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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요 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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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요 3:16-21


  우리는 다시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성탄절은 그 말 그대로 거룩하신 이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누가 왜 오셨기에 우리는 기뻐하는 것이며 또 이 성탄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에 대한 대답을 오늘 본문을 비롯해서 요한복음서는 풍성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탄은 누구의 오심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유명한 말씀일 본문 첫 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다 함은 그 선물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짐작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 즉 당신의 유일한 사랑하는 아들을 내놓으신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미운 아들, 말 안 듣는 아들, 골치 아픈 아들, 눈앞에 안 나타나주면 좋을 아들, 처치곤란한 아들을 내놓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들은 하나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신 아들입니다.  아버지만이 아들을 사랑하신 것 아닙니다.  아들도 아버지를 사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사랑하시는 아들, 또 자기를 사랑하는 그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놓으시고 우리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주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아들은 아버지와 성령과 함께 만세 전부터 계시는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은 이런 말로 시작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리고 1:14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전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신이 우리에게 오신 것이며, 그의 충만한 은혜와 진리가 우리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요1:3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알립니다.  우리에게 오신 이는 바로 우리 자신을 비롯한 우주 만물을 지으신 이시라는 말씀입니다.  또 요3:35에서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오신 이는 이렇게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만물에 대한 주권을 부여 받으신 주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오시는 이로서 이보다 더 크고 귀하신 이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마땅히 크게 기뻐하며 몸과 마음을 다하여 영접해야 할 분이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만유의 주인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 자신이신 이를 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까?  다시 본문으로 돌아옵니다.  본문 16-17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격을 상실했으며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진리는 가려지고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서 이 죄와 그로 인한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세상에서의 아버지 요셉에게 꿈에 나타난 천사가 예언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한 것이었습니다.  또 세례 요한이 자기에게 나아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였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자녀임이 회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1:12에서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은혜와 진리가 충만히 들어있는 것입니다.  요1:14에서 뭐라고 합니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우리의 위로와 희망이 되시는 것입니다.  요1:4에서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한 것은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오심을 크게 기뻐하며 몸과 마음을 다하여 그를 영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고 완악해서 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도 못하고 영접하지도 않고 있는 것입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그로 인한 구원을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7-19절에서 뭐라고 합니까?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아들을 믿기만 하면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 됨을 회복 받을 수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고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비극입니다.  요1:4 이하에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4-5),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9-13).

  본문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알지도 믿지도 영접하지도 않는 자들에게 돌라갈 것이 무엇인지도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심판과 정죄와 멸망입니다.  본문을 다시 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라."  또 요3:36에서는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합니다.  마3:12에서는 주님께서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이 복된 말씀은 우리 개개인에게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나라를 위해서도 위로와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치유될 수 없는 깊은 병을 앓고 있습니다.  죄의 물결이 이 사회를 뒤덮고 있고 부정과 거짓이 이 백성의 마음과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진리와 정의를 따르기보다 거짓과 불의를 더 좇아갑니다.  빛을 사랑하지 않고 어두움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사회는 진리가 실종되고 생명을 잃었으며 희망을 상실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이 세상은 어두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이 나라와 이 사회의 모습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총체적인 부패상태에 빠져버린듯 합니다.  다른 말 할 것 없이 여당 야당 할 것 없고 심지어는 국정의 책임을 맡은 최고권력자를 둘러싼 실세들이 줄줄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자신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참신하고 정직한 개혁세력이라고 자처하던 자들이 구태의연하고 거짓되고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는 자들과 별 다름없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젊은 세대임을 자처하기에 국민의 실망감과 배신감은 더욱 증폭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도의 차이를 붙들고 자기변론을 일삼는 딱한 모습만 남기고 있을 뿐입니다.  진실하게 자백하고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들이 눈치만 살피고 비켜갈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민을 상대로 협박과 도박을 일삼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노대통령은 그저께 대선승리 1주년을 맞아 소위 "노사모"라 하는 인사들과 자축연을 벌였다고 합니다.  과연 지금 대통령이 아직도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자축하고 있을 때인지를 엄하게 묻고 싶습니다.  그가 지난 1년간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에게 얼마나 좋은 개혁정치로 보답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국민을 얼마나 안심시키고 기쁘게 해주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유치한 것은 국가경제의 도약의 호기를 잡은 것이고 나라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이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것인데 그 호기를 1년간 앉아서 다 까먹고 만 오늘날 무엇을 축하하고 있는 것이며 무엇이 그다지 자랑스러워 그렇게 큰소리치고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그는 노사모회원들에게 "우리는 승리했지만 대통령선거가 끝나지 않았던 모양"이라며 "그들은 승복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나를 흔들었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읽었습니다.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이 승리자라는 의식으로 꽉차있을지 몰라도 지금 국민들 중에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지난 그의 선거의 승리가 자랑스러운 승리였고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 역시 잘 한 선택이었다고 여기고 있으며 그의 승리가 오늘 나라 전체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성찰해볼 것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그가 말하는 "그들"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모르나 지난 대통령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승복하지 않는 것은 선거결과가 아니라 대통령이 된 그의 일국의 통수권자로서의 품위 없고 무책임하며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언사와 행보임을 분별하기를 간곡히 권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은 "그들이 ... 지속적으로 나를 흔들었다"고 말했다는데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으로 1년 내내 안정을 희구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나라전체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본인이 누구인지를 냉철하게 자문해볼 것을 간절히 요청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언제까지나 남의 탓만 하며 남은 4년의 임기를 채우려는 것인지 말해주어야 합니다.  어제 신문에 보니까 <교수신문>이라는 교육전문지가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 전국교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뽑힌 말이 "우왕좌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금 우리의 정치와 사회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된 일차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우리 대통령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통령을 위시한 이 나라의 국정운영자들과 정치인들이 하루 속히 진정으로 겸허해지고 깊은 자기반성과 참회를 하며 정말로 국민 무서운 줄을 알고 나라를 위하며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주기를 요망하고 그들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희망을 두어야 하는 것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사회라고 하는 이 어두운 세상에 유일하신 참 빛으로 오신 주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그만이 우리의 구원이시고 생명이시며 우리의 희망임이심 알아야 하며 또 모두에게 알게 해야 합니다.  그를 믿고 영접하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냉엄한 심판에 처하게 될 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처럼 부패하고 거짓된 사회를 하나님께서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실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무한경쟁이라는 냉엄한 현실 또한 우리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길은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이 사회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차는 것입니다.  이 나라 이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다하는 우리가 됩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어두움을 깰 빛이십니다.  이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갖고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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