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그리스도로 충만케 / 엡 1:10, 골 3:4

그리스도로 충만케

에베소서 1장 10절
골로새서 3장 4절


“예수 천당”, “불신 지옥”으로 유명한 최권능(최봉석) 목사님이 신사참배하지 않는다고 잡혀가서 몽둥이로 얻어맞는데, 몽둥이로 후려칠 때마다 “예수 천당”만 외치더랍니다. 일경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으니까 “내 속에는 ‘예수 천당’으로 꽉 차있기 때문에 나를 칠 때마다 ‘예수 천당’만 나온다”고 했더니 어이가 없어서 웃다가 몽둥이를 놓고 말더랍니다.

우스운 얘기 같지만 우리 크리스찬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온세상이 다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11절 하반절에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고 말씀했는데, 영어 성경에는 “Christ is all, and in all”이라고 했는데 그 뜻은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 되시고 만유 안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만물 안에 신이 계신다는 범신론 사상은 아닙니다. 골로새서 1장 18절에 보면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1장 10절에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가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고 예수 그리스도로 통일되기를 원하시는데 이것은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이 뜻이 실현되고 모든 인간의 무릎이 그에게 꿇고 그 입으로 “예수는 주라고 시인하게” 됩니다. 빌립보서 2장 10～11절에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예언하셨습니다.

  1. 그리스도로 충만케 됨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부터 만물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시기를 원하시고 모든 인간이 그리스도와 같이 되어서 그리스도를 나타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요사이 동물을 복제하더니 인간을 복제한다고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로보트를 만들듯이 인간을 막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부모의 세포 조직을 떼어서 그 유전인자 DNA를 집어넣어서 부모와 똑같이 닮은 사람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DNA를 받아들여서 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기를 원하시고 또 그렇게 계획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 29절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원래 하나님의 외아들이시지만 그리스도의 영적 DNA를 받아들인 자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려고 독생자가 맏아들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엄청난 창조의 계획이며 엄청난 사랑입니다. 요한복음 10장 35절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즉 예수 그리스도를 심령에 믿고 영접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작은 신들이 되고 그들만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베드로후서 1장 4절에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다고 했습니다. 썩어 없어질 인간이 하나님을 영접할 때 “신의 성품”(Divine nature)을 받아 영생을 얻고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요한일서 3장 2절).

  요한계시록 5장 12～14절에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고 했습니다. 천상 세계에서 일찍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 영원토록 찬송과 영광을 돌리며 경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그리스도로 충만케 됨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나타나 있습니다.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바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사건은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골로새서 1장 18절에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케 됨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에베소서 1장 10절에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은 그리스도가 만물과 모든 인간 위에 으뜸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며 경륜입니다.

  로마서 14장 8～9절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King of kings)이시요, 만주의 주(Lord of lords)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창조 때부터 오는 영원한 세상에서 그리스도가 만물의 으뜸이 되시고, 첫째가 되시고, 그리스도로 통일을 이루시려는 계획이 계셨고 앞으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온 세상은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그리스도가  충만되어야 합니다.

  크리스찬들은, 나는 죽고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 겸손, 온유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이 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찬은 헌옷을 천조각으로 기워 입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에서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시고 첫째가 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 것만이 승리하는 생활의 비결입니다.

  Hudson Tayler 선교사가 중국 내지 선교사로 일할 때 아무리 애를 써도 열매가 없고 불안하기만 하고 초조해서 밤잠이 안 올 정도로 고민하고 있을 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요한복음 15장 5절)라는 말씀을 깨닫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포도나무 가지는 포도나무에 전적으로 붙어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어떻게 진액을 빨아들일까, 어떻게 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까, 염려하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Hudson Tayler 선교사는 자기의 힘과 노력으로 하는 줄 알았다가 자기의 힘을 포기하고 그리스도께 온전히 맡기고 의지하는 생활을 할 때 큰 승리를 거두고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우리의 생활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내 안에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TV, 라디오가 좋아도 전기 플러그가 전원에서 떨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같이 우리는 그리스도께 온전히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그리스도께서 으뜸이 되시고 첫 자리를 차지하시도록 사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완전히 약하고 무능한 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 “그리스도의 능력은 약한 것 가운데서 온전하여 진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전부가 되어야 합니다.


  4. 생활 체험을 통한 그리스도의 충만

  크리스찬의 생활에서 체험하는 일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기를 하나님은 원하시는 것입니다. 달콤한 체험을 통해서도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시고 쓰디쓴 고난의 체험을 통해서도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고 결국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① 달콤한 체험(Sweet experience)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생활에서 달콤하고 좋은 체험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고 그리스도가 높여지기를 원하십니다. 예를 들어 기도 응답을 받았을 때, 축복을 받았을 때, 그 기도 응답이나 사업이 잘 되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고 그리스도가 충만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았을 때 그것을 기뻐하기보다 예수님이 어떤 분임을 깨닫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한 것과 같습니다. 사업이 잘 되서 물질 축복을 많이 받았을 때 하나님의 목적은 그 일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더 많이 깨닫고,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시고, 그리스도가 높아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하신 “예수님은 흥해야 하겠고 나는 쇠해야 하리라”는 말씀대로 우리는 날마다 작아지고, 없어지고, 스리스도만 커지고 높아지고 충만해져야 합니다(요한복음 3장 30절). 기분 좋고 달콤한 체험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점점 커지고 높아져서, 나는 작아지고 죽어져서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어야 합니다.


  ② 쓰고 고통스러운 체험을 통해서
  (Bitter experience)

  하나님의 축복은 달콤한 체험을 통해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쓰디쓴 고통의 체험을 통해서도 옵니다. 하나님은 일반적으로 물질의 손해나 사업의 실패를 통해서 신령한 교훈을 주시는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크리스찬에게서 물질과 부요를 빼앗아 가시는 이유는 그 일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찾게 하시고 그리스도가 생활의 으뜸이 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욥기 22장 24～25절에 “네 보배를 진토에 버리고 오빌의 금을 강가의 돌에 버리라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배가 되시며 네게 귀한 은이 되시리니”란 말씀이 있습니다. 물질을 잃어버릴 때, 또는 포기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만나고 그리스도로 충만케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광야에서 음식도 없고 옷도 없고 상점도 없는 데서 고생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물질의 주인도 되시고 모든 것의 으뜸이 되심을 알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공급이 끊어질 때 하늘의 공급이 내려 왔습니다. 물질의 곤란은 주님을 더욱 찾게 하고 믿음의 학과를 배우고 그리스도가 모든 것의 첫째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고통을 통해서도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를 잃고, 아내가 남편을 잃고, 사랑하는 자식과 친구를 잃고, 정신적인 고통과 슬픔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찾아 만나고 진정한 만족을 얻게 되고 천국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 관계를 끊음으로써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가 생활의 으뜸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미워해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 앞에서 눈물 흘리는 것이 더 귀한 것입니다. 그 눈물을 통해서 천국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 아내, 자식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절망을 당신의 기회로 삼습니다.

  또 육체적 고통을 통해서도 그리스도로 충만케 됩니다. 병으로 앓고, 육신의 허약함을 통해서 밤낮 기도하게 하시고 죄를 처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치료를 체험케 하시며 귀한 그릇이 되게 하십니다. 약함과 질병과 죽음을 이기는 주님을 체험케 해서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고 그리스도로 충만케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흥하고 육에 속한 나는 날마다 작아지고 쇠해야 합니다. 교회가 크게 부흥될 때 어느 인간이 커져서는 안 되고 그리스도가 커지고 충만케 되어야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