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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온 땅에 충만한 영광 / 야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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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온 땅에 충만한 영광" 
본문 : 이사야 6:1~7 (로마서 8:11~17 참조)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시간 낭비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고귀한 낭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과 그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왜냐 하면 예배를 통해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그 영광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 위해서 나아가는 것은 그 무엇보다 복되고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신비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스랍들이 하나님의 보좌 옆에 모시고 서 있습니다. 그 스랍들이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제단에는 숯불이 타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중에 하나님을 보았던 것입니다.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을 보았다고 그가 고백하지 않습니까? 결국 그가 성전에서 본 환상은 신비한 하늘의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전에서 드리는 그의 예배가 하늘로까지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는 자신이 더럽고 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도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그는 탄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해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를 정결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스랍 중의 하나가 핀 숯을 가져다가 그의 입술에 대며 말하지 않았습니까?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사 6:7) 때문에 그는 감히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말씀하실 때에 그 즉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전 8세기 유대 나라의 형편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동안 유대 나라 백성들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배은망덕한 짓은 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왕이 오히려 백성들보다 한 술 더 떠서 죄를 밥 먹듯이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멀리 하고 죄 가운데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웃시야 왕이 죽었습니다. 그러자 더욱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길을 잃은 양과 같이 방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성전으로 나아갔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을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사회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흉흉해졌습니다. 또 백성들의 마음도 그 어느 때보다 악해지고 또 강퍅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는 참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성전으로 나아갔습니다.

  필립 얀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지성, 그럴듯한 외모, 확신에 찬 태도, 그리고 정교함 등을 존중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종종 계획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밖에는 모르는 사람들을 사용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을 통해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거룩한 바보들을 기뻐하시며 그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오늘 말씀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지자 이사야입니다. 그는 홀로 외롭게 성전에서 예배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쓸쓸하게 예배드리던 그에게 신기하고 놀라운 환상을 통해서 큰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귀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로 하여금 선지자의 귀한 사명을 가지고 어두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선지자 이사야가 성전에서 체험했던 그 큰 은혜는 과연 어떤 것이었습니까?

  첫째로, 그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유대 나라를 다스리던 웃시야 왕은 죽었습니다. 그러나 유대 나라의 진짜 왕은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짜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변치 않는 사랑으로 항상 온 땅과 세상 만민을 다스리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사회적인 혼란 상태를 볼 때 염려하고 걱정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오히려 눈을 들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과연 그의 예배는 하늘의 예배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외롭게 예배드리던 그는 거기서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천사들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천사들의 찬양 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또 웅장했던지 성전 터가 다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성전 안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바로 거기서 변치 않는 사랑으로 온 세상 만물을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은혜를 체험했던 것입니다.

  둘째로, 그는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 그는 근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 하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로 얼룩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는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단 숯불로 그를 정결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의 부정한 입술을 제단 숯불로 정결하게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세상 만민이 모두 다 깨끗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때문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 아들로 하여금 온갖 수치와 모욕과 고난을 다 당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게까지 하시지 않았습니까? 선지자 이사야는 바로 거기서 변치 않는 사랑으로 죄인들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은혜를 체험했던 것입니다.

  끝으로, 그는 일꾼들을 불러 세상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천사들의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는 하나님의 존귀와 위엄과 영광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체험한 그 신비한 느낌은 예배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만찬 예식을 통해서 오늘 우리도 똑같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이 성만찬 예식처럼 뚜렷하게 계시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성만찬 예식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며,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마침내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일꾼들이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 하나님의 음성은 오늘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들려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이 세상입니다. 때문에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아낌없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바로 거기서 일꾼들을 불러 세상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은혜를 체험했던 것입니다.
 
  사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구체적인 존재 양식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버지 앞에 나아가 그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확인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하십니다. 또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당하시고 결국엔 죽임까지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저주와 사망이 아닌 복과 생명이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밝히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함께 묵상하는 까닭은 그 옛날 선지자 이사야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외쳤던 것처럼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서 교회가 새롭게 결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먼저 삼위일체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아울러 그 하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바르게 응답함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줄 수 없고 또 세상에서 맛볼 수 없었던 신비하고 놀라운 하늘의 은혜와 평강을 지금 여기서부터 마음껏 받아 누리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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