동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언젠가는 크게 후회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땅을 치고 통곡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 그러지 않는다 해도 하늘나라에 가서는 다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천사도 흠모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명분이 있는데 우리의 소중한 명분을 이 세상의 하찮은 것과 바꿔서는 안 됩니다.하나님께서 교회를 섬기라고 각 자에게 주시는 직분들은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오늘 이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에서는 어떻게 하다가 그런 실수를 했습니까?
야곱은 어떻게 하다가 장자의 명분을 그렇게 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까?

먼저, 오늘 말씀에 보면 에서는 들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늘 잘 나다닌 것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늘 집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로부터 신앙적인 교훈과 장자의 축복에 대해서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늘 그의 마음에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의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일주일 내내 이 세상에 파묻혀 살다가 주일날 한번 교회 나와 예배를 드리고 또 일주일 내내 세상에 파묻혀 삽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그 명분이 얼마나 귀하다는 것을 들을 시간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에 나오는 시간, 나와서 성도와 함께 지내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십시오.
제가 언젠가 말씀드렸지요. 우리가 70 평생동안 일주일에 세 번 교회 나온다 해도 그리고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진다 해도 얼마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어린 시절에 성전에 왔다가 거기 머무시면서 자기를 찾는 부모에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교회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알고 교회에 나와 머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에서는 너무 감각적인 것에 약했습니다.

그는 먹는 것에 약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없이 말했습니다.
야곱이라고 왜 팥죽이 먹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그렇게 먹고 싶은 것이라도 형에 자기에게 장자의 명분을 판다고 할 때 내어 주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그보다 더 귀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감각적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이 너무 많으며 가고 싶고 하고 싶은 일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우리의 신앙의 명분이나 권세를 내어주고 그런 것들을 취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17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마지막으로, 에서는 앞에 있는 것만 보았지 장래를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앞에 있는 팥죽만 보았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자권이 얼마나 귀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달랐습니다. 팥죽보다도 더 좋은 장자의 명분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좀 배가 고프더라도 그 장자권을 가져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야곱이 취한 행동이 다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에게도 야심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형을 이겨먹고 형의 장자권을 빼앗으려는 도둑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에서는 장자권을 경홀히 여겼지만 야곱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당장의 감각적인 만족보다 영적인 것을 더 귀히 여겼습니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것보다 이 장자권으로 이루어질 축복을 바라 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에서는 장자권을 경홀히 여겼고, 야곱은 물론 그 방법은 잘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해도, 장자권을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에서와 같은 사람이 있고 야곱과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령, 아담과 해와는 에서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명분을 가졌습니다. 만물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권세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고 부부가 가까이 지내지 못함으로 하와가 먼저 뱀으로부터 유혹을 받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보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는 것 때문에 감각적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먼 장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따먹고 맙니다.
그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립니까?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습니까?
그들만 눈물 흘리고 고통을 겪는 것 아니었습니다.
그 후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그의 후손들이 다같이 그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도 같은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가 이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려는 때에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몹시 주리셨습니다. 그럴 때에 마귀가 찾아와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면 이 돌들이 변하여 떡이 되게 하라
이것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구원하시는 메시아가 되지 못하게 하는 유혹입니다.
그럴 때에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또 마귀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뛰어 내리라고 합니다.
그것도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유혹이었다.
그 때 예수님은 "또 기록하였으되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셨느니라"고 하면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하 영광을 다 보여주면서 자기에게 한번만 절하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단호하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주 너희 하나님만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하셨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마귀에게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지켜 주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이 주님을 힘입어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들에게 팥죽 한 그릇의 유혹은 늘 있습니다.
우리 직장에도 있고, 이 사회에도 있으며, 우리가 나아가는 모든 길에 있습니다.
때로는 안목의 정욕으로 때로는 육체의 정욕으로 때로는 이 생의 자랑으로 찾아옵니다.
그럴 때에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다가 회개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통곡했던 에서를 생각하고, 또 우리를 위해서 메시아의 명분을 지키시기 위하여 마지막에 십자가까지 지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명분을 귀하게 여기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믿음의 명분과 권세만큼은 지키겠다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이 세상의 유혹을 이겨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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