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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의 본질과 사명 / 딤전 3: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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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교회의 본질과 사명
성경말씀 : 딤전 3:14-16


오늘 우리는 이 교회가 주님의 뜻 가운데서 이곳에 세워진지 7주년이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이천년 교회사에 비하면 7년이란 세월은 밤의 한 정점에 불과하지만, 우리에게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세월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족하고 어린 저희들을 불러 모아 이 교회를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복음의 초창기였던 초대 교회 당시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지금이나 여전히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며, 우리가 이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교회가 이 곳에 설립된 것이 사람의 뜻에 따라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대로 된 것임을 믿습니다. 이 시간 저는 성경에 근거해서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주님께서 주신 우리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말씀해 드림으로써 성도님들과 함께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먼저, 교회의 본질에 관해서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길을 가다가 십자가 종탑이 세워진 건물을 보고 교회라고 말하곤 합니다. 또는 그 교회가 속해 있는 교파와 관련해서 저 교회는 무슨 장로교회라거나 무슨 감리교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식의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종탑이 세워진 건물은 교회가 아니라 예배당이며, 장로교회라든가 감리교회라는 것은 교리의 차이에 따라서 결성된 기독교인들의 조직체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으로 볼 때, 교회는 예배당 건물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고, 교파나 교단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교회의 초창기에는 별도의 예배당 건물이 없었습니다. 사도들과 성도들은 주로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자 모이는 장소를 성전으로 바꾸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라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 가운데서 믿음이 신실하고 넓은 공간을 가진 성도의 집에 모였습니다.

예를 들면, 고린도전서 16장 19절에 보면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모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빌레몬이라는 성도에게 보낸 편지로서, 1장 2절에 “네 집에 있는 교회”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빌레몬의 집이 그리스도인들의 회집 장소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초대 교회 당시에는 교파나 교단도 없었고 모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교파가 생겨난 것은 한 참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이 주제는 한 두 마디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으므로 몇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살펴볼 것은, 교회의 설립자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교회의 본질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고 하셨습니다. 곧 예수님 자신이 교회의 설립자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인이심을 보여 줍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것이며, 주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교회 안에서 다툼이 생기는 것은 다른 데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교회의 주인 노릇을 하려는 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 교회는 예수님 중심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살펴볼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입니다.

이에 대하여 골로새서 1장 18절에는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하였고, 에베소서 5장 23절에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시고,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머리와 몸처럼 밀접한 관계가 또 어디 있습니까? 둘은 서로 뗄 수 없는 일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몸이 머리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머리가 몸을 움직이듯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주장하십니다. 당연히 교회는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의 구성원인 신자들은 무엇에 해당합니까? 이에 대하여 성경에는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몸인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성경은 이같이 말씀합니다. “12)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우리 가운데는 눈에 해당하는 성도도 있고, 입이나 귀에 해당하는 성도도 있습니다. 물론, 손이나 발에 해당하는 성도도 있습니다. 혹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해당하는 성도도 있습니다. 또는 몸속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간이라든가 대장에 해당하는 성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모든 지체가 다 몸에 붙어 있고 몸과 하나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손과 간이 서로 떨어져서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손이 아프면 손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고 온 몸이 다 고통 합니다. 간이 병들면 간만 아픈 것이 아니고 온 몸이 고통 합니다. 이와 같이, 한 교회에 속해 있는 성도들은 서로에 대하여 남남이 아니고 영적으로 한 몸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믿음의 지체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격려하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살펴볼 것은, 교회와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본문에 보니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곧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신 곳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교회 안에 충만히 임하셔서 생명의 역사를 이루는 곳이 교회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성전에서 하나님께 양이나 소를 잡아 제사를 드렸으나 신약시대에는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헌신과 봉사가 바로 산 제사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예루살렘 한 곳에만 성전이 있었으나, 신약시대에는 수많은 곳에 성전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알아둘 점은 지상의 모든 교회는 결국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교회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전 1:2),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살전 2:14)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 역시 광주 첨단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한 것은 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에베소서 2장 19절에는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했습니다. 온 성도가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서로를 섬기는 곳이 교회입니다.


넷째로 살펴볼 것은, 교회와 복음의 진리의 관계입니다.

본문에 교회를 일컬어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했습니다. 기둥은 지붕을 떠받치고, 터는 집 전체를 떠받치듯이, 교회는 복음의 진리를 떠받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이야기를 하는 곳이 아니고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해야지, 복음의 진리를 떠난 교회는 아무리 조직이 잘 되어 있고 규모가 크더라도 더 이상 교회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천주교는 복음의 진리를 떠나서 천주교 자체를 신격화했습니다. 그들은 교황이 천국의 열쇠를 갖고 있으므로 신자들의 구원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니라 다른 복음 곧 변질된 복음에 불과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 위에 서있는 교회라야 참된 교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살펴볼 것은, 교회와 그 구성원의 관계입니다.

아무나 원한다고 해서 교회의 회원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의 지체가 되려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올바른 신앙을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을 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시몬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반석은 곧 베드로가 고백한 바른 신앙고백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일컬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고전 1:2)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도는 고린도교회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 믿어 구속받은 성도들이 교회의 구성원들임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행복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것은 교회의 일원이 된 것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하늘의 천사들도 동경하고 흠모하는 영광스러운 신분입니다.

이번에는 주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교회는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에 앞서 제자들을 비롯한 성도들에게 분부하시기를 “18)…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8-20)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계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 세계 선교와 지역사회 복음화를 교회의 목표로 삼고 힘쓰고 있습니다마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분발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데는 몇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곁에 있는 내 가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가족은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까 천천히 전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늘, 그것도 지금 전해야 합니다. 가족 복음화를 빨리 이룰수록 우리는 더욱 자유롭고 활기차게 신앙생활을 하고 열심히 전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 다음, 직장과 사업장을 통해서 전도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직장 동료들에게, 청소년들은 학교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은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것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차원에서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해외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후원해야 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하신 대로, 교회는 복음 전파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서 모든 일을 해 나가야 합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증인이 될 때 비로소 우리 교회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는 파수꾼의 사명이 있습니다.

파수꾼은 밤중에 깨어 망루에서 성을 지키는 사람을 말합니다.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발견하면 나팔을 불어 잠자는 백성을 깨워 방비하게 합니다. 만약에 파수꾼이 졸고 자면 성이 함락되는 날, 성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죽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는 이 시대의 파수꾼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워 왔음을 알리기 위해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노라면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병들고 썩어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는 이 백성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해야 합니다.


셋째로, 교회는 다음 세대를 가르칠 사명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딤전 4:13)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주신 명령일 뿐 아니라, 모든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기독교신앙을 계승해 나갈 다음 세대를 가르쳐서 양육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로 양육하면 다음 세대에도 신앙의 맥을 계승해 나갈 수 있으나, 이에 실패하면 한국교회의 내일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 교회는 온 성도가 한 마음이 되어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데 힘써야 할 줄 믿습니다. 성도님들 가운데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 어린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많이 뿌려 놓아야만 다음 세대에 가서 거두어들일 것이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마치 어린 연어들을 강물에 풀어 놓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어린 연어들이 넓은 대양으로 나갔다가 다시금 그가 태어났던 강물로 거슬러 올라오듯이, 어린시절에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 되어 교회로 돌아오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힘써 나가야 하겠습니다.


넷째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할 사명이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남편에, 교회를 아내에 비유합니다. 에베소서 5장 22절 이하에 이같이 말씀합니다. “22)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24)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찌니라 25)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들어서 남편과 아내의 본분을 가르친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하는 까닭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빨리 부흥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더 효과적으로 주님의 일을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바라는 것은 온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배생활에 힘쓰십시오, 아무리 권면해도 소용이 없던 사람이라도 한번 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 누가 말하든 아니하든 자원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에 열심내는 것을 봅니다. 순종은 강요로 되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가능하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기쁨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온 성도가 주님을 사랑할 때 형제 사랑은 저절로 따라 오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 사랑이 없다는 것은 결국 성도들이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이 식었으니 형제 사랑이 식을 것은 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온 성도가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결과 형제 사랑이 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께서는 지난 7년 동안 한결같이 이 교회를 은혜로 인도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처음 이 건물에 입당하기 전에 석 달 동안 저의 아파트에서 몇 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강대상도 없이 그냥 서서 설교 하고, 성도님들은 접의자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지만 시간 마다 감격이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장래에 대해서도 전혀 염려가 없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시절을 회상하면 신기하게 생각이 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 주님께서 이 교회를 세우셨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꾸준히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수적인 부흥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는, 그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부흥과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으시는 선한 목자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올 때 천사들과 더불어 즐거워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는 교회가 될 때,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모든 성도님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행복을 고백하는 성도들의 수가 늘어가길 바랍니다. 어린 신자들이 자라서 장성한 신자들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은 보람된 일입니다. 반면에 시험의 풍랑에 휩쓸려 세상으로 떠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입니다. 그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어린 신자들에게 더한층 친절을 베풀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였는데,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려면 일단 모여야 합니다. 모이지 않고서는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성도님들께서는 정기적인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놀라울 정도로 자라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목양제일교회가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 땅에 존속되기를 원합니다. 그것도 교회 건물로서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으로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복음의 증인으로서 존속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 예배에 참석하신 성도님들 모두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의 본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가심으로 교회의 머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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