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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장 고귀한 그릇 / 겔 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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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한 그릇 (겔 37:1-6 )
피종진 목사 (남서울중앙교회)


본문에 보면 미디안 연합군 135,000명과 기드온 용사 300명이 전쟁을 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사기 7:12에 보면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모든 사람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그 약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은지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러한 대적의 위협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저들과 싸울 군사를 모집하게 했습니다. 한 순간에 삼만 이천명이라고 하는 군사가 모집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삿 7:2)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을 다시 길르앗 산에 모아놓고 외쳤습니다. 그 중에서 “누구든지 두려워서 떠는 자여든 길르앗산에서 떠나 돌아가라”(삿 7:3)고 했더니 이만 이천명이 돌아가고 일만명이 남았습니다. 그 수를 가지고 접전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이 수도 많다. 저 시냇가에 가서 물을 먹이는데 손으로 물을 떠서 핥듯이 마시는 자는 따로 세우고, 또 무릇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도 그같이 하라’(삿 7:4,5)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적을 향해서 보면서 물을 손으로 움켜서 마신 사람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돌려보내라고 했습니다. 남은 수를 세어보니 300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통해서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한 손에는 나팔을 들고, 한 손에는 빈 항아리를 들되 그 안에 횃불을 감추게 하고 밤중에 300명을 세 대로 나누어서 미디안 적진을 향하여 진격하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은 선봉자가 되어서 자신과 그를 좇은 사람들이 먼저 나팔을 불면 진 사면에서 일제히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하고 외치라고 했습니다. 미디안 군대는 이스라엘 대군이 진격해 온 줄로 착각하고 갈팡질팡 도망하며 자기들끼리 칼로 서로 치다가 다 멸절되고 기드온 용사의 승리로 싸움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이 항아리는 보잘것없고 깨어지기 쉬운 그릇입니다. 가장 고귀한 그릇은


첫째, 불을 담은 그릇입니다.

“삼백명을 세 대로 나누고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16절) 성령의 불이 있는 그릇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회개를 통하여 자아를 죽이고 깨어질 때 성령의 불을 받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많은 이론, 경험, 환경도 필요하지만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일을 능력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늘 주의 성령이 우리 가운데 역사해주셔야 됩니다. ‘주여, 성령의 불을 내게 주시옵소서’ 성령은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함께 하십니다. 성령과 더불어 생각하고, 성령과 더불어 말하고, 성령과 더불어 행동한다면 반드시 좋은 일들이 있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함께 하지 않는 일은 마치 기름 없는 자동차가 달려가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이 없는 곳에는 생명 없는 조화와 같이 의미가 없고 향기도 없고 열매도 없습니다. 힘으로 능으로 되지 않는 것도 성령으로는 다 됩니다(슥 4:6).

하나님은 비록 무능하고 어리석고 둔하고, 경험 없고 환경 여건도 나쁘고, 보잘것없고 아무 흠모할만한 것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령의 불을 주셔서 하나님을 위하여 크게 들어 쓰십니다. 예를 들면 기드온과 옷니엘, 드보라 사사 그리고 이사야, 예레미야, 학개, 스가랴, 말라기 선지자 등입니다. 부족하지만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게 하여주신 은혜를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만나를 담은 그릇입니다.

이사야 22:24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축복해주시는데,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항아리까지리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담아서 법궤 안에까지 들어가게 했는데, 이 만나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질그릇 같아도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사람은 어떠한 시험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말씀이 없기 때문에 넘어지는 것입니다. 마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생명의 말씀이 있는 사람입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시험했지만 예수님은 신명기에 있는 말씀으로 물리쳤습니다. 신앙의 기초와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고 말씀했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면 그 말씀이 우리의 신앙을 바로 세워주고 성장시켜 주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으면 강퍅하고 교만한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육성이 영성으로 사로잡혀서 말 속에도 은혜가 있고, 행동 속에도 덕과 열매가 있게 되며, 삶이 새롭게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지배할 때 우리의 생각과 취미, 성품, 인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말씀 속에서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향을 담은 그릇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계 8:3) 기도하는 성도, 기도하는 직분자를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십니다. 아무리 직분을 크게 받아도 기도하지 않으면 능력이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인간의 이론만 전개합니다. 인간의 이론을 전개해서 성령이 역사하는 것을 보았습니까? 기도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는 참으로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튜핸리는 ‘기도는 신앙의 유모’라고 말했습니다. 기도가 살아있다면 신앙이 점점 장성하게 됩니다. 기도가 없으면 신앙이 자라지 않습니다. 기도의 부르짖는 소리가 그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채워주기 위해서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고 말씀했습니다. 100가지 이론보다도 한마디 기도가 더 중요합니다.

여호수아의 기도는 태양과 달을 멈추게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수 10:12,13)

마가복음 11:24에 보면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기도하고 구했으면 그대로 될 줄 믿어야 합니다. 농촌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비가 너무 오지 않으니까 목사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산에 올라가는데 한 아이가 우산을 여러 개 준비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이유를 물은즉 비 오기를 위해서 기도하면 비가 올 테니까 비 올 때 사용하려고 가지고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하되 응답받는 기도가 있는가 하면 중언부언하는 기도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생명있는 기도를 드려야 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기도입니다.


넷째, 순금같은 믿음의 그릇입니다.

“그가 또 정금으로 등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만들었으니,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그것과 한 덩이로 되었고”(출 37:17) 성전의 어떤 기물은 나무로 만들어서 금으로 싸게 한 것도 있지만 등대는 100% 순금으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또 금그릇이 있고, 금대접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순금같은 믿음의 그릇을 고귀하게 쓰십니다.

순금은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데 가장 귀하게 쓰입니다. 우리의 혈기, 분노, 교만이 깨어지고 하나님만 의뢰하는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순금처럼 빛나게 쓰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변하면 안됩니다. 교회에서 집사는 시장에 가서도 집사요, 집에 가서도 집사요, 들에 가서도 집사라야 합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서는 집사, 부엌에 가면 밥사, 들에 가면 잡사인 분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이 환경 따라 변하면 안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도 집사는 집사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교회 집사님 회사 근처에 지나가다가 기도해주고 싶어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집사님’ 하고 불렀더니, ‘집사’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펄쩍 뛰더랍니다. 12년 동안 근무하면서 옆에 있는 동료들이 집사로 알기는커녕 교회 다니는 줄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순금같은 신앙생활을 못했으면 그랬을까요? 우리는 항상 누가 언제 어디에서 보더라도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을 담은 그릇과 같이 성령의 불을 받아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만나를 담은 그릇과 같이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되며, 향을 담은 그릇같이 항상 기도하는 성도가 되고, 순금같은 믿음의 그릇이 되어 하나님께 고귀하게 쓰임 받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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