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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베드로의 일생 : 통곡, 그리고 회개 / 눅 22:5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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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베드로의 일생 ⑦ : 통곡, 그리고 회개
< 본 문 > 눅22:54~62

오늘은 베드로의 일생 일곱 번째 시간으로 '베드로의 배반과 회개' 사건을 함께 살펴봅니다. 베드로는 절대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이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비자 즉 하인들 앞에서 말입니다. 본문 55절~60절의 내용입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범죄였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배반자였던 베드로가 후일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창설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기적을 행하며 십자가 복음을 전하다 순교까지 했다는 사실입니다. 놀라운 일이죠? 예수님 편에서 생각해도 그렇고 베드로 편에서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은 그런 배반자를 계속 수제자로 인정하셨단 말인가? 또 베드로는 철저히 실패한 사람인데 어떻게 감히 위대한 사도로 재기할 수 있었단 말인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가 본문 6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이것은 한 마디로 '회개'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겁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얼마든지 받아주십니다. 그리고 회개하면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회개라는 말이 그리 듣기 좋은 말은 아니자만 기독교 신앙에 있어 너무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왜 그렇죠? 회개로부터 신앙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회개를 반복함으로 신앙이 성숙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 생활에서 회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럼 이제 회개란 무엇인가(회개의 의미), 회개는 어떻게 할 수 있나(회개의 과정), 그리고 회개의 결과가 무엇인가(회개의 축복) 등의 문제를 차례로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시간 '진정한 회개'에 대해 말씀을 들으시고 저와 여러분도 베드로처럼 늘 실수하고 범죄하는 연약한 인생이지만 온전히 변화 받고 축복의 사람, 사명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회개의 의미

베드로가 통곡한 것은 단순히 눈물만 흘린 게 아닙니다. 그것은 전 인격적인 변화로 흔히 '회개'라고 지칭합니다. 회개라는 말은 신구약 성경 도처에 등장합니다. 구약 히브어로는 '슈브', 신약 헬라어로는 '메타노이아'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단어 공히 '돌다'(turn) 즉 방향전환을 의미합니다. 죄악의 길에서(turn away from sin) 돌아서서 하나님께로(turn to God)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가지를 다 포함합니다.
예> 탕자의 회개 - 눅15: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 " 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이것은 단순한 '후회'와 전혀 다른 겁니다. 후회는 죄악의 길을 가다가 그냥 속상해 하고 슬퍼하는 것으로 그칩니다. 이 두 가지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베드로와 가룟 유다의 비교입니다. 베드로는 진정한 회개를 통해 죄에서 돌이켜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밖으로 뛰쳐나가 통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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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한 후 그 날 온 종일 예수님을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물론 예수님을 뵙기 민망하기도 하고 한편 두렵기도 해서 십자가 행렬에 바짝 붙어 가지는 못했겠지만 어쨌든 계속 울며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체포된 후 죄책감이 시달렸지만 끝끝내 예수님께 돌아오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비교해 보면 '회개'와 '후회'는 하늘 땅 차이입니다. 베드로는 진정한 회개를 통해 새 사람 되어 위대한 일꾼으로 쓰임 받았지만, 가룟 유다는 영원히 멸망 받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2] 회개의 과정

그러면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회개할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의 회개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60절~62절 보면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 ...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여기 보면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이 나옵니다. 닭 울음소리, 예수님의 시선, 베드로의 눈물과 고백 등입니다.

① 닭 울음소리(말씀) : 닭 울음소리는 결국 무엇을 가리킵니까?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 소리를 듣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죄를 깨닫게 한 겁니다. 사람이 자신의 죄를 속속들이 깨달으려면 말씀의 역사(役事)가 있어야 합니다. 이때 말씀과 더불어 성령께서 역사하게 됩니다.
* 히4:12~13 → 말씀은 마치 서치라이트처럼 사람의 깊은 속까지 감찰하며 죄를 깨우쳐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
* 렘23:29 → 말씀이 마치 불과 같고, 방망이 같다고 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말씀을 들을 때에 마치 불 같이 우리 심령이 뜨거워지며 죄를 깨닫게 됩니다. 또 방망이 같이 우리 심령을 두드리며 죄를 탄식하게 합니다.

② 예수님의 시선(용서와 사랑) : 닭 울음소리가 들리는 순간 예수님께서 뒤를 돌아보셨습니다. 그분의 시선이 비수처럼 베드로의 심령에 꽂혔습니다. 그때 주님의 시선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책망과 증오의 눈길이었을까요? 미리 예수님께서 예언했던 것으로 보아 그건 아닐 겁니다. 눅22:31~31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주님은 미리부터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셨고, 그가 비록 배반할지라도 돌아오면 얼마든지 용서하고 사랑하실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더 나아가 사도의 사명을 다시 맡겨주실 뜻을 갖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대제사장 앞에서 애매히 심문 받으시고 고초를 당하는 것, 그리고 잠시 후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실 것 모두 베드로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용서와 사랑 때문이 아닙니까? 그 애절한 사랑의 시선이 베드로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것입니다.
③ 베드로의 고백과 변화(통곡과 회개) : 베드로는 닭 울음소리와 예수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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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담긴 말씀과 사랑에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차마 그곳에 머물지도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간 겁니다. 그리고 실컷 목을 놓아 통곡하
며 울었습니다. 결단하고 새롭게 변화됩니다. 그래서 다시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을 체험하면서 더욱 더 변화되고 견고한 신앙으로 세워지지만 어쨌든 베드로는 이 순간 일생 일대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는 그 후에도 평생 닭 울음소리만 들으면 무릎을 꿇고 이때를 기억하고 신앙의 끈을 조였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 베드로처럼 늘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때로는 세상의 유혹 앞에 넘어지고, 때로는 세상의 고난 앞에 굴복해 버립니다. 주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잘 음미해 보십시오. "사람이 죄를 지어서 망하는 게 아니다. 회개하지 않아서 망하는 것이다." 그렇죠. 만일 죄를 지으면 멸망한다면 저도 여러분도 모두 다 이미 멸망했을 겁니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십자가 대속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았지만 여전히 죄성을 안고 있습니다. 죄 사함을 받았다는 것은 죄책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죄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죄의 관성이 남아있어서 옛 사람의 모습이 불쑥 불쑥 나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속히 깨닫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신앙이 새로워지고 더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늘 영적으로 깨어 신앙 생활을 해야 됩니다. 그럴 때 영적으로 민감하고 작은 죄나 실수라고 즉시 깨닫고 돌아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성령 안에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면 혹시 어긋난 길을 가더라도 금세 회개함으로 회복하고 더 좋은 신앙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쪼록 깨어 있는 신앙으로 작은 실수나 죄도 용납지 마고 늘 회개함으로 실패가 아닌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3] 회개의 축복

회개는 축복의 관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마음놓고 죄를 짓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연약하기에 이래저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늘 회개하는 삶을 실천하자는 겁니다. 그러면 회개하는 심령 가운데 놀라운 축복을 부어 주십니다.

① 구원의 축복 : 스펄전 목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른 눈을 가지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무슨 뜻입니까? 천국에는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 일성으로 무슨 말씀을 주셨습니까? 막1:15 " ...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 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막 2:17 " ...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 "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죄인이지만(롬3:10), 때로는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자칭 의인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그들을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도 처음 믿을 때 회개함으로 구원의 은총을 입었음을 기억하십시오. 더 나아가 늘 회개함으로 천국을 소망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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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능력있는 신앙 :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좋은 것들을 주십니다.
예> 주기철 목사 - 본래 고향이 경남 웅천인데, 멀리 평북 정주에 가서 오산학교를 졸업합니다. 그후 연희 전문에 입학했는데 질병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 와 있을 때 ... 마산 문창교회 부흥회 참석 ... 강사 김익두 목사 ... 멀거니 구경 ... 좀 배웠다고 교만 ... 그러나 불같은 말씀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 ...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구원을 체험하고 능력을 받게 됩니다. 그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가 됩니다. 산정현교회 담임 ...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 ... 그러나 끝까지 거부하다 투옥되어서 마침내 순교 ... 그 신앙의 용기와 능력이 어디서 나왔는가? 주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는 가운데 주어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능력 받기 소원합니까? 철저히 회개함으로 능력 받고 세상의 유혹도 고난도 이기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③ 거룩한 인격 : 요일1:9 보면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그랬습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하나님 앞에 조금이라도 합당치 못한 것을 회개하는 삶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거룩한 인격으로 성화됩니다.
예> 영락교회 시무하던 고 한경직 목사 - 1992년 종교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템플턴 상 수상 ... 축하 자리에서 고백 ... "저는 죄인입니다.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이래서 그분이 거룩한 평생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처럼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회개로 날마다 주의 형상 이루시기 바랍니다.

④ 헌신의 동기부여 : 베드로는 그 무서운 죄를 지은 자기를 용서하고 끝까지 사랑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평생 기억했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할 때 자기 목숨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합니다.
예> 존 뉴우튼 - 노예상인 ... 200명 부하 거느린 거대 조직 ... 알콜 중독 ... 포악 ... 어느 날 교회에 갔는데 ... 말씀 듣다가 고꾸라졌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철저히 회개 ... 죄악된 삶을 청산하고 ... 복음 전도자로 찬송 작시자로 여생을 헌신 ... 그 대표곡이 405장(Amazing Grace)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 저와 여러분도 정말로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한다면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금주는 특별히 고난주간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보며 묵상합시다. 흔히 고난 주간은 십자가를 생각하며 슬퍼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고난 주간은 십자가를 바라보되 회개해야 됩니다. 십자가는 회개를 요구합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인간 말종으로 끝장날 뻔했던 베드로! 그가 통곡하고 철저히 회개함으로 주의 은혜를 체험하고 승리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늘 주님 앞에 엎드리고 회개함으로 늘 은혜가 풍성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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