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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은 왜 우리를 여러 방법으로 인도하시나? / 신 4: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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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예배 (유관지 담임목사)
제목 하나님은 왜 우리를 여러 방법으로 인도하시나?
본문 신명기 4:32∼40


우리는 '하나님은 이런 분입니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평화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이럴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하는 것입니
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의로 인도하시고(시5:8),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시18:19),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시23:3),
평탄한 길로 인도하시고(시27:11),
인도하시며 지도하시고(시31:3),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고(시48:14),
주의 교훈으로 인도하시고(시73:24),
흑암과 사망의 길에서 인도하시고(시107:14),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시17:28),
영원한 길로 인도하시고(시139:24),
공평한 땅으로 인도하십니다(시143:10).

성경에는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다'라는 말이 수없이 나오는데 특히
두 군데에 집중적으로 나옵니다.
하나는 출애굽과 관계된 기록들입니다. 오늘 본문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시편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은 모두 시편에 있는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 하나, 하나를 인도하십니다.
우리 가정을 인도하십니다.
우리 교회를 인도하십니다.
우리 나라를 인도하십니다.
세계를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역사를 인도하십니다.

사순절에 힘써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묵상인데 여러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
님이 어떻게
나를 인도하셨나, 우리 가정을 인도하셨나, 우리 교회를 인도하셨나, 우리 나라
를 인도하셨나, 세계를 인도하셨나, 역사를 인도하셨나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
다.
우리 교회를 인도하신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생하고 체험적인 일들을 구체적
으로 많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목양교회를 인도하신다' 이 믿음이 제가 목양교회에서 목회하는데 가
장 힘이 되는 것입니다.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잡으시려고 하는데 우리는 뿌리치는 일이 많았지요.
사순절이 우리를 붙들고 이끄시는 크고 부드러운 손, 사랑의 손을 발견하고 그
손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고, 그리고 그 손을 마주 꼭 잡는 때가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십니까?
때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인도하십니다.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그 음성 부드러워'(318장) 저희가 좋아하는 찬송이
지요.
때로는 채찍으로 인도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알게 인도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도하십니다.

신명기에는 모세의 마지막 설교 세 편이 실려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첫 번째
설교의 결론 부분인데 모세는 여기에서 '하나님은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
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분이
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출애굽기에서 신명기까지 출애굽과 관계된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면
서 '아. 시험은 이것을 말하는구나' '아. 이적은 이것을 말하는구나' 찾아내고 분
류해서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제가 '시험은 이것을 말합니다' '기적은 이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적었
다가 성도들이 스스로 하는 것이 유익할 것 같아서 전쟁의 경우 하나만 남기고
원고에서 다 뺐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기 위해서 전쟁도 사용하셨습니다. 여기서 전쟁
은 애굽의 군대가 쫓아왔을 때의 일을 말합니다(이것이 제가 하나 남긴 것입니
다).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추격해 오고 앞에
는 홍해가 가로막혀 대단히 위험하게 되었을 때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행
14:13 중) 했습니다.
이어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행
14:14) 했습니다. 여기에서 '성전(聖戰) 사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종교끼리의 싸움, 또는 주된 종교가 다른 나라끼리의 싸움을 성전이라
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의 성전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쪽이 다른 쪽과
싸울 때, 특히 하나님의 인도를 방해하는 쪽과 싸울 때, 하나님이 자신이 인도
하는 쪽의 편이 되어서 싸우는 싸움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가운데 가장 큰 사건과
연관하여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아, 전쟁은 하나님이 우리를, 역사를 인도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구나!' 이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라크 전쟁이 왜 일어났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세계 평화 유지와 테러 방
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후세인의 고집
때문이다'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미국의 욕심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패권주의
때문에, 석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중동지역에 미국 세력의 벨트를 형성하
기 위해서이다, 이런 비난이 점점 거세어져서 오늘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반전
시위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매스컴도 이제는 전황 보도와 함께 그런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또 문화유적 파괴에 대한 염려를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 그 지역은 무엇보다도
성서의 유적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곳에는 바벨탑의 자취라고 여겨지는 유물도 있고, 구약 역사의 출발점이 되
는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가 이라크 안에 있고.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에서 요나서를 강해하고 있는데 요나서의 무대가 되는 니느웨가 이라크 안에
있습니다. 이곳은 또 예루살렘이 패망하고 끌려간 이스라엘 사람들이 포로생활
을 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성서와 관련된 많은 유적지들이 이라크 안에 있습니
다.
이 유적들이 파괴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 성서의 세계를 마음의 고향으로 삼
고 있는 세계의 크리스천들에게 중요한 기도 제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전쟁도 하나님이 역사를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방법 기운데
하나임을 알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어떻게 인도하기 위해서 이 전쟁을 사용하시나, 그것은 지
금은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시간이 좀 지나야 알게 됩니다.
또 교회에서 말하는 것과 일반 역사가들, 정치인, 계층에 따라서 말하는 것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6·25를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해방 이후 분열과 갈등과 혼란, 특히 교회의 분
열에 대해 하나님께서 드신 사랑의 채찍입니다. 기독교인은 이것을 부인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 역사의 입장에서 보면 6·25는 김일성의 적화통일 야욕 때문이고 젊은 세
대들 가운데 는 6·25를 외세 때문에 일어난 대리전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고,
이렇게 해석이 다릅니다.

우리는 성서의 시각에서 이번 전쟁을 보기 위해 힘써야합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기독교인은 한 손에는 성서를 들고, 또 한 손에는 신문을
들고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이 현실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는데 신문에 큼직하게 기록되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 성서는 무엇이라고 말
하고 있는지 알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신문은 겉만 말하지만 성경은 속까지 말합니다.
신문은 보이는 것만 말하지만 성경은 보이지 않는 것도 말합니다.
세상이 모든 것은 빙산과 같아서 물위로 드러난 부분보다 물밑에 감추어진 부
분이 더 큰 데성경은 그것을 알게 해 줍니다.

한 가지, '최근 십여 년 사이 세계는 걸프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
쟁, 세 번의 큰 전쟁을 겪었고 또 지금 겪고 있는데 왜 그 세 번의 전쟁이 모
두 이슬람권에서 일어났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슬람 선교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전쟁에 대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세에 전쟁의 소문이 있고 전쟁이 일어날 것인데 두려워하지 말라
고, 끝은 아니라고 말씀했습니다(마24:6∼8).
예언자들은 전쟁을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이나 교만한 이방국가
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전쟁을 믿음에 대한 시험과 종말에 대한 표징 가운데 하나로 보
면서 마지막 평화의 시기가 오기 전에 대규모의 성전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전쟁에 대한 성경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입
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때에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7b)라고 했습니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그는 골리앗을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는 여호사밧 왕의 이야기
입니다.

여호사밧은 남왕국 유다의 왕입니다. 여호사밧 왕의 이야기는 역대하 17장에서
20장까지 길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잘한 일도 있고 잘못한 일도 있습니다.
잘못한 일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과 자주 동맹을 맺은 일입니다.
그는 북왕국의 아합 왕과 동맹을 맺고 아람과 싸웠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를
괴롭히던 그 왕입니다. 이 싸움에서 아합 왕이 화살에 맞아 전사하고 여호사밧
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선견자 예후가 이 일
을 가지고 여호사밧 왕을 규탄했습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
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대하19:2 중) 엄하게 꾸짖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역시 악한 왕 아하시야와 동맹을 맺고 해
상연합작전을 펴다가 배들이 부서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여호사밧 왕이 잘한 것은 개혁운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백성들 사이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
게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개혁이지요.
재판관들에게는 "너희가 재판하는 것이 사람을 위하여 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
하여 할 것인지를 잘 살피라 너희가 재판할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라"했고 제사장과 지도자들에게는 "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하여 여호와
를 경외하라"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했
습니다.

여호사밧이 이렇게 개혁운동을 한참 일으키고 있을 때에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
이 쳐들어왔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크게 두려워하면서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모여서 여호와께 간구하는데 야하시엘이라는 레위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역대하 20장 1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681쪽).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 20:15b)

여호사밧 왕은 이 말에 크게 용기를 얻어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으지어다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
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20: 20중)하고 싸움에 나서는데
21절을 보세요, 앞에 거룩한 예복을 입은 찬양대를 세웁니다. 이상한 작전입니
다. 군악대는 후방에 있다가 싸움에서 이겨 어디를 점령했을 때 입성식을 할
때나 동원되는 것이 상식인데 여호사밧 왕은 군악대를 선봉으로 삼았습니다.
예복 입은 찬양대가 앞에 서서 찬송하는데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
이 영원하도다"(대하 20:21)라고 찬양합니다
그 싸움에서 여호사밧 왕은 적을 전멸시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
까?

첫째,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
을 네게 알게 하려하심이니라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하나님만이 참 신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바르게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의지해야합니다.
본문 앞의 4장 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다 생존하였느니라

하나님께 붙어 떠나지 않은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어느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돛단배가 심한 파도를 만났습니다. 선장을 파도를
뚫고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다가 마지막에 선원들에게 밧줄로 자기를 배
의 돛대라든가 튼튼한 곳에 묶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가 만일 배가 깨지면 뱃사람답게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얼마 뒤에 바람이 가라앉았습니다. 선장의 명령에 순종한 선원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선장의 명령을 듣지 않은 선원들은 파도에 휩쓸려 자취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에게 자기 자신을 꽉 묶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붙어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풍랑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라는 배는 깨지는 법이 없습니다. 다른
배들은 다 깨져도 하나님이라는 배는 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합니다.
신명기 4장 5절과 6절의 앞부분은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
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 기도해야합니다.
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
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
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중요한 것을 알게 됩니다. '아,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까이
하시는구나!'
여러분,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고 싶으시지요?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라크 전 관련 기사에 인상적인 것이 있습니다. 3월 20일 자 「조선일보」1면
기사인데 기자가 쿠웨이트 미 제5군단 공격지휘소를 방문해서 쓴 기사입니다.
이 기자는 공격지휘소의 여러 가지 긴장된 모습을 전하고 이런 말로 기사를 끝
냈습니다.

이날 아침부터 무시무시한 사막의 돌풍이 밀어닥치기 시작해 이곳 집결구역
은 1m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모래바람에 휩싸였다. 막사 안에서는 군인들이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를 결심했네 돌아오는 길은 없나니…'라고 합창하는
구슬픈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를 결심했네 돌아오는 길은 없나니…' 싸움터에서 어울리
지 않는 찬송이지요.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 서지 않겠네' 하는 복
음성가를 기자가 이렇게 모르고 이렇게 번역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
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찬송을 들으면 감동을 받아야하는데 구슬프게 들렸다는 것
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군인들, 찬송을 부르며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서양 격언하나가 자동적으로 떠올랐습니다. 'There is no
atheist in the fox hole' '참호 속에 있는 병사 치고 무신론자는 없다'는 격언입
니다. 위기를 만나면 누구나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전쟁터
에서는 군목들의 역할이 커집니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미군 부대의 군목들 가운데는 재미동포 젊은 목
사님도 한 분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인류 역사 전체가 참호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참호라고 하
면 '총탄이 날아오는 곳'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미사일이라고 날아다닙니다. 파
괴력이 더 커지고 무서워졌습니다.
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해야합니다. 케네디는 '인류가 전쟁을 끝나
게 하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를 끝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될지
모릅니다.

무엇보다도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합니다.
신명기 4장의 중간 부분은 우상을 섬길 때 임하는 저주를 강하게 말하고 있습
니다. 25절과 26절을 보세요.

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스로 부패
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
로 그의 노를 일으키면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
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
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라

이 말씀은 통일을 바라고 있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됩니다. 우리에게는 통일
이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입니다.
통일은 복음에 기초를 둔 통일이어야 합니다. 다른 것을 들고 들어가 이루는
통일은 속히 망하는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대조되는 말씀이 오늘 본문의 끝, 신명기 4장39절과 40절입니다.

그런즉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오늘 내기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
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선명한 대조입니다. '우상 섬기면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멸망, 하
나님을 섬기며 그의 명령을 지키면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
라' 어느 편을 택하시겠습니까?

둘째, 하나님께서 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은
교훈하시기 위해서입니다.

3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교훈하시려고 하늘에서부터 그의 음성을 네게 듣게 하시며
땅에서는 그의 큰 불을 네게 보이시고 네가 불 가운데서 나오는 그의 말씀
을 듣게 하셨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는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과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
며 복을 준다, 내가 하려는 일, 내가 인도하는 길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
도 없다, 바로도 막지 못한다, 홍해도 막지 못한다, 광야도 막지 못한다, 모압
이나 암몬이나 블레셋 같은 이방부족들도 막지 못한다, 이런 교훈을 주기 위해
서입니다.

신명기서는 모세의 설교인데 그 표현이 아주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축복
에 대해서 말할 때도 강하게 말하고 저주에 대해서 말할 때도 아주 강하게 말
합니다. 대조를 해서 말하기도 하고 질문하는 형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모세는 신명기에서 왜 이렇게 강한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이 세대는 홍해를 갈라지는 것을 보지 못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 세대는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다 죽었습니다. 그 세대는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면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으면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면
서, 땅이 갈라져서 모세를 거스르는 고라와 그에 속한 사람과 재물을 삼켰고
불이 나와서 당을 지은 이백오십 명을 불사르는 심판을 보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체험적으로 알았습니다.
지금 요단 강 동편에서 모세의 설교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갈렙과 여호수아만
빼놓고는 그것을 겪지 못한 신세대들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교훈을 전하기 위해 모세는 이와 같이 강렬한 표현을 힘써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6·25를 겪지 않은 세대에게 공산주의가 어떤 것인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설명하려면 참 어려워서 우리는 포기하고 그들이 떠드는 데로 방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세를 본받아 강렬한 표현으로 교훈을 주기에 힘써야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37절과 3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사랑하신 고로 그 후손인 너를 택하시고 큰 권능으
로 친히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며 너보다 강대한 여러 민족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너를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네게 기업으
로 주려하심이 오늘과 같으니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여러 가지 방법들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역설 같지만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야합니다.
6·25에 대해서 말할 때 '6·25는 하나님의 채찍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오늘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채찍이라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사랑의 채찍'이
라고 했습니다.
고통 속에서, 시험 속에서, 환난 속에서, 병에 시달리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
견할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요약합니다.

전쟁은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이유는 하나
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그 하나님께 붙어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서, 그 하나님께 기도하도
록 하기 위해서, 우상 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이유는 여러
가지 교훈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이유는 우리
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전쟁이 빨리 끝납니다. 깨닫지 못하면 깨달을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40절의 말씀과 같이 저희와 저희의 후손이 복을 받아 하나님
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전쟁에 대해 세상이 말하는 것들도 참고로 하세요.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오늘 드린 말씀을 기준으로 살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전쟁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게 되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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