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처음 은혜를 회복하라 / 고전 15:10

  • 잡초 잡초
  • 421
  • 0

첨부 1



  처음 은혜를 회복하라 / 고전 15:10   


CBS 부산방송, [102.9Mhz, 1404kHz], 방송일시[2004. 01. 18(일), 오전 8:50-9시], 말씀의 샘터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고린도전서 15:10을 중심으로 "처음 은혜를 회복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18세기의 영국에 존 뉴턴이라는 매우 불량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그를 바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해군에 입대 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군대의 엄격하고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탈영을 해버렸습니다. 그는 체포되어 영창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후에 그는 노예선의 선장이 되어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잡아다가 팔아 넘기는 노예상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바다 위에서 심한 폭풍우를 만나 죽게 되자, 비로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잡혀 있던 모든 노예들을 해방시켜 주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컸는가를 깨닫게 되어 그 감격을 시로 적었는데, 그것이 바로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인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로 시작하는 찬송가 405장,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입니다.
지금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는 2년이 넘도록 병석에서 투병생활을 하시는 여성도님이 계십니다. 오랜 세월 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신 분은 아닙니다만, 저는 그 분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아픔과 불편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소망을 버리지도 않았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시지만, 오히려 전도자인 저를 포함하여 교회와 가족들과 이웃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병석에서 일어난다면 저와 함께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며, 남은 시간은 주님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예배드릴 때면 반드시 찬송가 405장을 불러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찬양을 부르고 있노라면 어느 새 그 분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합니다. 저는 그분에게 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자매님, 우리가 처음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았을 때에는 죄인이었기에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만,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그 은혜를 감사하며 기쁨으로 찬양하세요." 우리는 하나님께 여러 가지 은혜를 입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입었을 때에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고 살면서도 그 은혜를 모르거나 잊고 살 때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구약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특별한 은혜를 입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종을 매도하고, 우상에게 절하면서 범죄하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제가 처음 성경을 읽은 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 때 성경을 읽던 제가 이스라엘의 이런 배은망덕에 "뭐, 이렇게 변덕이 심한 사람들이 다 있나?"하고 분개했습니다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요즈음 세상을 살펴보면 사실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의 그런 모습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임을 깨닫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정말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셔서, 아름다운 환경을 인간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구약 성경의 욥이라는 사람은 열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큰 부자였으며, 매우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에게는 사랑을, 많은 사람들로부터는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욥에게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그 많던 재산과 자녀들을 하루아침에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에 악창이 나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고난 초기에는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께서 주셨던 것, 하나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욥기 1:21]"라고 하나님을 찬양하던 그도, 차츰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시련을 주느냐?"고 하나님께 항변합니다. 여러 친구들이 그에게 위로와 권고를 하지만 욥은 막무가내(莫無可奈)였습니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이런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직접 그에 물으십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렇게 세상물정을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공동번역, 욥 38:4]" "바다가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 그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38:8]". 즉 "하나님이 세상의 천지만물을 만드실 때에, 도대체 너는 무엇을 도왔는지 말해 보라"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이 한 마디에 욥은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사실 자신의 입으로 고백한 것처럼, 자신은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 주셨기에 어머니의 모태를 통하여 알몸과 빈주먹으로 세상에 왔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건강함과 다복함과 부유함 등 그 많은 혜택을 누렸는데, 그것이 자신의 능력과 힘에 의한 자신의 것으로 착각했기에 하나님께 항변했던 것입니다. "만물을 지을 그 때에 너는 무엇을 했느냐"는 하나님의 처음 질문부터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이 만들어 질 때에 우리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세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가운데 가장 큰 은혜는,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보여주는 최고의 증거였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고, 그의 말씀 안에 거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건강과 평안과 부유함과 즐거움과 자유와 영생은 오직 죄 없이 우리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10]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과 재능과 행복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가 여러분의 생활과 생애에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