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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장사해서 무엇을 벌까요? (약 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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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사해서 무엇을 벌까요?
본문 : 야고보서 4:13-17

김영희씨는 닥종이로 인형을 만드는 예술가입니다. 잊혀져가는 옛적 풍경들을 고스란히 인형의 표정에 담아내고 있습니다.(작품 2 점 소개) 김영희씨가 산골마을 송학중학교에서 미술 선생으로 있었습니다. 부임해서 보니 교문 앞에는 냇가가 있고, 학교 구석구석 백일홍이 붉게 피어 있었습니다. 벽촌의 아이들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가정 방문을 하려고 “너희 집이 어디에 있니?”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저짜기요”하고 대답했습니다. 막상 가보면 십리가 넘는 먼 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길을 걸어서 등교했습니다. 눈보라 치는 날이나, 장대비 속에서도 지각, 결석 한 번 없이 씩씩하게 학교를 오갔습니다.

그러다가 비만 오면 떠내려가던 징검다리가 튼튼한 시멘트 다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학교까지 버스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버스로 통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지각, 결석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버스 때문입니다. 눈이 많이 오거나, 비에 길이 막히면 교실의 반은 텅 비는 것이었습니다. 김영희 선생님은 지각한 아이들을 앞에 두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시멘트 다리가 놓이기 전, 버스가 들어오기 전에 너희들은 참 훌륭했노라고··· 장마에 징검다리가 떠내려가면 어른들 등에 업혀서 건너던 때가 좋았노라고···’ 그러나 이미 아이들은 석양을 향해 뛰어서 돌아가던 소년들이 아니었습니다. 하교 시간만 되면 한 대 뿐인 버스에 서로 오르기 위해 아우성을 쳤습니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함께 잃어버렸습니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콘크리트 벽 속에서 삶의 질은 삭막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해를 맞아 드리는 첫 번째 주일예배입니다. 세월이 살 같이 빠르게 지나는 것을 실감합니다.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표현하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은 일장춘몽이다. 모래 위에 써진 글이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인생은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또 어떤 이는 묘비에 적힌 출생일과 사망일 사이에 그어진 짧은 선이 인생의 짧음을 나타낸다고 비유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시간은 어슬렁어슬렁 흘러갑니다. 그러나 인생의 종착지가 다가올수록 시간은 신속하게 지나갑니다.

우리의 삶은 욕조에 담긴 물과 같습니다. 욕조에 있는 배수관의 마개를 빼면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빠지는지 그대로인지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물이 점점 줄면서 배수관 위로 물은 소용돌이치며 빠져 나갑니다.

인생의 시간은 욕조에 담긴 물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의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 물은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욕조에 물이 영원히 담겨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인생의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아깝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13 절은 “들으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원문에 「에게 눈」로 되어있습니다. 영어로 “Come now”라는 뜻입니다. “이제 오라” 이 말은 들으란 말을 굉장히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야고보는 중요한 말을 하기 위해 주위를 환기시키는 말로 시작합니다.

야고보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뜻대로 인생을 허무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의 뜻대로 인생을 값지게 사는 사람입니다.

먼저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이 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이것은 정하지 않은 시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장 시작할지 아니면 내일로 미뤄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오늘해도 되고 내일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망설일까요?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하려면 장사에 유리한 때가 있습니다. 장사는 계절을 탑니다. 불경기 때와 호경기 때가 다릅니다. 장사를 하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 사람은 그 시기를 따지지 않습니다. 대충 아무 때나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충 준비하고 망설이는 까닭은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려면 시간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돈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을 대충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다음은 ‘아무 도시에 가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장소도 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장사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몫이 좋아야 합니다. 번화한 곳에 눈에 잘 띄는 곳을 골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장소가 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데나 가서 펼치면 장사가 되겠지 생각합니다.

지역마다 잘 팔리는 물건이 있습니다. 그 지방 풍물입니다. 그래서 어디서 장사를 한 것인지 장소를 정하면 무엇을 팔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아무 도시에나 가서 장사를 하려고 합니다. 너무 막연합니다.

또 장사하다 이익이 날 수도 있지만,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익을 보리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익을 볼지 못 볼지 아무런 보장이 없습니다. 단지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누구나 장사를 시작할 때는 돈 벌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람처럼 아무 때나, 아무데서나 대충 장사하려고 하는 사람은 어찌 될까요? 틀림없이 망하고 맙니다.

이 사람이 실수하는 것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장사하는 기간입니다. 본문을 보니까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겠다.”고 합니다. 일 년은 제한된 기간입니다.
이 사람은 다른 것은 모두 대충하면서 장사하는 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합니다.

이 사람은 일 년이면 실컷 장사해고 이문을 남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 년 만에 돈을 벌 수 있는 장사가 뭐가 있을까요? 사실 그런 장사는 거의 없습니다. 일 년 만에 장사를 그만 두는 것은 돈을 벌어서가 아닙니다. 장사가 잘 되면 일 년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 년 만에 장사를 접는 것은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인생에 대한 비유입니다. 장사를 망치는 것은 곧 인생을 망치는 것입니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생의 결정은 신중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신중하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미래를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하루 하루가 쌓여서 이루어집니다. 하루 하루가 다 소중합니다. 그런데 오늘이나 내일이나 하면서 하루를 없애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14 절에서 이런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생명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챙기지 않는 인생이 있습니다. 인생은 안개와 같습니다. 잠간입니다. 생명을 챙길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놓칩니다. 이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15 절 말씀은 반대로 생명을 챙기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것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이는 주의 뜻으로 살고 있습니다.

‘도리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은 앞의 13 절을 외치는 사람은 ‘주의 뜻’이 아닌 ‘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주의 뜻은 그 자체가 인생의 목표입니다. 장로교 요리문답 1 번은 ‘인생의 제일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뜻’ ‘인간의 뜻’대로 사는 인생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돈입니다. 장사를 해서 돈을 벌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면 어찌됩니까? 안타깝게도 돈으로 생명을 살 수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것으로 생명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최고입니다. 그러나 이 돈이 하나님보다 더 좋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돈이 우상이 됩니다. 이것을 ‘맘몬니즘’이라고 합니다.

주의 뜻으로 사는 사람은 돈보다 생명을 먼저 구합니다. 생명을 위해서 이것저것을 하면서 살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5 절에서 이것저것은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답은 17 절 말씀에 있습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생명을 구하는 것은 선을 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나 생명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알고도 행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눈앞에 돈이 먼저 보이고, 생명은 나중입니다.

돈을 번 사람들은 자랑하면서 삽니다. 16 절 말씀입니다.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여러분! 부자가 부럽습니까? 세상에는 어리석은 부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와 지혜로운 부자입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인생의 목표가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쓸 줄 모릅니다. 돈을 써도 사치스럽게 씁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합니다.

지혜로운 부자는 인생의 목표가 돈이 아닙니다. 돈은 그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도구일 뿐입니다. 지혜로운 부자는 생명을 가장 귀히 여깁니다. 그래서 생명을 사랑합니다. 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이것저것을 하면서 삽니다. 선을 행할 줄 압니다. 그러니까 지혜로운 부자는 돈을 버는 부자가 아니라 돈을 쓰는 부자입니다.

돈을 벌면서 인생의 가장 귀한 것들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들을 챙겨야 합니다. 돈이 없어도, 돈이 적어도 얼마든지 착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휘튼 대학 출신의 선교사 엘리어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에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도 결코 끝까지 붙들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면 끝까지 붙들 수 없는 일을 바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을 붙잡아야 합니다.” 엘리어트는 끝까지 붙들 수 없는 젊음을 바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생명을 위해서 선교사로 평생 헌신했습니다.

여러분! 새해 아침이 무엇을 결심하셨습니까? 사람들은 새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그 소원이 뭔지 들어보면 꼭 13 절 말씀과 같은 것들입니다. 소원은 있지만 너무 막연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도 엉성합니다. 그저 복이나 많이 받으면 저절로 되겠지 생각합니다.

인생은 장사와 같습니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시작하면 인생 장사는 망칩니다. 인생 장사에서 뭘 벌기를 원하십니까?

새해에는 건강하길 원하십니까? 건강하길 원한다면 오늘부터 당장 알맞은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합니다. 마음을 넓게 펴고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돈 많이 벌어서 부자되길 원하십니까? 부자되어 뭘 할건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디 돈을 쓰고 싶어 하시는지 헤아려야 합니다. 그래서 돈을 벌면 중간에 떼어 먹지 않고 모두 주의 뜻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약속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능력껏 그 일에 힘쓰면 돈은 자꾸 불어납니다. 돈을 자기 자랑하는데 쓰면 그 돈은 아침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돈을 벌어서 자꾸 모으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중에 크게 한번 쏘려고 그러는 것이랍니다. 돈을 모아두면 유혹이 생깁니다. 나중이 되면 그 돈 이리저리 흔들려 사라집니다. 대포 쏘려고 하지 말고 소총이라도 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일 년을 단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를 일 년 단위로 먹습니다. 공부도 일 년 단위로 학년이 올라갑니다. 연봉 계약도 일 년 단위로 합니다. 일 년이 지나면 묵은해가 되고, 새해를 맞습니다.

하나님은 어김없이 우리에게 깨끗한 새 도화지를 주셨습니다. 작년에 그리다 만 그림은 넘기고,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부가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며칠 후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신의 몸에 암 세포가 가득히 퍼져서 회복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청천벽력 같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망연자실하다가 그래도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이것저것을 준비했습니다.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
자기가 죽게 되면 누군가 와서 이 집 살림을 맡아줘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살림 잘못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어서, 옷가지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옷은 남편 옷대로, 아이들 옷은 아이들 옷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옷을 정리 하면서 ‘과연 내가 집에 돌아와서 이 옷들을 다시 챙겨줄 수 있을까?’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흘렀습니다.
이 집도 마지막이다 싶어서 집안을 구석구석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데 병원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아까 보낸 연락은 다른 사람의 검진표를 잘못 전달한 것입니다. 대단히 미안하게 되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죽었다 살아난 느낌으로 온 몸이 힘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 때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술 약속이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아내는 금방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니, 맨 날 술타령이냐?”고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때 밖에 나갔던 아이들이 싸워서 코피를 흘리며 들어옵니다. 그러자 끓어올랐습니다. “이놈들아 집에서 공부는 하지 않고, 밖에서 싸움질이나 하고 들어오느냐?”고 야단을 쳤습니다.
한바탕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조금 전까지 자기가 곧 죽게 되리라고 집안 정리를 하던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화를 내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세상인데, 내가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있구나!” 앞으로 얼마를 더 살지 모르나 이제는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하루하루를 후회가 없도록 소중하게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더랍니다.

이렇게 죽음을 앞에 두고 오늘을 사는 것을 종말론적 삶이라고 합니다.

인생에 오늘이 종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가장 소중한 것을 챙겨야 합니다. 눈앞에 좋아 보이는, 달콤해 보이는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2004년은 내 뜻대로 사는 것보다, 주의 뜻대로 삽시다. 생명을 위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면서 삽시다. 여러분, 인생의 목표가 건강이나, 부자 되는 것으로 정하지 마십시오. 주의 뜻대로 살면 저절로 건강해집니다. 주의 뜻대로 살면 저절로 부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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