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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물 위로 걷는 사람 (마 14: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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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로 걷는 사람 (마 14:22-32) 

(서론)

본문은 베드로가 배에서 나와 그리스도와 함께 물 위를 걷는 이야기 입니다.성경에 나타난 가장 위대하고 극적인 장면은 베드로가 물 위로 걷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물 위로 걷는 사람'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一) 물 위로 걷는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합니다.

예수님이 혼자 있고 싶어서 제자들을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배에 올라 탔고, 배가 육지에서 수리나 떠났을 때에 폭풍이 불어왔습니다. 제자들이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을 때, 밤 사경에 (새벽 3시경) 예수님이 물위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무서워 유령인줄 알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저희에게 오사 지나가려고"했습니다. (막 6:44)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그들을 지나가려고" 하셨을까요? 데이비드 갤런드는 "지나가다"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나오는 "신현"을 가리키는 신학적인 용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여호와께서 지나가실 것이니 산에 섰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상 19:11)

그러므로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 제자들 곁으로 지나가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신 자신의 거룩하신 임재와 능력을 보이신 것입니다.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저편으로 가라고 명하신 주님은 폭풍에 정신을 빼앗긴 제자들이 타고 있는 배를 누가 조종하고 있는지 제자들에게 확인시켜 주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폭풍 치는 새벽 3시처럼 예기치 못한 순간에 종종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배 안에 앉아 있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아마 혼란이나 경이, 불신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물위로 걸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장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했습니다.

베드로는 영적 모험과 성장의 특별한 기회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는 왜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지 않고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말했는가?
여기에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물위로 걷는 것은 모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순종에 관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에게서 오는 진정한 소명과 자신의 어리석은 충동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 받은 자는 용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혜와 분별력이 갖춰져야 합니다.
마태는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 자체에 찬사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재미로 물위를 걷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모험적인 스포츠가 아니라 고도의 제자훈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베드로는 배 밖으로 나오기 전에 예수님이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시는지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드디어 주님의 허락을 받아 역사상 최초로 물위를 걸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二) 물위를 걷는 자는 배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물결이 잔잔하고 태양이 밝게 빛나며 바람 한 점 없는 날이라도 물위를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파도와 바람이 휘몰아치는 새벽 3시에 베드로는 배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면 배는 제자들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하나님과 상관없이 안전과 안락을 약속 하는 모든 것입니다. 배는 인생에 폭풍이 일 때 의지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것을 타고 있으면 너무 편안해서 물위에 계신 예수님께 가지 못한다해도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배는 제자훈련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성도 여러분들의 배는 무엇입니까? 삶 속에서 무엇이 여러분의 발목을 붙들고, 온전하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합니까? 두려움은 여러분의 배가 무엇인지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위를 걷고 싶다면 과감하게 배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믿음으로 뱃전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능력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물위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순간적으로 바람을 보고 두려워하자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상황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바람으로 옮겨간 베드로의 시선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람이 무서워 절대로 배를 떠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배 안의 삶이 더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랫동안 위기관리를 연구한 철학자 래리로던은 "두려움의 지배를 받는 현대인들은 위기정체 상태에 빠져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위기 관리에 대한 19가지 원칙을 말했는데 그 첫 번째 원칙이 "모든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안전은 없습니다. 집에만 머무르면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면 안전할 것 같은가? 미국에서는 1년에 50만명이 침대에서 떨어져 응급실로 실려간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타자도 3번 중 2번은 삼진 아웃을 당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배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나, 배안에도 위험은 있습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싶다면 계속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전 제퍼즈는 "내가 성장을 지속하는 한 두려움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두려움과 성장은 바늘과 실처럼 항상 함께 다닌다. 성장을 결단하려면 위험과 안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영성과 관련된 위로는 좋아하지만 실제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필요한 위험과 도전은 싫어합니다.
위험이나 안락의 선택은 습관이 됩니다. 우리가 배 밖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다음에 배 밖으로 나가기가 쉬워집니다.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결코 우리를 파괴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三) 물위를 걷는 자가 받는 축복

(1) 물위를 걷는 자는 실패를 관리할 줄 압니다.
바람을 보고 두려움에 굴복한 베드로는 물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실패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는 어떤 사건이라기 보다 그 사건에 대한 판단입니다. 실패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어떤 일이나, 사물에 붙이는 딱지가 아니라 결과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조너스 솔크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해 내기 전까지 200번의 백신을 실험했다고 합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200번 실패할 때 기분이 어떠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솔크는 "200번 실패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저는 실패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소아마비 백신이 효과가 없는지에 대한 200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조너스 솔크는 소아마비 백신을 만들기 위해 200번의 시도를 했으나 결코 실패자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실패자입니까? 아마 어떤 면에서는 베드로가 실패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믿음은 충분하지 못했고, 의심이 더 강했습니다. 바람을 보고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오직 베드로만이 물위를 걷는 영광을 맛보았습니다.
감히 자신은 할 수 없는 일을 시도한 다음,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덧입어 수행해 내는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 한번 물위를 걸어본 사람은 결코 그것을 잊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그때의 기쁨과 환희를 일평생 잊지 못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가장 필요한 순간 예수님의 손에 붙들리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자신이 가라앉으면 주님이 능히 건져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제자들은 모르는 방식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2) 물위를 걷는 자는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만듭니다.
베드로가 도움을 구하자마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건져주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셔서 베드로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31-32절 보면 "믿음이 적은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니라"고 했습니다.
이제 베드로는 "온전한 믿음에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 안에 있을 때보다 물에 빠졌을 때 훨씬 더 깊이 이해했습니다. 이처럼 베드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실패는 배움과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3) 물위를 걷는 것은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가지게 합니다.
왜 우리는 배 밖으로 나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그것은 물은 예수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어둡고 차갑고 무섭고, 위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배 안에 없으셨습니다. 베드로가 배 밖으로 나간 이유는 예수님이 계신 곳에 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결론)

베드로는 배 밖으로 나가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그리고 물위를 걸은 후에 다른 제자들보다 주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확신을 가지고 자기의 운명을 그분 손에 맡길 수 있다는 것을 전보다 더 잘 알게 되었다.
우리가 모험적이고도 심오한 믿음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오직 배 밖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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