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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 출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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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본문 : 출 3:1-12

  루마니아 출신의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인 디누 리파티는 불과 5년여의 연주 활동을 통해 바흐, 쇼팽, 슈베르트의 작품에서 개성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느낌을 잘 살린 유명한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런데 그만 백혈병에 걸리게 됩니다. 마지막 연주회를 계획하였는데 병이 악화되어 연주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주치의를 포함해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나는 약속했습니다. 나는 연주해야 됩니다." 하며 주사를 맞고 겨우 연주장에 나가 마지막 힘을 모아 쇼팽과 바흐에 대한 연주를 하고, 그로부터 2개월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콘서트는 생명보다 중요한 약속"이라면서 마지막 힘을 모아 불꽃처럼 살다간 한 젊은 예술가의 열정이었습니다. 열정을 모아 불꽃처럼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양 무리를 이끄는 목동이 되어 40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렙산 기슭에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는데 가시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꺼지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됩니다. 또한 이 사건은 모세의 생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임하게 됩니다. 그는 가시떨기 나무에 불이 붙은 사건을 통해서 자기 존재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모세는 꺼지지 않는 불을 보면서 생각을 합니다. '어찌하여 꺼지지 않는가' 꺼지지 않는 불꽃을 보면서 모세는 자기 속에 불이 다 꺼져버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과거를 회상해보니 그렇게 타올랐던 정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박력도 있었는데 40년 동안 파란만장한 생애를 보내면서 그 불꽃이 다 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제 자신이 늙고 초췌하고 애굽의 모든 학문이 사라진 그 시간, 꺼지지 않고 있는 불꽃을 본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슴속에도 타오르는 불이 꺼진 것은 아닙니까? 가물가물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오순절 날 예수님은 초대교회 사도와 성도들에게 꺼지지 않는, 사라지지 않는 불을 내려주셨습니다. 이 불은 감옥에 가도 꺼지지 않았으며 핍박과 환난이 와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가난해도 그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시들지 않았습니다. 누가 자기들을 괴롭혀도 이 불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불은 인간의 것이 아니요 하늘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이 불이 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불꽃이 타올라야 합니다.

  첫째로 사명의 불꽃이 타올라야 합니다

  충청남도 부여에 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이 장로님은 성경도 많이 읽고 믿음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신앙이 좋은 장로님이셨습니다. 땅을 팔아서 예배당을 짓고, 회갑 기념 잔치처럼 큰 잔치를 벌려서 동네 사람들을 다 초대해 식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여름, 장마철에 비가 쫙쫙 쏟아지자 이 장로님은 교회에 이상이 없나 살펴보기 위해서 부지런히 가다가 면장을 만났습니다. "장로님, 어디 가십니까?" "교회 갑니다." "장로님, 그렇게 교회 가고 열심히 일하면 월급도 줍니까? 월급 얼마 받습니까?" "받다마다요. 그것도 하나님께서 직접 월급을 주십니다." "무슨 월급인데요?" "하나님이 나에게 건강 월급을 주십니다. 기쁨의 월급을 주십니다. 형통과 성공의 월급을 주시고, 천국의 월급을 주시고, 자손이 번창하는 월급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월급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월급보다 더 큰 월급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여러분, 사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상하여 주십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고, 행한 대로 갚아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사명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사명의 불꽃이 식어지지 아니하도록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상하시고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주십니다. 모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40년 동안 기다리고 그려 왔던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그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선언을 듣고도, 생의 마지막을 불태우듯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으로 권면 하고 그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또한 후계자를 세우고 그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며 그를 안수하여 세웁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위해 마지막 생애를 불태우듯 끝까지 달려왔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았으며, 그분이 지시하신 곳을 언제나 바라보았던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사느냐, 잘 살았느냐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이 시간 사명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기도의 불꽃이 타올라야 합니다

  영국에 에드워드 모트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리하여 어린 나이였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학교 갔다 와서는 저녁에 가구 공장에 가서 부지런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가구 공장이 문을 닫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가구 공장에서만 일하던 소년이 공장 문을 닫으니까 갈 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런던 거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한 건물에서 찬송 소리가 났습니다. 열린 문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이 보여서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예배 중에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그래. 나는 지금까지 의지할 데가 없었어. 부모님도 날 도와주지 못했지. 이제껏 가난과 고통, 절망 속에 힘들게 살았는데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신다면 나는 이제 예수 믿고 살겠습니다. 하나님 만 의지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소망이십니다.” 그때부터 모트는 예수님으로 자기의 소망을 삼고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는 것보다도 공부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늘 기도하면서, 어려움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후에 그는 가구 공장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그 지역의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나간 과거의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그때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 마디는 '감사'였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종이를 꺼내서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찬송가 539장입니다.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인생의 소망을 예수님께 두고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기도의 불꽃이 타오르시기 바랍니다.

  어느 학자가 실험을 하였습니다. 칠흑같은 어두운 상자 속에 쥐를 넣어두니 3분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러나 실날같은 빛줄기를 비춰줄 때 쥐는 36시간을 견뎠습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소망의 빛이 비치면 아무리 절대절망의 상황가운데에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견디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소망의 빛은 기도할 때에 우리의 영혼과 삶에 비춰집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불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모세는 가시떨기 불꽃 가운데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고 하나님을 만나서 그의 생애가 극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나서 자기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알았기에 모세의 생애는 간절한 기도의 삶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생명을 걸고 기도하는 40일 금식기도를 두 차례나 합니다. 모세가 얼마나 깊은 영적인 세계를 거닐었는지, 성경은 그가 친히 하나님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출33:11)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문제를 기도로 풀었던 철저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이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구체화시키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의 불꽃이 꺼지지 아니하고 타오르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 속에도 뜨거운 기도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영혼 사랑의 불꽃이 타올라야 합니다

  멜빌 콕스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간 첫 번째 감리교 선교사였습니다. 1833년 당시 그가 '백인의 무덤'으로 알려진 서아프리카 선교사로 가기로 했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를 만류했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며, 백인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웨슬리안 대학에서 설교를 마친 그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관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콕스는 대답했습니다. "내가 아프리카에서 죽는다면 나의 묘비에 글을 써넣어 주십시오." "뭐라고 쓸까요?" "천명이 쓰러져도 좋으리. 아프리카가 돌아온다면". 멜빌 콕스는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지 5개월이 채 못 되어 순교했습니다. 주님처럼 그도 서른 세 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증언은 아직도 들려 옵니다. "천 명이 쓰러져도 좋으리. 아프리카가 돌아온다면. 내게 죽음은 두렵지 않아. 이 선교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 수천 명이 쓰러질지라도 아프리카는 구원받아야 하리." 이렇게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후 라이베리아는 하나님께 돌아왔고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죽기로 간구 하였으며, 생명을 걸고 바로에게 나아갔던 사람입니다. 그는 죽음의 순간에도 철저한 믿음의 사람으로 섭니다. 그는 말씀을 가르쳤고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간절한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각 지파를 축복합니다. 그는 마지막 정열까지 쏟아 하나님의 백성들과 공동체를 위해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선교 초기에 감리교 선교사로 들어온 아펜젤러는 26세의 약관의 나이에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심기 위해 평생을 바치기로 결단하였던 그는 44세가 되었을 때 목포로 복음을 전하러 가다가 선박 충돌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그는 익사 직전에 있던 이화학당 학생 두 명을 구하고서 자기는 그만 익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앞이 창창한 44세의 나이로 그는 한국교회의 제물이 되어 순교하게 된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비참하게 죽고 난 후에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회고하기를 "그의 당당한 풍모와 지식과 영성이 미국교회에 꼭 필요했는데 너무 애석하다"고 하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아 그의 피 값이 오늘의 한국교회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언제 어떤 위기가 닥쳐도 영혼을 사랑하는 구령의 불이 타올라 어디서나 주님의 증인으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는 전도를 위해 영혼을 사랑하는 불꽃이 타올라야 합니다. 에밀 부루너는 "불이 타는 곳에 불이 있듯이 전도하는 곳에 교회가 있다" 전도의 불꽃이 타올라야 교회가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교회는 나쁜 교회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나쁜 교회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 전도의 불꽃이 타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있는 곳에 오늘도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타오르시기 바랍니다. 소명의 불이 타오르기 바랍니다. 기도의 불이 타오르기 바랍니다. 전도의 불이 사라지지 아니하고 타오르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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