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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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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의 믿음

오래 전에 나온 영화로서 ‘십계’를 웬만한 분들은 다 보신 줄로 압니다. 이 ‘십계’중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아마도 홍해 바다가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양쪽으로 넘실거리는 바다 물결 사이로 새로 생겨난 땅을 밟고 건너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며 소망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유월절 밤에 그 지옥과 같은 애굽 땅에서 탈출하게 됩니다만, 수백 년 간 노예살이하던 애굽 땅을 떠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웠겠습니까?  아마도 그들은 이제부터는 만사형통하고 아무런 어려움도 없으리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을 떠나서 홍해 바닷가에 도착한 때에 아주 두렵고 위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하나님의 큰 권능 앞에서 항복을 했던 바로가 마음이 변해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뒤를 쫓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에는 바다요, 뒤에는 애굽 군대 사이에 끼여서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절망적인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우리는 다 죽게 되었다고 통곡을 하며 울부짖습니다. 그러나 그 밤에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서 홍해가 갈라지고 그 사이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건너가게 됩니다. 그래서 애굽 땅과 바로 왕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됩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아 왔던 애굽 군대들은 자기들도 그 갈라진 홍해로 뛰어들었다가 다 물 속에 매장을 당함으로 전멸하고 맙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구원이 어떤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여러 가지로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먼저 마귀라는 놈은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받는 것을 어떻게 해서라도 방해하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애굽 땅은 우리 믿는 자들이 죄악 중에 살던 이 세상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애굽의 임금인 바로는 이 어둠의 세상에서 임금 노릇을 하는 마귀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기세등등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억압하고 못살게 굴던 바로는 유월절 밤에 하나님의 권능 앞에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장차 마귀가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패배를 당할 것에 대한 예표적 사건입니다. 그런데 바로는 그처럼 하나님의 큰 권능의 손아래서 납작하게 되어 패배를 당하고 말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내보낸 후에 얼마되지 않아 큰 군대를 이끌고 다시 뒤따라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금 자기 나라로 끌고가 노예로 삼으려는 속셈이었습니다.

마귀는 오늘도 이 바로 임금처럼 행동을 합니다. 마귀는 이미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패배를 당했지만 그 보혈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을 쉽사리 놔주려고 하지를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다시 자기의 종으로 삼으려고 갖은 술책과 공갈과 위협으로 겁을 주면서 뒤쫓아 올 때가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우리가 믿음을 포기하고 다시 마귀 나라로 돌아오게 하려고 갖은 술책을 다 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일단 구원해 내신 백성은 다시는 마귀의 수중에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또 하나의 영적인 교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는 그들을 뒤쫓아온 애굽 군대의 수중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밤에 그들이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놀랍고 큰 일을 행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전히 애굽의 지경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홍해를 건넌 사건에 대해서 살펴보는 가운데 아주 중요한 대목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출14:13,15에서 모세가 한 말입니다. 즉 앞에는 홍해 바다요 뒤에는 애굽의 군대라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울부짖는 백성들에게 모세는 이르기를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격려를 합니다(출14:14). 여기서 모세가 한 말의 요점은 한마디로 가만히 있으면 너희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리라는 것으로서 이것은 오늘 우리의 신앙의 자세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했던 상황은 그야말로 절대절명의 큰 곤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모세를 원망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될 걸 왜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냈느냐고 불평을 하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한 말은 한마디로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는 비결 중에 하나는 ‘가만히 있을 줄 아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늘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해야 하지만, 때로는 내가 열심을 내고 힘쓰고 애쓰는 것만이 최선의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수고와 노력을 멈추고 하나님이 친히 역사하실 것을 바라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곤경을 당했을 때 하나님만을 잠잠히 바라보는 것이 유일한 구원의 방법이며, 바로 그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기다리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많은 신자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만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발버둥치고 애를 쓰며 인간적인 방법과 도움을 찾아서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때 우리의 그 모든 수고는 마치 수렁에 빠진 사람이 버둥거리면 버둥거릴수록 더 깊이 빠져 들어가는 것처럼 오히려 우리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고, 우리의 심령과 육체마저 나중에는 탈진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 때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런 위기의 때에 나부대지 않고 가만히 있을 줄 아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모든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 때 가만히 있을 줄 알기를 배워야 합니다. 인간이 버둥댄다고 해결될 것도 없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이 역사하실 시간이라고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을 때, 그런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고 또 우리의 신앙은 아주 급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기(危機)라는 한자어 단어는 위험(危險)이라는 단어와 기회(機會)라고 하는 단어의 복합어입니다만, 오늘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위기가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 기회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는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30:15에서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너희가 원치 아니하고”. 여기에도 보면 우리가 ‘안연히’ 처하며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구원을 얻고 힘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애쓰고 날뛴다고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모든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나를 반드시 구원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라, 그것이 곧 믿음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애굽과 같은 이 세상을 떠나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마귀는 애굽의 바로처럼 우리를 뒤따라오며 위협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역경과 고난을 통해 우리를 시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온전한 구원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볼 줄 아는 것이 참된 믿음이요 역사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그런 믿음이 있을 때 때때로 우리의 앞에 홍해가 가로막힌 것 같은 역경과 시련이 와도 반드시 하나님의 손길로 홍해가 갈라지는 것과 같은 놀라운 승리의 역사들이 일어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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