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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함께 가자 / 민 32장: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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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교 자 : 고신일목사
설교일자 : 2003년 3월 2일
설교장소 : 기둥교회

제   목 : 함께 가자
성경본문 : 민수기 32장 1~9절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가 있었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가축에 적당한 곳인지라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와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족장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아다롯과, 디본과, 야셀과, 니므라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스밤과, 느보와, 브온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가축에 적당한 곳이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또 가로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산업으로 주시고 우리로 요단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았고자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느냐?
  너희 열조도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그 땅을 보라고 보내었을 때에 그리하였었나니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였었느니라"
(민수기 32장 1~9절) 

<목회기도>
 
새 것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3월을 맞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3월은 범사에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3월은 새로움에 감동하고 은혜에 찬양하며 사는 달이기 원합니다.
새로 학교 가는 사람들, 새로 파종하는 농민들,
새로 다스리는 대통령을 비롯한 새로운 인물들,
새로 사회관을 건축하는 기둥교회… 모두가 평안케 하여 주시옵소서.
모두가 바르게 승리케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기둥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
오늘 새 건물, 사회관을 건축하기 위해 기공식을 하려 합니다.
사람의 마음으로 정한 것 같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음을 잘 압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이 일을 위해 기둥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게 하시며
기둥교회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가 안정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둥교회 성도들의 십일조가 늘게 하시고
감사의 조건이 많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좋은 때, 이 좋은 날…  군대에 나가 있는 젊은이들,
객지와 외국에 나가 있는 기둥교회 식구들,
병상에 누운 환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시고
저들에게도 평강의 복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3월입니다. 3월을 영어로 "March"라고 합니다.
March는
    ① <(v) 행군하다, 행진하다, 진격하다, 당당하게 걷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 멋진 3월, 당당한 3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② March에는 <작전을 개시하기에 좋은 달>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 기둥교회는 '사회관 건축 작전'을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기도함으로 동참하시고, 물질로도 동참하시어
      봉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어제 결혼 주례를 하러 서울에 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제 팔을 붙잡고 "할렐루야"하며 인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 하는 말이 "오랜 만에 목사님을 만나서 3번이나 인사했는데도
아는 척 하지 않아서 삐지려고 하다가
팔을 잡고 인사하는 거에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합니다. 제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여러분, 아는 척하지 않는다고 삐지실 것 없습니다.
팔을 붙잡고라도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과 "3월이 당당하고 멋진 달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달 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머물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400여 년간 노예생활을 하다가
모세의 인도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막(광야)에서 40여 년의 고통스런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 12종족이 힘을 합쳐 요단강 동편의 땅을 정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종족)들은 모두 형제들이었습니다(민32:6).]
 
그 땅은 길르앗 지역으로(민32:1~3)
큰 상수리나무들로 뒤덮인 숲지대가 있고(삼하 18:8~9)
토질이 비옥한 편이어서 지금도 그 지역은 목장지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지역을 정복하여 진을 치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요단강 동편이 아니라 "요단강 서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 12지파는 힘을 합쳐 요단강을 건너가야 했고
그들에게 대적하는 민족들과 무서운 전쟁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12지파가 힘을 합쳐야 하는 때,
[르우벤]과 [갓]지파의 사람들은
다른 10지파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르우벤]과 [갓]지파의 사람들은 가축이 많았습니다.
가축이 많다는 것은 이동중인 당시의 상황에서는
풍요로운 지파였다는 뜻이 됩니다. 재산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이, 그 넉넉함이 그들을
약삭빠르고 현실적인 계산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땅, 목축하기에 적합한 땅에 머물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땅에 대한 기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향한 기대보다는
'지금 머무는 곳이 짐승들을 기르기에 좋은 땅이니
여기서 머물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족장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곳은 가축을 기르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가축이 있습니다.
우리를 좋게 여기신다면…, 우리를 이해해 주신다면…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우리를 여기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또 다른 전쟁을 치르지 않게 해 주십시오."(민32:4~5)
 
 
앉았고자 하느냐?
 
좋은 땅을 본 [르우벤]과 [갓] 지파의 사람들은
다른 10지파와 힘을 합쳐 지금 머무는 땅을 정복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요단강 서편의 땅을
정복하기 위한 전쟁에는 끼지 않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매우 얌체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지파들에 대해서는 전혀 배려가 없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모세가 뭐라고 했습니까?
6절, 7절 함께 보겠습니다.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았고자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느냐?"(민32:6~7)
 
이 말씀은 '다른 지파들은(다른 형제들은) 땅을 얻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전투를 감행해야 하는데
너희는 그 싸움을 피하고 여기 머물겠다는 말이냐?"고 꾸짖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이 낙담하게 되어 사기가 떨어지게 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정탐꾼 12명을 보냈습니다.
그 중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했지만
나머지 10명의 부정적인 보고에 사기가 저하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낙심하고 절망했고 마침내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난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낙심하면 그런 일이 또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모세가 그들을 강하게 꾸짖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르우벤]지파와 [갓]지파의 사람들이
형제들과 연합하는 일에서 빠지고 지금의 땅에 머물겠다고 했습니까?
왜 "우리로 요단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민32:5)라고 했습니까?
  "Do not make us cross the Jordan." -NIV-
  "Don't make us go across the Jordan." -The Message-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습니까?
바로 가축 떼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얻은 재산 때문입니다.
그들은 형제들보다,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보다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축들과 재산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함께 가는 것보다 자기들이 가진 재산 관리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보다는, 하나님 명령에 따르기보다는,
경제적인 안정, 살기 편하고 재산을 잘 지킬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물질의 풍요를 누리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풍요로움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사는 일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일에 방해가 되고
오히려 하나님을 외면하는 도구가 된다면
그 풍요로움은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업을(장사)를 시작해서 손님이 많고 일이 잘 되어
바쁘다는 핑계로 슬금 슬금 하나님을 멀리하고 예배를 소홀히 한다면
그 일로 인해 화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르우벤]과 [갓]지파의 사람들이 소유했던 많은 가축들은
그것으로 인해 두 지파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는 것을 포기할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낙심케 하느냐?
 
여러분, 이사를 갈 때 어떤 것을 고려해서 가십니까?
아마 주변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실 것입니다.
학생을 둔 부모라면 학군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직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교통 편한 곳을 찾을 것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이사하게 될 때 <어디에 살아야 신앙생활 잘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셨습니까?
<어디에 살아야 예배를 잘 드릴 수 있을까,
  어디에 살아야 교회에 쉽게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르우벤]과 [갓]자손들은 지금,
약속의 땅 밖에 머물게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 밖에서 살기를 자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가려면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데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조건에 눈이 어두워서 요단강 동편, 약속의 땅 밖에서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르우벤]과 [갓]지파의 사람들의 태도를 보고,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이며 신앙생활 하는 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 우리가 받은 복, 가진 물질의 넉넉함, 우리가 확보한 자리의 안정이
  하나님을 멀게 하고 있지는 않은 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 때로 우리의 기도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우리가 만족해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낙심이 되지 않는 지 살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는 지 살펴야 합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낙심하고 아파한 적은 없는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기들의 유익만 생각하고 머물려고 했던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의 말을 들은 모세가 책망합니다.
6절, 7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았고자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느냐?"(민32:6~7)
 
너희 조상들도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그것 때문에 백성들이 낙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광야에서 40여 년을 고생하고 대부분 광야에서 죽었는데
'이젠, 너희들이 또 낙심케 하느냐?
너희들의 욕심 때문에 또 우리가 낙심해야 옳으냐?' 하는
탄식이 섞인 꾸지람을 했습니다.
 
▶ 신앙생활 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면서…
  교회에 출석하며 교인으로 살면서도…
  자기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요?
  다른 사람의 봉사와 다른 사람의 섬김의 땀에는 무관심하지 않았는지요.
 
 
힘이 되어야 합니다.
 
●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형제들에게, 믿음의 동지들에게 힘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십니다.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힘이 됩니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기고 용기가 생깁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나면 낙심하게 됩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 일이 안될 것 같고, 부정적인 생각만 든다면
그런 사람은 만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나면 기분이 좋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사람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9절, 10절을 보면 광야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한 사람들이 돌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낙심케 하였을 때
여호와께서 진노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민32:9~10).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셨고
광야에서 죽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형제를 낙심케 하는 것은
당연히 받을 복까지도 받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신앙생활하는 사람은 스스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만 믿으면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낙심치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멸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망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아멘.
절망하고 낙심하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사형을 당하게 된 죄수를 시험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오늘 사형당하게 됩니다. 유서를 쓰십시오."라고 일러두고
"사형방법은 피를 뽑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죄수의 몸에 주사 바늘을 꽂고
어느 정도 피를 뽑은 후에는 더 이상 뽑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가 아닌 물방울만 옆에서 떨어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죄수에게 "당신의 몸에서 피가 떨어집니다.
한방울 한방울 떨어질수록 당신의 얼굴은 창백해 질 것이고
손발에 힘이 떨어질 것이며 숨이 가빠지게 될 것이고
마침내 당신은 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받아 들이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죄수는 사실은 물방울이 떨어지는 데도
자신의 피가 떨어지는 줄 알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 피는 빠지고 있다. 내 얼굴은 창백해졌을 것이다.
나는 곧 숨이 찰 것이고 나는 죽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 사람이 죽었다고 합니다.
피를 다 뽑은 것도 아니었는데도 '절망'이 그 사람을 죽게 했습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한 청년이 더위에 지쳐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눈앞에 커다란 냉동실이 나타났습니다.
'냉동실은 얼마나 시원할까'
청년은 호기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냉동실 문을 열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철컥'하고 냉동실의 문이 닫혀 청년은 냉동실 앞에 갇혀 버렸습니다.
안에서는 냉동실 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청년은 문을 두드리며 발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수첩을 뒤적여 유서를 썼습니다.
  "이젠 완전한 절망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나를 죄어온다.
  내 몸은 점점 얼음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후면 꽁꽁 얼어죽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틀 후 냉동실에서 숨진 청년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냉동실은 작동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실내온도는 사람이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섭씨 15도였으며 산소도 충분했습니다.
건강한 청년이 이틀을 먹지 못했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싸늘히 식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독약입니다.
 
여러분 신앙생활 하는 우리는 다른 사람을 절망케 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도 절망치 말고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어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다른 형제들을 낙심케 하면 결국 모두의 멸망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면 그것은 모두를 위한 것이며,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됩니다.
 
모세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 도다"(민32:14)고 했습니다.
'자신만을 위하는 것에 대해서 여호와께서 노하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땅을 정복해 가야 하는 어려운 현실이 눈앞에 있는 이스라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동체 의식이었습니다.
[르우벤]과 [갓]지파 사람들에게는 그런 공동체 의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르우벤] 자손과 [갓]자손을 엄히 꾸짖었던 것입니다.
 
≫ 모인 사람들, 한 가족, 한 교회 성도, 한 단체, 한 민족…
  모두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3·1절을 왜 귀중히 여깁니까?
  어제, 3월 1일을 왜 국가 공휴일로 정해 기념합니까?
  그 이유는 민족이 하나되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를 빼앗겨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온 나라가 만세를 부르며 봉기했던, 한 마음 되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장관으로 뽑혔습니다.
  뽑힌 사람 중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하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들든 안들든 잘 할 줄로 믿고
  민족이 하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가르고 적대시하는 자세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가정도 하나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믿음 안에서 화목하고
  서로 사랑하고 한 마음 되기를 바랍니다.
 
≫ 기둥교회도 하나 되어야 합니다.
  기둥교회는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이후에도 한 마음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회관 건축하는 것도 하나되어야 합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이러쿵 저러쿵 수근대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쿵 저러쿵 수근대면 다른 사람들에게 낙심을 줍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역마차표에는 1등, 2등, 3등이 있었습니다.
1등 표를 산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Remain seated]라 불렀습니다.
    역마차가 고장나도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등 표를 산 사람은
    [곁에 서있는 사람들, Stand off to the side]이라 불렀습니다.
    역마차가 고장나면 내려서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길가에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3등 표를 산 사람들은 [움직이는 사람들, Push and help]이라 불렀습니다.
    그들은 마차가 고장나면 바퀴를 떼어 수리하는데
    도와 주고 밀기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기둥교회가 사회관을 건축할 텐데 여러분은 다 3등표를 사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서 구경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밀어 주고 도와 주는 3등표 손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고
막아 선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사회관 짓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큰 일할 때…, 어려울 때는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합심해야 할 때입니다.
합심해야 가나안에 갈 수 있었던 것처럼
합심해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둥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여러분,
믿음 안에서 함께 가십시다.
한 마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이 나라와 민족이 한 마음이 되어
범사에 하나님의 마음에 들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의 주인공이 되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3년 3월 2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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