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해가 돋는다 / 창 32:33 - 32

  • 잡초 잡초
  • 319
  • 0

첨부 1


설 교  자 : 김상복목사
본문말씀 : 창세기 32:33-32
제    목 : 해가 돋는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 . .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 환도뼈로 인하여 절었더라. . .

  미국과 이라크가 이번 주 중에 전쟁을 시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세인이 양보하고 물러가서 그 국민들이 다치지 않고 잘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지도자들의 마음에 변화를 주셔서 세계의 평화를 도모하는 지도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한국대로 북한의 핵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 중 두 번째입니다. 통계를 보면 9.11 테러사태를 일으킨 알카에다가 그 첫째고 다음이 북한, 세 번째가 이라크라고 합니다. 참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속히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국가적으로 경제가 흔들려서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불안, 염려, 긴장이 떠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들 가운데도 지난 주 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부부 간에 긴장과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건강의 어려움으로 고민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가족, 직장과 사업의 문제로, 또 신앙적 위기를 맞아 공허감을 느끼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는 ‘어두움을 심으면 어두움을 거둔다’는 것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야곱이 자기 인생에 가장 어려운 때를 맞았습니다. 가족과 양떼를 이끌고 얍복강까지 왔는데, 형 에서가 4백 명의 군대를 이끌고 자기를 죽이러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32장 7절에 그 심정을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라는 두 마디로 표현했습니다. 보통 두려운 정도가 아니라 대단히 겁이 났다고 했습니다. 두렵다는 것은 마음이 어둡다는 것이지요. 불안한 정도가 극에 달한 것입니다. 또 마음이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것이지요.

  야곱은 어릴 때부터 자기 삶에 어두움을 심었습니다. 죽 한 그릇으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았습니다. 아버지를 속였고 그 때문에 아버지는 치를 떨며 분노했다고 했습니다. 그 뒤 도망하여 삼촌 라반 집에 가서 아내와 자식을 얻고 부자가 되었지만, 20여 년 동안 키워주고 가족과 재산을 이루게 해준 삼촌에게 한 마디 감사의 인사도 없이 야반도주(夜半逃走)하였습니다. 야곱은 이런 짓을 하며 살았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을 많이 해쳤기 때문에 그 삶에 두려움이 있어요. 야곱은 형과 아버지, 삼촌에 대해 평생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야곱은 지금 형이 군대를 이끌고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은 보편적 진리이자 성경적 진리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는 내가 축복하겠고, 너를 저주하는 자는 내가 저주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믿는 여러분의 입술에는 일생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주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축복의 말들이 여러분의 입술에 있어서 여러분이 심은 씨가 여러분을 향해 축복으로 나타나게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축복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사랑할 때마다 사랑을 주시고 용서할 때마다 여러분을 용서해주십니다.

  야곱은 두려움에 떨고 긴장하며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죄는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형 에서가 야곱을 죽이러 오는 순간입니다. 몹시 외로운 순간입니다. 인생은 외롭습니다. 아무리 가족이 있어도 인생은 혼자입니다. 아이들이 아플 때 부모가 대신 아파 줄 수 없고, 남편이 고생해도 옆에서 그냥 지켜 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1950, 60년대에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많이 등장했고, 실존주의에 관한 책을 쓰고 노벨상도 받았습니다. 실존주의가 무엇입니까? 인생은 외로운 것, 인생은 혼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얼마간 살다가 혼자 떠나야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부모님, 아내, 자식도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하나님과 나와 단 둘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어두움 대신 빛과 축복을 심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셔서 야곱과 같은 위기를 당하지 않고 인생에 어두운 밤이 오지 않도록 빛을 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은 야곱에게 깊은 후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과거의 잘못을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밤을 꼬박 새우며 혼자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빼앗은 죄, 아버지를 속인 죄, 어머니가 아버지를 속이자고 했을 때 동조한 죄, 삼촌을 배반하고 도망한 죄, 잔꾀를 부리며 짐승의 수를 늘이려 했던 무지함 등이 모두 후회됩니다. 어두운 시간이요, 두려움에 떠는 밤입니다. 모든 것을 잃을 지도 모르는 불안한 밤이요, 후회와 회한의 밤입니다. 눈물로 회개하는 밤입니다. 잠을 잘 수 없는 밤이요 인생의 흑암이 짓누르는 밤입니다. 답답하고 겁이 나서 견딜 수 없는 길고 긴 밤을 맞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에는 오늘이 어떤 날입니까? 혹시 최근에 인생의 밤을 맞이한 분이 계십니까? 인생에 어두움이 찾아오면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하나님과 씨름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움과 불안, 공포와 초조, 염려와 근심의 큰 시련이 여러분을 엄습하면 하나님과 단 둘이 앉으십시오. 본문 24절에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마주앉으면 대답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둡고 짙은 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 마주 앉으면 빛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최근에 어느 여자 분과 긴 시간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찍 혼자 되셔서 고생스럽게 아들 둘을 키우신 분인데, 체구도 작고 남편도 없고 직장도 없는 자기를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하셔요. 인생 사는 것이 두려웠답니다. 그런데 극동방송을 통해 평신도목회연구원을 알게 되었고, 테이프로 통신강좌를 들으며 계속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찾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해지면서 하나님 앞에 인생의 불안과 염려를 놓고 열심히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어느 날 “너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외로움의 시간, 불안의 시간, 두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하던 그 기도시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분의 말이, 하나님과 친해지니까 하나님이 종종 자기에게 말씀을 해주시고 말씀하시는 대로 하니까 모든 것이 다 잘 되었답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해외선교를 많이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인생의 밤이 왔을 때 이 분은 하나님과 마주 앉았습니다.

  야곱도 아내와 종, 짐승들이 모두 얍복강을 건너간 후 혼자 남아서 밤새도록 하나님과 마주 앉아 자기의 인생을 놓고 씨름했습니다. 여러분도 인생의 밤이 오면 언제나 하나님과 마주 앉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대답이 있고 거기에 빛이 있고 거기에 해결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친히 만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마주 앉으면 축복의 음성이 들릴 때까지 하나님과 씨름하십시오. 밤을 새우든지, 뼈가 골절될지라도 “내가 너의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이 문제는 이렇게 해결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까지 하나님과 씨름하시길 바랍니다. 야곱은 그 음성을 들을 때까지 그렇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묻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야곱은 형의 뒷다리를 잡고 나왔다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평생 남에게 해를 끼치며 살았습니다. “앞으로는 네 이름을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라.” 이제는 남에게 해를 끼치며 사는 자가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서서 하나님의 군사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란 하나님의 군사라는 뜻과 하나님께서 싸워주신다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난 그 시간부터 여러분에게도 야곱처럼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과거에는 남의 발목이나 잡았던 사람인데,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고 해결해주시고 앞길을 보여주시기를 구하며 밤새 하나님과 씨름하자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까지 네 자신을 위해 싸웠고 네 권모술수와 잔꾀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너를 위해 싸워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체험할 때 우리에게 새 삶을 주십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었고, 사래가 사라가 되었고 사울이 바울이 되었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예수를 만난다는 것이 그것이며, 예수를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고백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새로운 인생, 새로운 목적, 새로운 방향, 이것이 바로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야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인생의 어두운 시간에 하나님과 씨름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야곱은 브니엘의 경험을 했습니다. 야곱이 씨름하던 얍복강가에서서 브니엘의 축복을 체험한 것입니다. 브니엘은 ‘파니엘’이라는 히브리 단어인데 ‘파니’는 두 개의 얼굴을 의미합니다. 즉 얼굴과 얼굴이 맞대었다는 뜻입니다. 엘은 하나님이지요. 즉 하나님과 내가 얼굴을 맞대고 1대 1로 만났다는 것입니다. 1대 1로 담판하여 대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체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변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는 같을 수 없어요. 확실하게 변합니다. 여러분, 인생의 위기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위기가 축복의 기회입니다. 오늘 주신 이 말씀 따라서 여러분도 각자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그 분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변화되는 축복의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동이 틉니다. 밤이 지나가고 햇살이 솟아오릅니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31절). 길고 긴 밤, 두려움과 근심으로 가득 찼던 그 밤이 다 지나가고 동편에 밝은 해가 솟아오르고 미래가 보입니다. 새 인생이 보입니다. 야곱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게 된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바로 얍복강에서 브니엘의 경험을 했을 때입니다. 어떤 종류의 사람이든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면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과 같이 변화합니다. 거듭나 새 사람이 됩니다. 그러면 인생에 해가 뜹니다.

  지금 어두운 밤을 경험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 단 둘이 앉으십시오. 밤을 새워 하나님과 씨름하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이고 축복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체험할 것이며 인생에 해가 뜰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아침 해가 뜨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