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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란 무엇인가? / 마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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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교회란 무엇인가?
성경말씀 : 마태복음 16:13-20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갑니다. 이는 초대교회 당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혹 무교회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들의 주장은 주님의 가르침에 어긋납니다. 그들은 유형 교회의 약점을 침소붕대하여 사도들의 거룩한 전통을 이어온 교회를 악의에 찬 말로 비난합니다. 지상 교회는 인간적인 약점을 지닌 신자들로 이루어졌으므로 완전무결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지상의 유형 교회들을 일컬어 ‘하나님의 교회’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2절에 보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했는가 하면, 데살로니가전서 2장 14절에는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 고린도교회는 이방인 신자들로 이루어졌는데 장단점을 다 지닌 교회였습니다. 특별히 두드러진 허물은 교회 안에 분쟁이 있었고 음행에 물든 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도는 그런 자들을 책망하고 치리할 것을 명하였으나 그런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린도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라고 불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지상 교회 안에는 거듭난 신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거듭나지 못한 형식적인 신자들도 섞여 있습니다.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교회의 약점을 찾는데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교회다운 교회를 이루어 나감으로 교회를 통해서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해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만드신 유일한 신앙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서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교회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신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교회생활을 통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시험에 들고 심지어는 교회를 대적하고 떠나가는 신자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주님께 대하여 너무나 송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에 관해서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은혜롭고 활기찬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교회관을 점검하고 틀린 것이 있으면 바로 고쳐야 합니다. 이 시간 저는 성경에 근거해서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함으로 성도님들과 더불어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첫 번째로, 교회의 설립자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공생애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신 적이 있습니다. 제자들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면서 십자가 고난을 받으실 준비를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말하기를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시자 그만 당황했습니다.

사실,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를 말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들은 대로 전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대한 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다들 망설이고 있는데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또렷한 어조로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비록 짧지만 그 속에는 예수님께 대한 정확한 신앙고백이 들어있습니다. 그의 고백은 주님께서 기대하셨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대답하시기를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주님의 얼굴에는 만족한 웃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가 살펴보려는 것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 역시 시몬 베드로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짧지만 교회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말씀해 줍니다.

우선,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한 것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들의 교회” 또는 “우리 교회”라고 하지 않으시고 분명히 “내 교회”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목회자가 주인 노릇하면 안 됩니다. 장로나 집사들이 주인 노릇을 해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신자들이 주인 노릇을 해도 안 됩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 한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목회자를 비롯한 모든 신자는 주님의 종이요 제자들입니다. 교회를 세우는 분은 다름 아닌 주님이십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자기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우리 목양제일교회는 만 7년 전에 이곳에 세워졌습니다. 누가 세웠습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줄 믿습니다. 저와 또 함께 했던 성도님들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심부름꾼 노릇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신 말씀은 교회의 초석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3장 10절로 11절에는 “10)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찌니라 11)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인간의 철학 위에 세울 수 없고, 인간이 고안해 낸 종교사상 위에 세울 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초석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교회는 구속받은 성도들의 신앙 공동체입니다.

흔히 ‘그 교회가 크다, 작다’ 또는 ‘그 교회는 시설이 좋다. 프로그램이 좋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해서 교회는 건물이나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이 예배드리기 위해 모이는 건물은 예배당이라고 불러야 맞습니다.

교회는 구원 받은 성도들이 모인 신앙의 공동체를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건물이 없어도 교회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보다는 성도들의 집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바울 서신서에는 ‘아무개의 집에 있는 교회’라는 표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 받은 성도들이 모인 신앙의 공동체’라 함은 달리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인 구원 받은 성도들의 신앙공동체라는 말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구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공동체는 교회가 아닙니다. 아무리 규모가 크고, 하는 일이 대단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인간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면 주님의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이 사회의 수많은 이익 집단 가운데 하나가 아닙니다. 성도들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 거룩하신 뜻에 의해서 세우신 영적인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도와야 합니다. 또 인간의 지혜나 수완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께서 교회를 다스리십니다.

그리고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나를 이룬 공동체입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은 순수한 사랑으로 서로를 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3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형제 사랑은 섬김을 통해서 실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듯이 성도들이 서로를 섬기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공동체입니다. 복음 전파는 주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신성한 특권이자 임무입니다. 특권이라 함은 교회가 복음을 맡았기 때문이요, 임무라 함은 주님께서 교회에게 온 천하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항상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힘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 세상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공동체는 가정입니다. 가정은 부모 자식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믿음의 형제들로 이루어진 가정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가정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금가고 파괴되는 가정이 늘어갑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를 모신 사랑의 공동체이므로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물론, 지상의 유형교회는 형편에 따라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해방 전에 북한에는 남한보다 더 많은 교회가 있었으나 공산화된 후에는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유형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지구상의 유일한 국가인 셈입니다. 그런가하면 남한 사회에도 수많은 교회가 생겨났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세워진 지 수십년 또는 100년 이상 되는 교회도 있지만, 사실상 그런 교회는 많지가 않습니다. 이처럼 유형교회는 영원히 존속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교회, 무형교회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유형교회는 영적인 교회 곧 무형교회에 속해 있을 때 비로소 교회라는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가 영적인 교회 곧 무형교회에 속해 있는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을 인정하고 복음의 진리를 신봉하는 것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예배당 건물이 크든지 작든지, 교인수가 많든지 적든지, 일년 예산이 얼마가 되든지,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거듭난 신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한 교회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비록 작은 규모지만 주님의 인정을 받는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세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는 머리와 몸의 관계입니다.

골로새서 1장 18절에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에, 교회를 주님의 몸에 비유한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밀접한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머리와 몸의 관계처럼 혼연일체가 된 관계는 달리 없을 것입니다.

머리와 몸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분리는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떠난 교회는 더 이상 교회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사이비나 이단에 불과합니다. 만약에 우리의 몸이 머리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만저만 심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지시에 순종하지 않는 교회는 치명적인 병에 걸렸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머리의 지시에 몸의 모든 지체가 일사분란하게 순종합니다. 머리가 내리는 지시가 몸의 각 마디를 통해서 말단 지체에 까지 순식간에 내려갑니다. 이와 같이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인 교회에게 지시를 내리시고, 교회는 그 받은바 지시를 지체에 해당하는 성도들에게 전합니다. 이렇게 머리로부터 몸의 각 지체까지 명령과 지시가 순조롭게 전달되고 움직일 때 우리 교회는 몸의 사명을 올바로 감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교회는 모든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지시에 순종해야 할 줄 믿습니다. 목회자도 주님의 지시에 순종하고, 성도들도 주님의 지시에 순종할 때 우리 목양제일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교회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에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지 않고 사람들이 교회의 머리 노릇을 하게 되면, 그 교회는 주님의 책망을 듣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 고린도교회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그것은 교회 내에서 파당이 생겨 분쟁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 이같이 썼습니다. “10)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12)이는 다름 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13)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뇨”

고린도교회에 분쟁이 생겨난 것은 신자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올바로 알지 못했던 데 그 원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골로새 교회에도 심각한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유대에서 내려온 율법주의자들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릇된 교리를 퍼뜨린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방인 신자들이 대부분인 골로새 교회는 영적으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사도는 말씀하기를 “16)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17)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19)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골 2:)고 했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인데, 율법주의자들이 와서 말하기를 예수만 믿어서는 구원 받지 못하며 여기에다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고, 부정한 음식을 피하고 정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그 같은 자들을 가리켜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자들이라는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교회는 그의 몸이 되고 성도들은 몸의 각 지체가 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머리의 지시가 몸의 신경 계통을 통해서 말단 지체로까지 전달되듯이, 우리 교회 역시 주님의 지시가 몸의 각 마디인 목회자와 제직들을 통해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까지 전달될 뿐 아니라, 동시에 지체된 성도들의 사정이 주님에게까지 상달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우리 교회는 건강한 교회, 열매 맺는 교회로서 주님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네 번째로, 교회의 영광스러운 신분에 관해서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계시록 21장 9절로 11절에 “9)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10)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고 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신부’ 또는 ‘어린 양의 아내’라는 호칭은 교회의 영광스러운 미래를 말해 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본문은 교회의 영광스러움을 보석과 정금과 진주로 꾸민 새 예루살렘성에 비유하였습니다.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미래의 영광스러운 신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아시는 대로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은 이스라엘 자손만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육신의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예수 믿어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혈통을 타고 난 이스라엘 사람만 선민이라 불렸으나, 신약시대에는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다 아브라함의 자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갈라디아서 3장 7절에는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줄 알찌어다”고 하였고, 28절로 29절에는 “28)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고 했습니다.

장차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시고 강림하실 때 교회는 들림 받아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 땅에는 대환난이 있겠고, 그 다음에는 천년왕국이 이루어지고, 천년 이후에는 낡은 우주는 사라지고 영원한 신천신지가 도래할 것입니다. 그 때 교회는 새 예루살렘성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영원히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금까지 말씀해 드린 대로 교회는 이 세상 그 어느 것과도 같지 아니한 특별한 성격과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시고 지키시는 교회를 음부의 권세, 마귀의 권세가 감히 넘볼 수 없습니다. 지상의 유형교회는 때로 핍박도 당하고 시련도 겪지만 결코 패배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승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인이시고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 보니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했습니다. 교회가 마귀와 싸워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는 근거가 여기 있습니다. 교회는 성자 하나님께서 보혈을 흘려 사셔서 자기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구속받은 성도들은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됩니다. 손이나 발이 몸의 지체로서 머리에 붙은 것처럼, 성도들은 몸인 교회의 지체로서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천주교가 말하듯이 교회의 도움을 받아야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반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믿는 자들을 교회의 지체로 삼으십니다.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교회에서 인정을 받더라도 영적으로 볼 때 교회의 지체나 구성원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상의 유형 교회 안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기 마련입니다. 가라지가 섞여있기 때문에 유형 교회는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늬만 기독교인이 되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고 진실로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어 거룩한 교회의 일원이 되어야 합니다.

거듭난 성도란 시몬 베드로처럼 예수님께 대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진심으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설교를 경청하신 성도님 마다 하나님의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마시고 언제나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갖고 성심으로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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