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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들의 소유로 주님을 섬깁시다. / 눅 8:1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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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소유로 주님을 섬깁시다.
[누가복음 8장 1-3절]


[1] 이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여러분! 예수님과 열 두 제자를 합치면 장정 열 셋입니다. 거기다가 사도는 아니지만 누가와 마가 같은 실습(수련)생을 포함시키면 예수님 일행은 장정 열 다섯 사람입니다. 열 다섯 사람이 매끼 오천원 식사를 먹는다면 하루에 식사대가 225,000원입니다. 한 달이면 6,750,000원입니다. 일년이면 8,100만원입니다. 만만치 않은 액수지요? 이 비용을 누가 대었을까요? 성경은 이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흥미롭기도 하고, 소중한 자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생활을 뒷바라지했던 사람들의 미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도의 헌신, 헌금봉사에 대하여 묵상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에게도 ‘생활’이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의식주’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옷을 입으셨습니다. 열 두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불쌍한 여인은 예수님의 옷을 만져서 나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옷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옷이 필요하셨고, 또 옷을 입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음식을 잡수셨습니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식사대접도 받으셨습니다. 제자들을 시켜 먹을 것을 구하러 보내기도 하셨습니다. 또 친히 음식을 만드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돈이 필요 없었을까요? 혹시 어떤 분들은 예수님은 너무나 신령하시므로 돈같은것은 전혀 관심이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돈을 사용하셨습니다. 유태인으로서 주민세도 내셨고, 사람들이 성전헌금궤에 헌금 넣는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일행의 씀씀이를 위하여 재정담당 회계를 두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거처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머리 둘 곳이 없구나” 하셨습니다. 이것은 거처가 필요 없다는 말씀이 아니지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는데 “나는 머리 둘 곳도 없구나?” 하셨으니 거처가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리고 성의 삭개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을 때 예수님은 아예 “내가 오늘 밤 너의 집에서 하루 자고 가마!”라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보면 ‘삭개오의 집’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은 때로 예수님을 반가이 맞아 주는 집에서 푸욱 쉬고 싶은 마음이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피곤하셨고, 배고프셨고, 잠이 모자라셨습니다. 그래서 맛있게 잡숫고 싶었으며, 쉬고 싶었으며 푸욱 주무시고 싶어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는 예수님의 생활을 돌봐드려야 합니다.
여기 ‘누군가는(someone)’하는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에는 물질이 필요하셨다는 것/ 물질을 사용하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는 예수님의 생활과 활동을 물질적으로 돕고, 후원해야하는 것입니다. 이 책임을 여기(눅8:1-3) 여인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하필 내가 해야 하나? 왜 굳이 내가 떠맡아야 하나? 나 아니라도 누군가는 할 것 아닌가? 나 같은 사람 하나쯤이야 빠져도.... 과연 그럴까요? 돌탑을 세우는데 돌들이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무거운 돌들을 바치고 있기 힘들어서) 자기 자리에서 이탈하여 빠져 나가버린다면 그 탑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내가 빠져 버리면 누가 대신할 수 있으랴?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이러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따랐던 여인들이 여기 이 여인들뿐이겠습니까? 수백명, 수천 명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들의 소유물을 풀어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도와준 여인들은 소수의 여인들뿐이었습니다.

만일 이 여인들마저 나서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과 제자들은 마냥 기다리다가 굶었을 것입니다) 뱃새다 들판에서도 무수한 도시락들이 있었지만 서로 눈치보고 미루기만 했을 뿐 막상 주님 앞에 갖다 드린 것은 소년의 도시락 하나 뿐이었습니다.

이 여인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3절)
여기 ‘자기들의 소유로’라는 말씀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호주머니는 풀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지갑을 열기를 기대합니다. 내 지갑은 아깝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여인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열어 젖혔습니다. 다른 사람이 바치고 헌신하는 것은 쉬워 보입니다. 나의 것을 내어 놓는 것은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억 원의 귀중한 재산을 사회에 내어놓는 모습들을 접할 때마다 정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아니 충격을 받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헌금하는 것은 그래도 ‘하나님께 드리는 것’ 아닙니까? 나보다 훨씬 위대한 대상을 향하여 헌신하고 헌금하는 것은 의미가 크고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심지어 우리들의 신앙이론으로는 하나님께 드리면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심지어 하나님에게 빌려드리는 것이 되고, 더 나아가서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칭찬과 상급으로 되돌려 받게 됩니다. 그러니 사실 우리는 아까워 하지말고 더 부지런히 바치는 것이 장차 우리 자신에게 보람과 축복으로 돌아오는 지름길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처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보장이나 언질이 전혀 없는데도 큰 소유를 아낌없이 기증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깊은 슬픔이긴 아름다운 기부’라는 기사가 모든 일간지에 실렸습니다. 1997,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괌으로 여행 가던 서울법대 출신 김 도연군(당시 26세) 추락사고 사망, 서울대 박사과정 중 아버지 김 의영, 어머니와 함께 충격으로 두분물출... 다시 마음 가다듬고 6억을 모아 서울대에 기탁, 아무 조건 없이! 우리도 이제 시야를 넓힙시다. 마음을 넓힙시다. 주님께 드릴 것이 있도록 소유를 늘입시다. 힘써 일합시다. 사업을 성공합시다.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하고, 지혜를 써서 소유를 많이 합시다. 그 소유를 가지고 주님을 도와드립시다. 교회를 도웁시다. 복음을 위해 써 봅시다.

이 여인들이 자기들의 소유를 동원하여 아낌없이 즐겁게 예수님을 섬기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2절을 보십시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악귀를 내 쫒았습니다. 병고침을 받았습니다. 일곱 귀신을 쫓아내었습니다. 즉 이 여인들은 저주와 비참과 절망가운데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족들도 친구들도 다 떠나갔습니다. 지치고 탈진하여 더 이상 돌보아줄 여력들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때 예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전능한 의사였습니다. 완전한 상담자였습니다. 사랑의 치료자였습니다. 바로 전능한 메시야였습니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깨끗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여성 본래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인간다움’을 회복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육신의 치료뿐 아니라 영혼의 치료마저 받았던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런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예수님을 통하여 새 생명을 얻고나니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보는 눈이 새로워졌습니다.

듣는 귀가 새로워졌습니다. 인생관이 새로워진 것입니다. 가치관이 새로워진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결론지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롬14:7-8, 갈2:20) 예수께서 피흘려 세워주신 교회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하는 ‘복음전파의 사역’에는 우리 구원받은 자들의 물질적 헌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주님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고후5:15) 우리 또한 이 여인들처럼 죄용서 받았고 구원받았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들도 우리의 소유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이 때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오늘이라는 시점에서는 무엇을 위한다는 것일까요?

1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을 섬겨야 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고 한데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셔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바로 ‘천국’입니다. 어떻게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고서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 시요, 구세주(세상을 구원하시는 분)로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할렐루야)

다시 한 번 고백합시다. “예수님, 주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아멘”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 고백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파합시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저 갈릴리의 여인들과 예루살렘의 여인들처럼 우리들의 소유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는 우리들의 물질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저 여인들은 물질적으로 예수님을 돕고 스포터하였습니다. 주님은 복음전파의 사명을 ‘교회’에 맡겼습니다.(골1:2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교회는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전파의 사명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이 복음을 전파하는데는 물질도 필요합니다. 2000년 기독교의 복음전파 역사에는 물질로서 뒷바라지를 하였던 성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무수하게 깔려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깊은 슬픔이긴 아름다운 기부’ 이야기가 왜 우리 사회에만 있어야 합니까? 교회에는 있어서 안될까요? 오히려 교회에서 더 많이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이런 미담들이 많이 생겨나야 합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현현) 우리 앞에 서 계시면 이런 미담들이 많이 생겨나겠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기 피로 세워진 교회와 남겨 둔 복음전파를 위하여(예수님께 직접 바쳐드리는 마음 그대로) 우리들의 소유로 바치고 섬길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기 여인들의 미담을 기록하셨듯이 우리들의 헌신을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기억하겠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소유로써 힘껏 주님을 섬겨 드립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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