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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사랑 (마 22: 34-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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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
마 22: 34- 40

하나님이 우리 사람들에게 내려 주신 축복의 은사와 선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귀한 은사와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사랑할 수 있는 능력과 은사를 허락해 주셔서 사람과 세상의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하여 행복을 느끼고 누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다른 피조물들을 보면 현저히 사랑의 은사와 능력의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기껏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피조물 중에 동물들이 있는데 동물들의 사랑도 아주 제한되어 있어서 기것해야 자기 새끼들 정도나 그것도 어느 기간 동안만 사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사람들에게 주신 사랑의 은사와 능력을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 사람들은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다 음악을 사랑합니다. 때문에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는 언제나 어디나 음악이 있습니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미술이란 꼭 미술관에 걸려있는 작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포함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음악이 있듯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미술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깔, 아름다운 무늬, 아름다운 디자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그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한 것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저는 출퇴근 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분 아십니까? 그것은 제가 출퇴근하는 퇴계로 길가에 애완견 가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냥 출퇴근하는 차에서 차가 서 있을 때 바라다 보는 것이지만 새끼 강아지들을 유리창 밖에서나마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출퇴근 시간 차가 밀리는 것이 조금도 싫지 않습니다. 저에게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저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에게는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친구들을 사귑니다. 이성 친구를 만나 연애를 합니다. 결국에는 평생을 함께 살 배필을 만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행복과 불행의 대부분은 사랑 때문에 결정이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사랑하는 사람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고 있을 때 사람은 행복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형통하여 넉넉하다고 하여도 사람과의 진정한 사랑이 금이가고 깨어질 때 사람은 불행합니다.

사탄으로 말미암아 세상과 우리의 마음 속에 죄가 들어왔는데 죄의 가장 특징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사랑을 빼앗아 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죄의 뿌리는 이기적인 욕심인데 이기적인 욕심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소중한 사랑을 빼앗아 가 버렸습니다.

죄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랑해야 할 세상을 파괴합니다. 동물들을 학대합니다. 사람들에게 말도 다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줍니다. 사랑의 은사를 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과 자연과 사람을 사랑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 구하며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 할 때 사람은 행복해 집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할 때도 행복하지만 사람을 사랑할 때 사람은 행복해 집니다. 그러나 최고의 행복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 주어집니다. 세상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것과 같은 행복한 삶을 진정으로 바라시고 욕심내신다면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시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며 노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행복해 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삶이 추상적이 되는 것이 싫습니다. 특히 사랑과 신앙이 추상적이 되는 것이 제일 싫습니다. 삶은 언제나 구체적이어야만 합니다. 특히 사랑과 신앙은 무엇보다도 구체적이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과 신앙은 반듯이 구체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피조물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내게 유익이 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랑해도 아무 유익이 없는 가난한 사람과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주고 사랑할 때 그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어떤 율법사에게 율법의 진수를 가르쳐주고 계시는 내용인데 예수님은 율법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정리해 주셨는데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제하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 저는 우리 교회 밑천나눔운동에서 첫 대출을 받아 자그맣게 장사를 하고 있는 분들을 돌아 보았습니다. 저들을 돌아 보면서 저는 그 동안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쪽방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돌아 본 바에 의하면 쪽방에는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하루에 7천원하는 0.7평 방과 하루에 6천원 하는 0.5평 방이었습니다. 0.2평의 차이는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쉽게 하루에 천원 차이라면 0.7평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0.5평 보다는 0.7평 방을 선호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를 쪽방으로 안내해 주신 목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곳의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은 0.7평 방이 아니라 0.5평 방이었습니다. 하루의 천원이 저들에게는 절대로 만만치 않은 큰 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목사님의 설명이셨습니다.

하루 6-7천원하는 방값을 마련하기 위하여 저들은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빈 종이 박스나 빈병들을 줍는답니다. 어떤 분들은 심지어 지하철 역에서 구걸을 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쪽방에 사시는 분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쪽방에서 사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세상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의 힘만으로 엄청난 세상의 무게를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일 뿐 자신으로서는 살기 위하여 발버둥을 치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깨달음은 저에게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쪽방을 돌아보면서 매우 새롭고 중요한 사실 하나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와 같은 불들이 자기 이름의 통장에 300만원을 모으면 정부에서 700만원의 전세 자금을 연리 3%의 저리로 신용 대출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1,000만원의 돈만 있으면 쪽방 보다 훨씬 더 크고 좋은 방을 전세로 얻을 수 있답니다. 정부에서 대출을 받은 700만원의 이자는 매월 17,500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달 20만원 가까운 돈을 쪽방 값으로 내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저들에게 정말 인생을 역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들에게 300만원이라는 돈은 거의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크고 많은 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사로의 집을 운영하시는 목사님에게 자기 통장을 맡겨놓고(통장을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 돈을 찾아 쓸까봐) 몇 년에 걸쳐서 300만원의 돈을 모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저들의 짐을 조금만 거들어 주면 어떨까 생각이었습니다. 저들이 정부가 기준으로 내 세운 300만원을 모으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움으로 150만원을 모은 사람에게 우리가 150만원을 빌려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지만 그와 같은 일을 우리교회 밑천나눔운동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장사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300만원 씩을 지원해 주고, 쪽방에서 탈출하여 전세를 얻으려고 피나게 노력하는 분들에게는 150만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해 주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지원하지 말고 지금 우리 밑천나눔운동이 하는 것과 같이 매일 조금씩 갚아나가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대충 계산해 보니 매일 2,3천원씩만 갚아나가면 2년 안에 그 돈을 다 갚고 자기 돈을 만들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저는 어제 큰 아이 장가를 보냈습니다. 저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제 아이에게 결혼식 중에 ‘감사와 서원’이라는 순서를 제안하였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많은 하객 들 앞에서 하나님과 부모 그리고 스승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뜻을 정하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서 이러 이러한 삶을 살겠다는 서원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그 ‘감사와 서원’의 글을 읽으면서 남달리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 복을 어려운 이웃과 특히 북한의 동포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서원 하였습니다. 그 서원을 하면서 감정에 북받쳐 울음을 참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제 아이의 결혼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오실 때 그냥 오시지 않으시고 적지 않은 축하금을 주셨습니다. 아이가 하나님과 하객들 앞에서 한 서원을 생각하며 십일조를 제외 한 축하금의 1/3은 쪽방 탈출을 위한 전세 지원금으로 1/3은 지금 건축 중에 있는 평양과학기술대학교의 건축헌금으로 그리고 1/3은 이제 새 살림을 시작한 아이들의 살림 밑천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성례 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당신의 피와 살을 우리에게 쏟아 주시고 찢어 주셨습니다. 그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기념하기 위하여 우리는 포도주와 떡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와 살을 기념하는 성찬을 받으면서 우리도 피와 살까지는 몰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땀과 눈물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땀과 눈물을 쪽방 탈출을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우리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하여 흘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한 사람이 몇 사람의 몫도 감당할 수 있을것입니다. 여유가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벌써 매주 몇천명씩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입니다. 한 사람이 천원씩만 모은다고 하여도 쪽방을 탈출하려고 정말 기를 쓰는 우리 가난한 이웃을 매주 두 가정은 살려낼 수 있습니다. 매주 두 가정이라면 일년이면 백 가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천원은 정말 별거 아닙니다. 그런데 그 작은 돈에라도 우리의 사랑과 마음을 담는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말 인생역전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섯 명이 만원씩만 거두워서 5만원을 만들면 쪽방 도배를 해 줄 수 있답니다. 두 세명을 도배를 하고 한 두명은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면 하룻 만에 비록 쪽방이지만 번듯한 방을 만들 수 있답니다. 도배가 끝난 후 함께 목욕탕에 가서 등이라도 밀어 준다면 세상은 금방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사랑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은사요 선물입니다. 오늘 성찬을 통하여 그 사랑의 마음과 은사를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잔과 떡을 받을 때 하나님께 그와 같은 삶을 서원하며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겠다고, 사람들을 사랑하겠다고,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을 사랑하겠다는 서원을 하며 성찬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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