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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백성 /암 9:7~10 (막 3:31~3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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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의 백성" 
본문 : 아모스 9:7~10 (마가복음 3:31~35 참조)

 
  허름한 차림의 한 사나이가 수도 사마리아에 나타났습니다. 차림새는 별로 볼품이 없었지만 그의 눈빛만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가 바로 남쪽 나라 유다에서 온 드고아 목자 출신의 선지자 아모스입니다. 그가 소리 높여 외칩니다. 그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거침없이 외칩니다. “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8)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선포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살펴본 결과 그 죄가 하늘에 사무치기 때문에 심판하시지 않을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이 말씀만 가지고서는 이스라엘의 죄가 과연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 죄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당시의 역사와 정황을 간략하게라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선지자 아모스가 예언하던 그 당시 북쪽 나라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통치하는 동안에 나라는 매우 번창했습니다. 다윗 왕 이후 제2의 황금기를 맞았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밖으로 보이는 것뿐이었습니다. 속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심한 사치와 향락, 그리고 불의와 불법이 지배하는 세상이었습니다. 반면에 정의는 완전히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선지자의 고발하는 소리를 들어 봅니다. 먼저 아모스 2장 6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또한 아모스 5장 11절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힘 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그 당시 이스라엘의 죄악상은 아주 분명합니다. 경제적인 착취, 성적인 문란, 그리고 종교적인 타락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는 아무리 그런 죄를 고발하고 또 회개를 촉구해도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죄를 범하면서 참으로 뻔뻔스럽게 심판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저 애굽 땅, 바로 왕의 손길로부터 구원하시지 않았는가? 그 하나님께서 설마 우리를 아주 버리시겠는가?” 오늘 값싼 축복을 남발하고 있는 타락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하여간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기다리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심판을 선포하셔야 했습니다. 아모스 9장 9절, 10절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매우 자비로우시기 때문에 무던히도 오래 참으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심판을 받고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반면에 회개하고 그 뜻대로 순종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영원히 책임지고 돌보실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선지자의 말을 들어 봅니다. 아모스 9장 8절 말씀과 15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그 뜻대로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했지만 사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식구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범위가 너무 넓은 것 같지 않습니까? 범위가 넓으면 그만큼 덜 가깝게 느껴질 것 같아서 범위를 좀 좁혀서 식구라고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식구라는 말은 좋은 느낌을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안에서 식구라는 말을 즐겨 씁니다. 성도라는 말도 좋고 또 교인들이라는 말도 좋지만 저는 식구라는 말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그 식구 또는 가족을 영어로는 훼밀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훼밀리라는 좋은 말을 좀 이상하게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에 대부 - God Father라는 영화가 대히트를 친 적이 있습니다. 시실리 섬 출신의 마피아라고도 부르는 미국 갱단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남자들은 이상하게도 폭력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약간 부끄럽지만 저도 치고박고 싸우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여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히트작이 나오면 꼭 후편을 만듭니다. 워낙 재미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대부 1편과 마찬가지로 대부 2편도 저는 여러 차례 봤습니다. 그런데 대부 3편이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텔리비젼에서 그 대부 3편을 방영해 줘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여간 영화 대부를 보면 그들 갱단 조직을 훼밀리라고 부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훼밀리라는 것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늘 다른 훼밀리들과 경쟁하면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다른 훼밀리들과 손을 잡기도 하지만, 틈만 나면 다른 훼밀리들을 제압하고 암흑가의 주도권을 쥐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식구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대부, 즉 우두머리에 대한 충성과 절대 복종인 것입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대부가 지시하면 즉시 실행에 옮기지 않습니까? 대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 같으면 더 이상 그 훼밀리의 식구가 될 수 없습니다. 좋지 못한 동기와 목적 때문에 모인 조직이지만 그들을 통해서 오늘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바로 그 절대 복종의 자세입니다.

  오늘 봉독한 마가복음 3장 35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도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곧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식구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이 시간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와 같은 땀을 흘리며 기도하신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마가복음 14장 36절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나의 뜻이냐? 아니면 아버지의 뜻이냐? 마가복음 14장 35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도 분명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하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그러나 예수님은 기꺼이 자기의 뜻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뜻을 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 즉 식구로 삼으시려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하셨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것은 목숨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결국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8장 12절, 13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욕망이나 의지를 하나님을 위해서 기꺼이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된다고 그가 주장하지 않습니까? 세상에서도 아빠라고 부르는 자녀들을 외면할 아버지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수님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 받을 권리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또한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녀는 그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뿐 아니라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조직 폭력배들도 두목에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된 우리가 어떻게 그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시면 철저히 부인합시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시면 기꺼이 지고 따릅시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면 뜨겁게 사랑합시다! 비록 잠시 고난을 당할지 몰라도 다만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뜻대로 행함으로 말미암아 장차 찬란한 영광의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 받는 참으로 복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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