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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환난도 기뻐해야 합니다 / 고후 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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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환난도 기뻐해야 합니다
본문 : 고후 12:9-12

  64세 된 할머니 한 분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16년 동안이나 온몸이 마비된 채 누워만 있었습니다. 단지 오른쪽 엄지손가락만 움직일 뿐 온몸이 마비되어 있는데도 그녀는 늘 감사하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막대기를 묶고 거기에 두 갈래난 포크를 붙잡아 매어서 그것으로 안경도 쓰고 음식을 먹기도 하고, 빨대를 이용해 차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것으로 성경책도 넘기면서 말씀을 읽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과 훈련으로 이 엄지손가락은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자신을 위로하러 온 방문자에게 할머니는 말합니다. "나는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아요. 나의 모든 죄가 용서받았으니 이제는 예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거할 수 있으며, 그 사랑을 마음껏 느끼고 삽니다." 방문자는 할머니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낙심되지 않습니까?". 방문자의 물음에 할머니는 주저하지 않고 확신에 찬 음성으로 대답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이 세상에서 지켜주시는 한, 이곳에 누워 만족할 뿐입니다. 또 언제든지 주님께서 부르시면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할머니는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즐겁고 기쁜 삶을 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보통사람들은 환난이 닥치게되면 원망하고, 불평하고, 신세를 한탄합니다. 감히 어떻게 감사하며 즐거워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할머니는 지난 16년 동안 그녀의 육체와 정신은 거의 형체를 잃을 만큼 망가졌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위로하러 오는 방문자들에게 오히려 감사하고 기쁠 뿐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으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감사할 수 있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인물 가운데 바울은 이 믿음의 경지를 체험하고 우리들에게 신앙의 고백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롬5:3). 그렇다면 환난 가운데서도 기뻐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삶에 참된 유익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다저스팀의 스타였던 버틀러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38세된 버틀러는 암선고를 받습니다. 여러 번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치는 동안에도 그의 신앙은 그를 잘 지탱시켜 주었습니다. 암과의 전투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낮은 것으로부터 나의 성공을 깨닫게 되었다"고 그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버틀러의 꿈은 무엇이었겠습니까? 메이저리그에서 신화를 만들어 내고 돈방석에 앉는 것이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나 암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진단이 내려지는 순간부터 그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수술과 항암치료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생동안 그를 덮고 있던 세상적 망상들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남아있는 모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믿음뿐이었습니다. 환난은 버틀러에게 인생의 참된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의 신앙고백이 나옵니다. 바울은 본래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당대의 최고학자라 칭송되는 가말리엘 선생의 문하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가문으로 보면 왕가의 후손인 베냐민지파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20세에 이미 이스라엘의 공회의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를 안 뒤에는 그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하늘의 상급을 위해 살아가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에게는 찔리는 가시가 있었습니다.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심각한 병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 병을 고쳐 달라고 세 번씩이나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바울의 찔리는 가시를 고쳐주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이 말씀을 들은 후부터 바울은 오히려 자기에게 닥쳐오는 환난이나 찔리는 가시 앞에서도 기뻐하고 자랑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신앙은 환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 신앙이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환난이 내게 유익이 되는 것은 말씀 안에서 이해할 때 환난에서 인생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난을 당하기 전에는 나의 유익만을 구하며 썩어질 세상 것들에 집착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환난을 통하여 인생의 참된 진리를 발견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길이요, 어떻게 사는 길이 참된 삶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진정 환난은 우리의 삶에 유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둘째로 족한 은혜를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청교도 가운데 존 번연이 있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파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열정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던 복음의 사도가 감옥에 갇힌 채 가만히 있으려니 답답하여 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 은혜가 족하다. 내 은혜가 족하다. 내 은혜가 족하다” 똑같은 음성이 세 차례 들려왔습니다. 존 번연은 족한 은혜를 깨닫고 오히려 기쁨을 가지고 옥중 생활을 하는 중에 그 유명한 ‘천로역정’이란 작품을 저술하는 기회로 선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족한 은혜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통도 견딜 수 있고, 슬픔도 참을 수 있고, 고독도 견딜 수 있고, 실패도 극복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워치만 리 목사님은 중국의 위대한 성서학자요, 순교자입니다. 그런데 그의 몸에는 떠나지 않는 질병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질병을 위하여 하나님께 금식하며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질병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가 배를 타고 양자강을 지나가는데 큰 바윗돌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래서 배가 지나갈 수가 없어, 그는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 바윗돌을 옮겨주옵소서. 그래야만 배가 지나가겠나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질문하십니다. "위치만 리야, 이 바윗돌을 옮겨 주라, 아니면 강물이 차고 넘쳐서 넘어가게 해주랴?", "오, 주여, 강물이 넘쳐서 넘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물이 넘쳐서 배가 지나가는데 꿈에서 깼습니다. 그는 일어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제 내 속에 있는 바윗돌과 같은 가시를 빼주시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넘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넘치게 주시면 분명히 내게 있는 환난이나 역경이나 곤고나 그 어떤 시련도 능히 넘어갈 줄로 믿습니다. 주여, 부족한 종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한 후 그는 평생토록 그 은혜로 살았습니다.

  진주조개는 속에 모래가 들어오면 아파서 진물로 그 모래를 덮는다고 합니다. 1년, 2년, 3년을 덮어 진주가 되는 것입니다. 살을 파고 들어온 모래알을 극복하기 위해 싸고 또 싸서 생겨난 것이 진주입니다. 우리의 생에 환난이 오고 가시가 찌를 때 이것을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싸버려야 합니다. 그리하면 환난의 가시가 면류관으로 바뀔 것이며 찬란한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환난이 있습니까?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족한 은혜로 주신 것으로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에드 답손(Ed Dobson)목사님은 근육위축성 측색경화증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렸습니다.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친구목사에게 치유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두 목사님은 만나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병을 고쳐달라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주시기도 하시지만 어떤 때는 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고 계신지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때 얻은 깨달음은 때때로 하나님은 질병을 고쳐주시지는 않지만 그 대신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인 치유를 받게 하시는 응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육체적 질병을 고침 받지는 못했으나 영적 치유함을 받아 더 높은 차원의 신앙세계를 체험하고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육신적 치유보다 영적 치유가 보다 더 고귀한 것이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친구 목사님이 답손목사님에게 이런 충고를 남기고 떠나갔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경이함 속에서 길을 잃을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경이와 신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분명히 하나님은 당신을 위하여 역사 하실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위하여 빈자리를 남겨놓을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을 내가 다 하려고 하면 하나님이 들어오실 틈이 없습니다.

  때때로 환난과 질병은 나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의 경이의 세계 속에서 자신을 포기하게 하고 하나님께 기회를 드리게 만듭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내가 강해서 나를 사로잡고 있으면 하나님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내가 약해져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완전히 깨어지고 내게 밀려오는 환난에 의해 완전히 정복되었을 때 마침내 나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이 내 힘에 의해 바뀌어지지 않는다면 그것 때문에 슬퍼하거나, 원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이야기한 64세 된 할머니가 16년 동안 온몸이 마비된 채 살아오는데, 그녀가 만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불평하며 슬퍼만 한다해서 그녀의 인생에 무엇이 도움이 되었겠습니까? 불평, 원망, 저주, 신세타령으로만 보냈다면 그녀는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거기서 감사를 발견하고 기쁨으로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오늘까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사고로, 질병으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비록 우리에게 뜻하지 않은 환난이 닥쳤다해도 오히려 그 속에서 즐거워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편에 계시면서 삶의 역사를 꾸며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많은 사람들은 추위나 고통을 느낍니다. 그리고 바람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연은 바람이 불어 올 때 오히려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는 힘으로 그 바람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연은 바람이 불어 올 때 즐거워하며 기뻐합니다. 환난이 닥쳐왔습니까? 환난 가운데 있습니까? 오히려 환난을 통하여 더 높은 신앙세계로 날아오르는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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