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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 요일 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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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본문 : 요한1서 5:9~13 

어떤 사람이 출근을 하다가 작은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상대편이 운전미숙으로 문짝 '찌익' 긁어 놓고 말았다. 즉시 차를 멈추고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고 많이 놀랐는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에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 차 앞바퀴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뜨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 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리고는 봉투 속에서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예요. "그녀는 또 한 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 때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보았을 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새 차도 소중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부부간의 사랑이었다. 이같이 우리 주변에는 소중한 것이 많이 있지만 소중한 것도 소위 말해서 등급이 있다. 책도 소중하고, 악기도 소중하고, 물질도 소중하고, 친구도 소중하고, 건강도 소중하고 가족도 소중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 보다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생명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온 천하보다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목숨이다. 우리의 생명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도 분명하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성경이 기록된 목적도 분명하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오신 목적도, 성경이 기록된 목적도,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우리가 사는 이유와 목적도 역시 생명을 얻기 위함이다.

이같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이 많지만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생명이다. 이것이 복음의 내용이고, 복음의 핵심이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다. 복음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그러나 악한 영은 복음의 내용을 아주 복잡하게 만든다. 톨스토이가 쓴 단편집에 보면 마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서 복음의 진리는 하나인데 비슷한 내용을 마흔 아홉가지를 만든다. 하나만 있으면 복음의 진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비슷한 내용을 마흔 아홉가지를 만들어 놓으니 오십개가 된다. 오십개의 내용 중에서 하나의 진리를 찾아 내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가? 이것이 바로 마귀의 전략이라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의 생명인데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너무 많다. 책도 소중하고, 가족도 소중하고, 건강도 소중하고, 물질도 소중하고, 명예도 소중하다. 이같이 소중한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생명의 소중함을 분명히 깨닫지 못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어느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던 청년이다. 예수님께서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키라.” 어떤 계명을 지켜야 합니까?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거짓 증언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자, 이 모든 것을 다 지켰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나이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서 근심하며 떠나갔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서 영생의 길을 찾아 떠났지만 물질을 나눠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이 청년은 그만 물질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말았다. 그 결과 근심하며 예수님의 곁을 떠났다.
이같이 악한 영은 영생의 소중함, 생명이 소중한데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방황하고, 그 속에서 우리를 혼란 스럽게 만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이 톨스토이가 말하는 악한 영의 방법이라고 한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였다. 어머니의 뱃 속에서부터 싸우다가 에서가 먼저 나오고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붙잡고 나왔다. 형 에서에게 장자권이 주어졌는데 동생은 형의 장자권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 어느날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오는데 너무 배가 고팠다. 집에 들어오니 구수한 팥죽 냄새가 난다. 야곱에게 “내가 피곤하고 배고프니 나에게 팥죽 한 그릇을 달라”고 요청한다. 야곱이 형에게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고 하자 에서가 내가 지금 배가 고파서 죽게 되었는데 장자의 명분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하면서 야곱에게 팔았다. 창세기는 이렇게 기록한다.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소중하게 여겼고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악한 영의 전략이다.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게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바로 악한 영의 전략이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에 주권을 빼앗겼다. 하나님께서 삼손에게 큰 힘을 주셨다. 그 힘은 머리카락에서 시작되었다. 삼손의 큰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평안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렇게 큰 힘이 생기는지 블레셋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 미모의 여인 들릴라를 통해서 삼손을 유혹한다. 결국에는 들릴라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에서 힘이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게 되고 결국에는 머리가 잘리고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에 삼손은 눈까지 빠지고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삼손에게 소중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힘이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렸다. 악한 영은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그것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지금도 끊임없이 악한 영은 우리를 유혹한다. 생명이 가장 소중한데 우리 주변에 소중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놓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삭개오를 보라. 삭개오는 세금을 거둬드리는 세리장이다. 돈이 많은 부자이다.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다. 삭개오의 마음 속에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하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예수님을 만났다. “삭개오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집에 모셔 놓고 고백한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이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구원이 삭개오의 집에 이르렀다. 구원은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요, 하나님의 생명은 영원한 생명이다. 구원은 곧 생명이요, 생명은 곧 영생이다.
삭개오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아는 사람이었다. 삭개오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다. 구원의 소중함, 영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었다.

마리아를 보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장사를 치루게 되었다. 마리아는 옥합을 때뜨리며 예수님의 발 앞에 부었다. 300데나리온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한 사람의 연봉이다. 이 광경을 본 제자가 왜 저렇게 허비하느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될텐데 하면서 투덜거린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인의 일을 칭찬하시면 복음이 전파되는 곳 마다 기억되리라 말씀하셨다.

마리아는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다.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다.
어떤 부부가 바쁜 생활 가운데서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멀리 자동차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리기 전 이들 부부는 진입로 근처에서 차에 기름을 넣으려고 한 주유소에 들렀는데 그 사이에 아내는 화장실에 갔고 남편은 여행설계에 골몰했다. 기름을 채운 후 남편은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이게 웬일인가? 남편은 3시간쯤 달린 뒤에야 비로소 아내를 태우지 않고 달렸다는 것을 알았다. 남편은 급히 오던 길을 되돌아 주유소로 갔고 거기에서 분노와 불안에 떨고 있는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비 콕스의 지적대로 현대는 빠른 기동성이 특징이다. 사람들은 과속질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삶의 의미를 분실하고 허둥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지금 열심히 바쁘게 살기는 한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과속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생명이다. 영생이다. 구원이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임하는가?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한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생명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에게 있다. 예수는 곧 생명이다. 예수는 곧 영생이다. 예수는 곧 구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에 만나를 먹었다. 그 만나를 통해서 그들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우리는 이미 예수의 생명으로 변화된 사람이다. 이미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사람들이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말씀을 전한다. 밤 늦게 까지 말씀을 전하는데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았다. 꾸벅 꾸벅 졸다가 그만 삼 층에서 떨어져 죽었다. 소란스러운 요동이 일어났다. 바울이 얼른 내려가 유두고의 몸을 꼭 안고 “생명이 있다”고 말하였다. 당신에게 예수 생명이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예수를 믿는가? 예수님이 나의 마음에 임재해 계신가? 예수 생명이 나에게 있는 줄로 믿는다.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줄로 확신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나는 분명히 믿는다. 생은 곧 명이다. 살아있다고 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을 맡기위해서 생명을 주신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영원히 남는 일에 투자하자. 생명을 살리는 일에 투자하자.

믿음 좋은 집사님 내외분이 있다. 이 분들은 열심히 신앙생활하면서 헌신적으로 봉사한다. 평소에 하나님께 한 몫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살았다고 한다. 보험회사에 다니면서 이 집사님이 보험을 들었는데 얼마후 병원에 갔더니 병을 발견했다. 어려운 수술을 했다. 지금도 계속 치료하며 회복 중에 있다. 집사님 내외분이 사무실에 찾아왔다. 수술하고 괴로워서 찾아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찾아왔다. “목사님 하나님께 바치고 싶었는데 제가 아프게 되어 이렇게 보험금을 타고 하나님께 바치고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라도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 얼마나 귀한가? 집사님에게 “집사님의 수술한 흔적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은혜의 흔적이요, 감사의 흔적이요, 헌신의 흔적”이 될 것이요.
예수 생명이 있는 자는 이렇게 고통을 당하여도 영원히 남는 일에 투자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성도여! 당신에게 예수 생명이 있다. 예수 생명을 지닌 사람처럼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예수 생명을 지닌 생기있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예수 생명을 지닌 소망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예수 생명을 지닌 헌신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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