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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나 된 것은 / 고전 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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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 된 것은 
고린도전서15:9-10 

  "나는 使徒 中에 至極히 작은 者라. 내가 하나님의 敎會를 逼迫하였으므로 使徒라 稱함을 받기에 堪當치 못할 者로라.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恩惠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恩惠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使徒보다 더 많이 受苦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恩惠로라."(고전15:9-10)


서론

  본문은 고린도전서 15장 내용 중에 바울이 자신에 대하여 잠깐 언급한 修辭的인 이야기입니다.  부활의 목격자 얘기를 하는 가운데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는 사람인지 人生評價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는 중요한 바울의 인생관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불만이십니까?  아마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도 있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평가 방법입니다.  잘못된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보면 그릇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허무와 좌절에 빠질 수도 있고, 반대로 교만과 자만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바른 관점에서 바른 평가를 해야 합니다.  과연 나는 내 인생에 대해서 올바른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오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아주 독특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바울의 평가대로 한다면 오늘 우리도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 만족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도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울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뭘까요? 


내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오늘 말씀의 첫 번째 교훈은 "현재의 나"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恩惠로 된 것이니"(10절)  "by the grace of God I am what I am"(KJV,NIV,RSV)  "나의 나 된 것"이란 말은 "현재의 나", "나라고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현재의 "나"라는 인물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다!  바로 그것이 바울이 생각하는 인생입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마 두 종류의 평가가 있을 겁니다.  첫째는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내 신분, 내 가정, 내 지위, 내 외모, 내 능력, 내 성품, 내 사고방식... 만족합니다.  둘째는 자신에 대해서 불만을 품은 사람입니다.  현재 내 처지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들 뿐이야!  내 직업, 내 배경, 내 인간 관계, 내 소유... 한 마디로 버리고 싶어!  아무튼지 좋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든 만족하지 않든, 이러한 자신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누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잘 풀린 사람들은 우쭐합니다.  내가 내 인생을 만들었지 누가 만들었겠나?  내가 노력했으니까 재산도 모았지!  내가 성실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거야!  내 머리가 좋으니까 공부도 잘 한 거야!  내 외모가 있으니까 좋은 배우자 만났지!  자신에 대해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은 약간 다릅니다.  책임을 반반으로 돌립니다.  우선 남들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약삭빠르게 사는 바람에 내가 손해를 봤어!  다른 사람들이 너무 경쟁적으로 사니까 내가 뒤처진 거야!  그리고 자신의 무능을 비관합니다.  나는 왜 머리가 나쁠까?  나는 왜 삶의 정열이 없을까?  나는 왜 끈기가 없을까?  나는 왜 소극적일까?  나는 경쟁에서 진 사람이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집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에 대한 일정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든지 말든지 어떤 인생이 되어갑니다.  과연 그럴까요?  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질문에 대답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남자로, 혹은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셨습니까?  자신의 혈액형을 선택하셨습니까?  부모를 선택하셨습니까?  황인종이 되고 싶어서 되셨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되고 싶어서 되셨습니까?  현재의 신장과 체중, 머리 색깔, 얼굴 모습을 원하셔서 되셨습니까?  여러분 중에 늙고 싶어서 늙으시는 분도 있습니까?  정년퇴직을 하고 싶어서 하십니까?  병들고 싶어서 병드는 분이 있어요?  事故나고 싶어서 사고  납니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다 내 능력 밖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를 뿐입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 "아침 寢臺에서 일어난 나는 어제 밤에 잠자리에 들었던 나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일까?"  좀 이상한 질문이지요?  여러분은 그런 생각을 안 해보셨습니까?  저는 좀 철학적인 사람이라 그런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인생은 변하고 싶지 않아도 일정한 방향으로 변해갑니다.  그 결정적인 요인들은 다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자신을 보십시오. 

  인생이 하나님 선물이라면 잘났다고 자랑할 것도 없고, 못났다고 낙심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 자체로써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믿기 전에 세상적으로 꽤 잘난 인생이었습니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혈통적으로는 순수 유태인 계보인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랍비로서 당대 최고로 존경받는 가말리엘의 門下生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것으로 봐서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집안 출신입니다.  유대인 공회가 인정할 정도로 촉망받는 젊은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자신은 이 시절의 자신을 아주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이런 조건들을 심한 말로 "배설물"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빌3:8)  "배설물"이란 단어는 "쓰레기"(현대인의성경, 공동번역, NIV, JB), 혹은 "오물"(새번역)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단어의 본 뜻은 "똥"(σκυβαλα)이란 뜻입니다.  실제로 영문 KJV 성경에는 "dung"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인생은 보는 관점에 달렸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가문, 학벌, 재산, 지위 같은 것을 인생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런 것들을 "똥"으로 여겼습니다.  물론 사도 바울 자신도 예수 믿기 전에는 이런 것들을 대단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신앙 안에 들어와서 보니 "똥"에 불과합니다.  오늘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아직도 세상적인 조건들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 분들이 계십니까?  그런 분들은 아직도 참 신앙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분들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재산이 똥으로 보이고, 권력이 똥으로 보이고, 외모나 명성이 똥으로 보이는 경지가 돼야 합니다. 

  사도가 된 후에 바울의 관점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예수 믿고 이름을 바꿨습니다.  본명은 사울입니다.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임금 이름이 사울입니다.  사울 왕은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아마 그래서 베냐민 지파 유대인들은 왕의 이름을 따서 사울이란 이름을 많이 붙였던 것 같습니다.  사울왕처럼 출세해라!  그런데 사도 바울은 "사울"이란 이름을 버리고 "바울"이라고 고쳤습니다.  "바울"이란 "작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위대해 보이던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서 보니까 너무 작아요.  오늘 말씀 8절 9절에 보세요.  바울은 자신을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문자적으로는 "낙태"(εκτροματι, abortion) 하듯이 난 자란 뜻입니다.  "7푼이", "8푼이" 정도의 말입니다.  사도들 가운데는 가장 작은 자요, 사도라고 불릴 자격도 없다고 했습니다.  지나친 겸손일까요?  너무 지나친 자기 卑下는 교만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금 겸손한 척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 때 그는 하나님이 주신 외적인 조건들을 자신의 것인 양 자랑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메시야가 누구신지 개뿔도 모르면서 자기 신앙이 제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로 잘 믿는 사람들을 오히려 잡아 가두고 돌팔매질을 했습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세상에서 크게 보였던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작게 보입니다.  그것이 거듭난 사람이 바라본 인생입니다. 

  오늘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보세요.  혹시 남들이 갖지 못한 좋은 조건 때문에 교만하지는 않으십니까?  재산 때문에, 지위 때문에, 학벌 때문에, 외모 때문에 잘났다고 생각지는 않으십니까?  모든 조건은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내가 만든 게 아닙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된 것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신앙심이 있어서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뿐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15:16)  내 인생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출생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자만하지도 말고, 반대로 낙심하지도 마세요.  다만 내 인생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다 같이 저를 따라 고백합시다.  "하나님 내 인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때로 저는 내 인생에 대해서 불만을 품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저에게 인생을 다시 볼 수 있는 눈을 주십시오.  그리고 매일 감사함으로 살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내 인생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말인가요?  내가 내 인생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까?  그런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첫째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 뜻대로 살려고 하지말고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시37:23)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반항하거나 낙심하지 마세요.  내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되는 것 아닙니까?  둘째로 현재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인생을 다른 사람과의 경주로 생각하는 겁니다.  아닙니다.  인생은 다른 사람과의 경주가 아닙니다.  바로 내 자신과의 경주입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목표를 따라서 열심히 달리면 됩니다.  남이 빠르게 뛰든, 늦게 뛰든 상관 마십시오.  남이 놀든지 먹든지 상관 마세요. 내 속도대로 내 목적지에 도달하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바울의 철학입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2-14)  내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감사하면서 열심히 사십시오. 


내 인생의 業績도 하나님 선물이다

  오늘 말씀의 두 번째 교훈은 내 인생의 業績도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모든 使徒보다 더 많이 受苦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恩惠로라."(10절)  내 자신뿐만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들까지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직업적인 성공, 사회적 출세, 학업의 성취, 명성, 지위, 소유...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누구나 앞서 말씀드린 첫 번째 사실은 대개 인정합니다.  내 인생은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사실은 잘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업에 성공한 것이 내가 한 것이지 어째서 하나님이 하신 겁니까?  공부 잘 해서 대학에 들어간 것이 내가 한 것이지 어째서 하나님이 하신 겁니까?  직장에서 승진한 것이 내가 한 일이지 어째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까?  과연 그럴까요?  농사 짓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뭡니까?  알맞은 시기에 씨를 뿌립니다.  거름을 줍니다.  잡초를 뽑아 줍니다.  벌레를 잡아줍니다.  물을 줍니다.  그런 일들이 가장 중요한 일일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변적인 일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씨에서 싹이 나오는 겁니다.  자라는 겁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입니다.  이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이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하십니다. 

요즘 웬만한 물고기는 다 養殖을 합니다.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수정시키는 겁니까?  물의 온도를 맞춰주는 겁니까?  먹이를 주는 겁니까?  그런 것은 둘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정란이 부화되어 새끼가 나오는 겁니다.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자라나는 겁니다.  생명의 탄생!  성장!  이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인간의 경제 활동도 그렇습니다.  공장을 돌리고, 물건을 생산하는 게 중요한 일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재화를 만드는 원료입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원자재는 다 땅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겁니다.  어항 속의 물고기를 보세요.  아무리 뛰어도 어항 속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조건은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아무리 투자를 하고 열심히 일을 해도 하나님이 주신 환경 밖으로 뛰어나갈 수는 없습니다.  한국인은 한국의 여건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라크인은 이라크 환경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과 삶의 업적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누가 장사를 잘 한다.  누가 영업을 잘 한다.  누가 실적을 올렸다.  성공했다.  그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분복인 것을 잊지 마세요.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전5:18-19)  창세기 26장에 보면 이삭이 농사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흉년 든 땅에서 100 배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시기할 정도로 거부가 되었습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노복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창26:12-14)  원주민인 아비멜렉도 우물을 파고 이삭도 우물을 팠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파는 곳에서만 물이 나옵니다.  우물 파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물이 나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노력은 인간이 합니다.  그러나 성공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요행을 바라며 살지는 마세요.  요즘 로또 복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대박을 터뜨리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정부가 미친 짓을 하고 있어요.  생각해 보세요.  아무 이유도 없이 어떤 사람이 종이 조각 하나 사는 바람에 졸지에 400억 대의 부자가 되는 일이 온당한 일입니까?  제가 수집한 자료 중에 복권에 당첨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얘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도둑놈 때문에 겁나고, 기부금 내라는 사람들 때문에 시달리고, 친인척들과 宜 상하고, 부부 사이 갈라지고, 신세 폈다고 건달 되고...다 그런 식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의무입니다.  적어도 얼굴에 땀이 흐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책임입니다.(창3:19)  남자로써 불행한 것은 일이 없는 것이고, 일 없이도 먹고 살 수 있다면 더욱 불행한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내 인생을 하나님이 성취해 가듯이, 내가 하는 일도 하나님이 성취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전11:5-6)  잘 살든지 못 살든지 열심히 사는 것은 인간의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내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집에 고용된 일군입니다.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가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가정입니다.  내 자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내 회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회사입니다.  내 직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업장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업적을 쌓으려고 일하지 마세요.  억지로 성취하려고 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성취하시는 만큼 그냥 따라 가십시오.  인생에는 성공도 실패도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뿐입니다.  어디까지 도달하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어느 시인의 이런 싯귀가 있습니다.  "서두르지도 마오 쉬지도 마오.  이 말씀을 가슴속에 깊이 지니고, 비바람 속에서도 꽃피는 길에서도, 한결같이 평생을 살아 보구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빌3:16) 


탈무드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 드리면서 말씀을 맺겠습니다.  옛날에 어떤 부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기 집에 있는 노예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상당한 재산을 나눠 주고 자유인으로 풀어줬습니다.  해방된 노예는 재산을 배에 싣고 바다 건너 멀리 행복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갑자기 태풍이 만나 파선하고 모든 재산을 날렸습니다.  겨우 목숨만 건져서 벗은 몸으로 어떤 섬에 상륙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섬 주민들이 몰려 왔습니다.  대대적으로 그를 환영했습니다.  "왕이 나타났다!"  만세를 부르면서 영접했습니다.  그는 왕궁으로 인도되었고 왕좌에 앉혀졌습니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섬 사람들이 대답합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이 섬에 상륙하는 사람을 왕으로 삼기로 작정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정확히 일년 후에는 섬에 상륙할 때의 모습 그대로 다시 쫓겨나야 합니다."  왕이 된 노예는 생각했습니다.  일 년 후에 쫓겨나야 한다!  그렇다면 그 후를 준비해야 되겠구나!  그는 왕으로 있는 동안, 자신의 섬 밖에 있는 다른 섬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침내 어떤 섬을 발견한 그는 부지런히 그 섬을 가꿨습니다.  나무도 심고 꽃도 심었습니다.  어느덧 약속한 일년이 되었습니다.  섬 사람들은 왕을 붙잡아 벌거 벗긴 후에 사정 없이 쫓아 냈습니다.  쫓겨난 왕은 자신이 준배했던 섬으로 돌아갔습니다.  거기서 여생을 살았다는 얘깁니다.  이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한 편의 비유입니다.  노예를 해방시킨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해방된 노예는 인간입니다.  그가 잠깐 상륙했던 섬은 이 세상입니다.  섬 사람들은 현세의 사람들입니다.  그가 준비하고 가꿨던 섬은 來世입니다.  그가 심었던 나무와 꽃들은 바로 선행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 선물입니다.  정해진 기간동안만 세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지위나 권세도 잠깐의 선물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이루는 업적이란 것들도 다 보잘것없는 것들입니다.  조만간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야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돌아갈 내세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인생을 바로 보고 사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하나님 선물입니다.  인생의 업적도 하나님 선물입니다.  자랑도 말고, 낙심도 말고 그냥 열심히 감사하면서 사십시오. 

  다만 세상 사는 동안 내세 준비 하나는 확실하게 해 두세요.  하나님 앞에 죄인인 줄 알고 회개하세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속죄를 받으세요.  그래서 하나님 자녀의 자격을 얻어 놓으세요.  세상 사는 동안 땅의 영광을 쌓아 놓지 마시고, 하늘 영광을 쌓아 두세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많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는 때에 영광스런 삶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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