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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딤후 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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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딤후 4:6-18>


입동이 지났습니다. 겨울이 오는 것이지요. 어때요 겨울 준비를 잘 하셨나요. 금년에는 김장  값도 많이 올랐다지요. 지난여름 비가 하도 많이 와서 농사들이 모두 잘 안 되었는가 본데 엊그제 목사님들이 저희교회 와서 설교 연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니까? 희비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 지역은 태풍매미가 지나가고 비가 와서 논농사 밭농사를 다 버렸는데 반대로 이쪽 충청 지역은 과수 하는 분들이 과일이 그렇게 잘 열리고 값도 많이 올라서 어느 해보다도 알찬 가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벼농사도 전체적으로 보면 흉년인데  가까운 교회 어느 집사님한분은 목사님이 걱정이 되어서  물었데요 농사가 많이 버리지 않았느냐 했더니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저희는 오히려 더 잘 되었습니다. 하더래요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잘했느냐 모든 사람들이 흉년이라는데 했더니 등에서 농약 통을 내려놓은 적이 없습니다하더랍니다. 그만큼 부지런 했다는 것이지요. 비만 오면 쫓아 나가 농약을 치고 비만 오면 도 쫓아가고 그랬더니 그 어느 해 보다 농사가 잘 되었다는 것입니다. 겨울을 맞는 이분의 마음은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되겠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인생의 겨울이 오겠지요. 어떻습니까? 겨울 준비가 잘되어 가고 있습니까?

인생을 하루의 시간에 비교한 것이 있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하고,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를 나이 별로 맞추면 15세는 오전 10시 25분에 해당하고, 20세는 11시 34분. 25세는 낮 12시 42분, 해가 기울기 시작하지요
30세는 오후 1시 51분. 35세는 3시 정각.  40세는 4시 8분. 45세는 5시 16분 50세는 6시 25분 어둠이 깔리고 있지요
55세는 7시 34분. 60세는 8시 42분.
65세는 뉴스가 끝난 9시 51분(이제는 드러누워야 할 시간입니다)
70세는 밤 11시라고 합니다. 그 후는 이제 기다리는 것 밖에 없지요.
뭘 기다려요. 12시 땡 하는 시간을...

시편에 보면 "우리의 년 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 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날아가고 있어요. 아직 젊다고 자랑할 것 없어요. 우리가 날아가고 있어요. 겨울이 그렇게 오고 있어요.

오늘 본문에 바울이 그래서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하지요 한마디로 하면 이제 다되었다는 것이지요. 힘도 다 빠지고 기억력도 다 없어지고. 몸의 기능도 다 말을 듣지 않는 것이지요. 모든 것이 마음뿐이지 몸이 따라주지 않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며 심리학자인 폴 뚜르니에(Paul Tournier)가 쓴 인생의 4계절이란 책이 있는데 그는 이 책에서 인생의 사계절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의 사계절과 다른 점은 자연은 계절이 다시 오지만 인생은 다시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자연은 순서가 있지만 인생의 사계절은 순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봄을 맞이한 사람이 꼭 여름, 가을, 그다음 겨울이 아니라 여름, 가을을 생략한 체 겨울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분이 오늘 쓸어졌습니다. 겨울이 오는 것이지요. 어느 날 책을 읽는데 갑자기 보이지가 않습니다. 겨울이 오는 증거지요. 어느 날 갑자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핸드폰을 냉장고에 넣고 찾고 다니질 않나. 손에 열쇠를 들고 열쇠 어디 있느냐고 소리를 지르지 않나. 뭐예요 겨울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푸른 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의 젊은 애기 엄마들이 자기 얘기한테 나보고 인사드리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할아버지한테 인사드려하는 소리를 듣게 되지요. 겨울이 오는 거예요.

이번 대구 집회를 하는데 집회가 끝나고 장로님들이 주욱 들어 왔어요.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잘나가다가 하는 말이 그런데 60되어가는 노인이 어떻게 그렇게 소리가 짱짱합니까? 하는 거예요.  기가 팍 상하지요, 내가 그렇게 늙었나, 그러나 어떻게 하겠어요, 사실이 그런데 겨울이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만 그렇습니까? 여러분에게도 겨울이 옵니다. 겨울이 춥지 않도록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울 사도를 보세요. 겨울 준비를 완벽하게 하신 분이지요.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하고나서 그다음 나오는 말씀이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합니다. 이만 하면 겨울 준비 잘한 것이지요. 앞에서 말한 농사짓는 집사님 병충해와 싸워 이기니까? 농사가 잘되었지요. 마찬가지로 바울도 선한 싸움을 싸웠어요. 악과 싸워 이겼어요.

마음으로 침투하는 악과 싸워 이기고  욕심으로 파고드는 마귀와 싸워 이기고, 불의한 재물과 싸워 이기고, 생각하면 천국은 이긴 사람들의 신화로 가득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 가지 유혹에서 이렇기 이렇게 이겼다. 나는 물질의 유혹에서 이렇게 이겼다. 나는 정욕의 싸움에서 이렇게 이겼다. 나는 명예의 유혹에서 이렇게 이겼다. 선한 사움에서 이긴 사람들이지요. 자랑스러운 이 자리에 기이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이런 간증을 하는데 기가 죽어서 한쪽 귀퉁이에 쭈그리고 않아있어야 하는 인생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이겼다 하고 소리치는 여러분들,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달려 갈 길을 마쳤어요. 자기 사명을 다했다는 말씀이 아닙니까? 하다가 말다가 그런 식이 아니고 끝까지 다했습니다. 자기할일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깨끗하게 정리 했습니다. 금년한해 지나오면서 여러분들은 여러 가지 사명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가정에서는 가장이요. 주부입니다. 직장에서는 회사원입니다. 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직분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어느 것 하나도 소홀이 할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 합니다. 모두의 일을 다 잘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이 달려 갈 길을 잘 달려가야 합니다. 중도에 쉴 수가 없어요. 마치기전 까지는 안 됩니다. 요즈음 총회들을 하는데 잘 마친 여러분에게 박수가 돌아 갈 것입니다. 그러나 어지 우리가 칭찬을 사람의 칭찬으로만 만족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수고를 기억할 것을 믿습니다. 하늘의 상급이 크지요.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더욱이 바울은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일에도 빼앗긴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 때 믿음을 빼앗기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돈 때문에 빼앗기고 질병 때문에 빼앗기고 친구 때문에 빼앗기고, 뭐 수도 없이 우리 믿음이 흔들리지요. 그래서 교회를 나왔다 안나왔다. 하나님과 가까워 졌다 멀어졌다 하기를 수도 없이 하며 살지 않았나요. 그런데 아직 여러분 안에 믿음이 있는 것 감사합니다.

아주 빼앗겼더라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을 터인데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믿음을 빼앗긴 사람들 보세요.

없어요. 세상으로 나갔지요. 나는 믿음을 지켰다. 하나님 나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얼마나 흐뭇합니까?  인생의 겨울을 맞는 바울은 따뜻합니다. “이제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농사 잘 졌습니다. 풍성합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었습니다. 바울에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겨울준비를 잘하는 모든 자에게 이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언젠가 머지않아서 인생의 겨울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인생의 겨울을 맞지 않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서서히 겨울이 오는 느낌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가을을 생략한 체 겨울을 맞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여름과 가을을 생략한 체 겨울을 맞이할 수 도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 해야지요.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준비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을 크게 일으키고 몹시 바쁘게 살아가던 어느 젊은 사업가에게 어떤 낯선 사람이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당신 사업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주일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이제는 주신 사업으로 이웃이나 하나님을 위하여 봉사하는 삶을 계획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렇잖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젊으니 좀 나이가 든 후에, 지금 잘 벌릴 때 돈을 좀 더 벌어놓고 할 생각입니다.? 젊은 사업가는 몇 번이고 이런 말을 반복하면서 전도자의 권면을 거절하고 뒤로 미루었습니다.

어느 날 한참 결재서류에 도장을 찍어 내려가는데 이 낯선 사람이 또 찾아왔습니다. "이번이 내가 당신을 찾아오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십시오. 그리고 하늘을 위해 준비를 하십시오'. 그러나 사업가는 이번엔 짜증마저 부리며 괴롭히지 말라고 이 사람을 쫓아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이제는 무서운 얼굴을 한 사람이 나타나 "이제 당신의 때가 되었습니다. 머물 시간이 없습니다. 저와 함께 가시지요.?" "지금 바쁩니다. 곧 중요한 바이어들을 만나야 합니다. 다음에 오시지요.? 그 순간 갑자기 얼음장같이 찬 손이 목덜미를 거머쥐는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죽음의 사자였습니다.

이제는 시간을 달라고 애원해도 발버둥쳐도 유언이나 하게 해 달라고 매달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겨울이 옵니다.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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