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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 / 고전 12:4~11 (출 18:17~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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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 
본문: 고린도전서 12:4~11 (출애굽기 18:17~23 참조)

 
  날마다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탄식하고 부르짖는 히브리 노예들을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세의 처지도 히브리 노예들과 별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살인한 자기를 잡아 죽이려는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친 지도 어언 사십 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무 희망도 없이 장인의 양떼나 돌보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모세야 가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바로의 학정에서 건져 내어라!” 그리고 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을 탈출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일찍이 나일 강물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바로의 딸이 건져 냄으로 목숨을 건졌던 모세는 그 모세라는 이름에 걸맞게 백성들을 생명에 이르는 길로 인도해야 했습니다. 그는 날마다 많은 백성들이 가져오는 숱한 문제들과 씨름해야 했습니다. 물론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풀어야 할 문제들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문제들을 혼자서 푼다는 것은 너무나도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그는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딱한 처지를 옆에서 지켜보던 그의 장인 이드로가 말했습니다. “자네가 하는 일이 그리 좋지 않네. 이렇게 하다가는 자네뿐 아니라 이 백성들도 다 지치고 말 걸세. 이 일이 자네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너무 힘겨운 일이지. 이제 내가 충고하는 말을 듣게. 자네는 백성들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가서 하나님께 다 아뢰게. 그리고 백성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서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려 주도록 하게.”

  “또 자네는 백성들 가운데서 능력과 덕을 갖춘 사람,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거짓이 없으며 부정한 수입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아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우고 그들이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재판하도록 하게. 큰 사건은 자네에게 가져오도록 하고 작은 사건은 모두 그들이 재판하도록 하게. 이렇게 짐을 나눠지면 일이 훨씬 가벼워질 걸세.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자네가 이처럼 하면 자네도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백성들도 모두 흐믓하게 돌아갈 걸세.” 매우 유익한 충고였습니다.

  이와 같은 충고를 듣고 모세는 과연 어떻게 했습니까? 그가 누구입니까? 히브리 노예들을 애굽에서 해방시킨 민족의 영웅이요 뛰어난 지도자가 아닙니까? 얼마든지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고 처리할 만한 자격과 권한을 그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장인의 충고를 듣자 겸손하게 그 충고를 따르지 않았습니까? 그리하여 능력과 덕을 갖춘 진실한 사람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그리고 십부장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그 때 비로소 모세는 그 모든 일을 효과적으로 풀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효율적인 팀 사역! 이것이 바로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장인의 충고를 따른 결과 깨닫게 된 놀라운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새롭게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제가 고집하는 팀 사역에 대해서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좀 알만한 사람들도 조그마한 개척교회가 무슨 팀 사역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일 년 만에 함께 손을 잡고 시작했던 두 분 목사님이 교회를 떠나게 되지 않았습니까? 아직 완전히 결론을 내리기는 좀 이르지만 그래도 그만큼 우리 광야교회의 발전, 특히 내면적인 발전이 늦어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원하는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얼마든지 혼자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따로 열두 명을 뽑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열두 명을 택하여 제자로 부르셨습니까?

  첫째, 예수님께서 자기와 함께 있게 하려고 그들을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마가복음 3장 14절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그렇습니다! 함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출신 성분이 각기 다른 열두 명을 뽑아서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깊은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배워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예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삶을 미리 체험해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깊은 교제를 위해서 열두 명을 따로 불러 세우셨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참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전하게 하고, 또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갖게 하려고 그들을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열두 명을 자기 곁에 두고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러나 그 훈련만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까?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세상으로 내보내셨습니다. 말씀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고 내보내셨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시려는 구원은 사탄의 권세를 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탄의 권세는 또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 하나님을 배신하고 죄를 짓도록 만드는 권세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권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기면서 그와 동시에 모든 죄의 사슬을 끊어버리고 많은 사람을 자유하게 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모든 죄의 사슬을 어떻게 끊어버릴 수 있습니까?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사랑으로 섬길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그 본을 보이지 않으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되 마침내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과연 예수님의 그 사랑의 섬김은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먼 사람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 사랑의 섬김은 사탄의 권세를 멸하기 위해서 오늘 우리에게도 주어진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팀 사역이 왜 필요하고 또 왜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것은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들을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모두 주십니까? 그리고 성령의 은사들이 모두 다 똑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성령께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필요한 은사들을 적절하게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을 표준새번역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혜의 선물은 여러 가지지만, 그것을 주시는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섬기는 일은 여러 가지지만, 같은 주님을 섬깁니다. 일의 성과는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같은 하나님이십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시는 것은 공동의 이익을 얻게 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신 성분이 제 각각이었던 제자들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똑같은 은사를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이 주님과 함께 하는 일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도 바로 그 점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지혜의 말씀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지식의 말씀을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하는 은사를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방언을 말하는 은사를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를 주십니다. 이 모든 일은 한 분이신 같은 성령이 하시며, 그 분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십니다.”(표준새번역 고전 12:8~11) 각각 다른 특성과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몸된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각자 받은 바 은사를 귀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그 옛날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지체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들도 또한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요구되는 것은 다만 받은 바 은사들을 주님과, 주님의 복음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바르게 사용하는 것뿐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가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들을 잘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 위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충성스러운 일꾼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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